분뇨수집운반 업체 대표에게 이권을 주고 아들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이흥수(57) 인천 동구청장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전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이 구청장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2천300여만원을 구형했다. 이 구청장은 2015년 6월 1일부터 2016년 3월 31일까지 아들 B(28)씨 채용 대가로 인천 한 분뇨수집운반업체 대표 A(63)씨가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은 모 산업용품 유통단지에서 생활폐기물 등을 수거할 수 있게 허가해 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B씨는 A씨가 이사장인 이 협동조합에 채용돼 사실상 출근하지 않고 10개월간 4대 보험료를 포함한 급여 2천200만원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인천 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이 구청장은 앞서 첫 재판에서 “검찰 공소사실은 아들이 급여를 받은 걸 아버지인 피고인이 이득을 얻은 것으로 돼 있어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인천=박창우기자 pcw@
교육부가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30일 인하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달 4∼5일 5명 안팎의 조사관을 대학에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부정 편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학의 편입학 운영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조 사장의 인하대 경영학과 편입을 둘러싼 논란은 20년 전에도 불거진 바 있다. 인하대에 재단(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조원태 사장)이 편입하자 입학 전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학교 안팎에서 제기됐던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조 사장이 ‘편법’으로 편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교육부는 다만 조 사장의 인하대 편입을 취소하는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고 편입학 관련자들을 징계하도록 대학 재단에 요구했다. 조 사장이 미국의 2년제 대학에서 졸업인정학점(60학점 평점 2.0)에 못 미치는 33학점(평점 1.67) 이수 뒤 1997년 하반기에 외국대학 소속 교환학생 자격으로 인하대에서 21학점을 추가 취득했는데 이듬해
가상화폐 투자금 46억원을 빼돌려 쓴 혐의로 기소된 채굴기 운영 대행 미국업체 ‘마이닝맥스’의 계열사 전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마이닝맥스의 계열사 전 대표 A(39)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회원들의 채굴기 구입 등에 사용해야 할 회삿돈을 빼돌렸고, 빼돌린 금액과 범행 기간 등을 보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일부터 같은 해 9월 4일까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마이닝맥스의 한 계열사 자금 46억7천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로 기소됐다. 마이닝맥스의 자금과 회원 관리를 담당하던 계열사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1천300여대의 채굴기 구입 대금을 맡아 관리했던 A씨는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대로 채굴기가 설치되지 않아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없게 되자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직접 사서 투자자들에게 나눠 줄 목적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마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는 28일 인천을 찾아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과 연이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당 소속 6.13 선거 후보자들에게 힘을 실었다. 먼저 홍 당대표는 최저임금제,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어려우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 “수출은 감소하고 생산성은 저하되고 기업 옥죄기로 기업 해외탈출은 가속화 되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파산 직전이다. 청년 일자리는 사상 최악인데 물가는 폭등하고 세금폭탄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에만 몰입되어 민생을 전혀 챙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중소기업 대표자들은 “기업들이 잘 되어야 일자리 창출이 된다. 국가를 위해서라도 기업이 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젊은이들이 기업에 오지 않으려 한다. 세금으로 공무원만 늘리니 모두들 공무원이 되려고만 한다”며 기업인으로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홍 당대표는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사업조합과의 간담회에서 “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소래IC 건설’ 등 숙원사업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윤형모 남동갑 국회의원 후보, 김석우 남동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9일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구석구석 새로운 인천을 위한 50대 지역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6·13지방선거를 위해 지난 겨울부터 쉴새 없이 달려온 민주당 인천시당이었다”며, “더민주당은 한 명의 시장후보와 열 명의 기초단체장 후보, 36명의 광역의원 후보, 106명의 기초의원 후보를 내게 되었다. 또한 한 명의 국회의원 후보도 출마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154명의 후보들은 이번 지방선거 운동 기간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쳐 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드리겠다. 특히 저희 더민주당은 골목 구석구석까지 새로운 인천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도 소중히 새기겠다”며 소통 강화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같은 당 소속 10명의 군수·구청장 후보들도 지역별 정책 슬로건을 발표했다.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는 ‘군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강화’ ▲장정민 옹진군수 후보는 ‘
최순자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전국 최하위 국고지원을 바로잡아 인천 원·신도심 교육환경 격차 해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지난 28일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인천교육의 미래는 얼마나 많은 예산을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세입예산을 늘리기 위해 중앙정부 이전수입금을 더 많이 확보해 ‘돈 없어 아이들 공부 못시켰다’는 소리는 듣지 않게 하겠다”고 표명했다. 최 후보는 “인천의 학생 수는 37만7천471명으로 부산의 37만7천645명과 거의 같지만, 교원 수는 인천이 359명이 많다”며 “그러나 교육청 1년 운영예산은 부산보다 3천억 원 적고, 국고보조 예산 지원은 부산 3조277억 원에 비해 인천은 2조5천589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인천이 부산보다 연간 4천600억 원을 덜 받았다는 의미이다”며 “예산확보를 위해 그동안 쌓은 모든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후보는 교육재정 건전화를 위해 ▲시·군·구청과 거버넌스 구축 ▲기업체의 교육기부와 민·관 장학재단의 모금 활동 활성화 ▲정부의 이전수입금 확대 ▲원·신도심 교육 불균형 해소 T/F의 한시적 운영 등이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 TFT’를 구성해 주요 5개 건설공사 시공업체 및 유관협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공사에서 발주한 대형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확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지역 내 건설공사에 인천지역 업체의 수주비율이 낮아 지역건설업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지역 건설업체들의 경쟁력 하락과 건설공사 하도급 참여율 저하를 방지하는 등 지역건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이날 지역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과의 하도급공사에 대한 지역건설업체 수주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주요 원도급 시공사들은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세워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약속했다. 우선 공사는 원도급 건설사의 공종별 하도급 계획을 바탕으로 최대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의무 공동도급, 지역제한 입찰 등을 준수하고, 주계약자 공동도급 방식 등을 통해 지역업체에게 많은 입찰 참여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형 건설사와의 상생협약 및 착공 간담회를 통해 하도급·자재·장비·인력 등의 수요가 발생 시 우선
지난해 인천시내 교통량은 줄고, 통행속도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2017년도 도시교통 기초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 교통량은 549만3천883대로 전년에 비해 2.4% 감소했고, 통행속도는 26.0㎞/h로 4.8% 증가했다. 시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인천도시철도2호선(2016년), 인천~김포 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신규도로 개통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교통환경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인천의 도로 총길이는 2014년 3천76㎞에서 지난해 3천245㎞까지 5.5% 연장됐다. 지하철 이용자수는 2014년 한 해 약 2억1천만 명에서 지난해는 2억9천만 명으로 38% 늘었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동공단입구과 선학역 인근으로 나타났고, 교통량이 가장 많이 준 곳은 만수고앞과 길주로시계 부근이다. 이승학 시 교통정책과장은 “지난해 시내 대부분의 구간에서 통행속도가 소폭 빨라졌다”며, “인천은 도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도로 개통, 대중교통 확충 등을 통해 교통상황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량과 교통속도 등 이번 교통패턴은 국토부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경인고속도로가 지난해 12월 1일 일반도로로 전환된 지 6개월 여 만에 전면 진출입이 자유로운 구조로 변환됐다. 인천시는 4월 30일 첫 번째로 개통한 주안산단 진출입로에 이어서 인하대, 방축, 석남 진출입로 등 7개 진출입로를 30일 오후 5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진출입로 개통으로 총 10개소의 진출입로 중 인하대 진출로를 제외한 9개 진출입로가 개통됨으로서 사실상 인천대로 전구간에서 진출입이 자유롭게 됐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가 인천지역 한복판을 관통하면서 도심단절과 소음, 먼지 등 시민불편을 야기했을 뿐 만 아니라 서울지향 중심의 도로로 우리시 내부 진출입이 불편했으나 이번 진출입로 개통으로 완전히 인천 중심의 도로로 전환됐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인천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진행을 촉진해 원도심 균형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하는 ‘도로개량공사’를 본격 추진해 2021년까지 완료하고 공원 및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도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은 6월 경기도 어렵다고 관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29일 발표한 ‘2018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인천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5.8로 전월대비 3.4p 하락했으며, 전국(90.2) 대비에서도 4.4p 낮게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2.9p 상승한 87.4로 조사됐으며,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9.9P 하락한 84.2로 조사됐다. 이는 제조업의 경우 GM철수 관련 이슈로 4월과 5월에 수치가 크게 하락했다가 GM 관련 정부의 자금 지원 등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로 6월 전망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비제조업에서는 4월 이후 경기확장 모멘텀 부재로 내수경기가 단기적이고 계절적인 소강국면에 들어가 경기전망을 하락시킨 것으로 판단된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