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시내 교통량은 줄고, 통행속도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2017년도 도시교통 기초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 교통량은 549만3천883대로 전년에 비해 2.4% 감소했고, 통행속도는 26.0㎞/h로 4.8% 증가했다.
시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인천도시철도2호선(2016년), 인천~김포 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신규도로 개통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교통환경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인천의 도로 총길이는 2014년 3천76㎞에서 지난해 3천245㎞까지 5.5% 연장됐다. 지하철 이용자수는 2014년 한 해 약 2억1천만 명에서 지난해는 2억9천만 명으로 38% 늘었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동공단입구과 선학역 인근으로 나타났고, 교통량이 가장 많이 준 곳은 만수고앞과 길주로시계 부근이다.
이승학 시 교통정책과장은 “지난해 시내 대부분의 구간에서 통행속도가 소폭 빨라졌다”며, “인천은 도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도로 개통, 대중교통 확충 등을 통해 교통상황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량과 교통속도 등 이번 교통패턴은 국토부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경찰청·도로교통공단·전국 지자체가 함께 구축한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SK-Tmap의 데이타 분석 결과에서도 매우 비슷하게 나왔다. SK-Tmap 기준 지난해 인천지역 평균 통행속도는 33.3㎞/h로 전년대비 2.2㎞/h 증가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