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여개 버스회사 운전기사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의 위원장이 노조원과 사측 사이에서 소송을 부추겨 금품을 챙기고 공금을 빼돌렸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공안부(김웅 부장검사)는 29일 변호사법 위반, 공갈,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전국 운수산업 민주버스노동조합(민주버스노조) 위원장 A(56)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노조원들을 부추겨 버스회사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게 한 뒤 버스회사로부터 소송 무마 대가로 수차례 6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올해까지 노조비 등 공금 5천700만원을 빼돌려 대출금을 갚거나 보험금을 내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9월에는 한 노조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빌미로 사측을 협박해 3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1년 민주버스노조를 처음 설립할 당시 자신을 노조위원장으로 하는 설립신고서가 노동청에서 반려되자 설립총회 의사록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한 뒤 바지 위원장을 내세워 노조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버스노조는 인천지역 버스회사 21개 지회 등 전국에 33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조합원
베트남행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흡연하다 여승무원이 제지하자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재환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여)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과 함께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판사는 “기소된 이후 소재 불명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재판을 기피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지만 우울증 등을 앓는 상태에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건 당시 조기에 제압돼 더 큰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기내 화장실에서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또 승무원 B(23·여)씨가 기내흡연을 제지하며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자 발로 배를 걷어차 넘어지게 했다./인천=박창우기자 pcw@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는 지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탐방과 진로체험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지난 23일에는 송내고등학교 재학생 32명이 산업디자인과와 정보통신과, 컴퓨터정보과, 디지털방송과를 차례로 방문해 해당 학과 교수에게서 상세 커리큘럼에 대한 소개를 받고, 실제 수업도 참관하여 차별화된 실습교육 시스템을 체험했다. 이어 25일에는 인천 사리울중학교 재학생 34명이 신소재응용과를 방문하여 3D 프린터를 응용한 금속모형제작 실습수업을 참관하여 ‘주조’라는 첨단 신기술 장비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다. 이번 학과별 캠퍼스 탐방과 진로체험 현장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직업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저희같은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의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천폴리텍 관계자는 “향후에도 차별화된 맞춤형 캠퍼스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미래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하대병원은 시민의 안전과 건강유지에 대한 공로로 ‘2018 미래 안전 행복 대상’ 환자안전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 응급환자 치료 시스템, 국가지정 감염병 치료 병동을 통한 대형 감염병 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인하대병원은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최장기간 운영을 바탕으로 선도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과 보건복지부 병문안 문화개선 프로젝트 운영 ▲대학병원 최초로 입원전담 전문의, 신속대응팀, 중환자 전담전문의를 포함한 ‘입원의학과’를 개설하며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모 병원장은 “시민의 안전과 환자의 안전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단한 노력을 통해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6·13 인천시장 선거에서 박남춘(5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60) 자유한국당 후보가 상대 후보의 제2경인철도 공약(박)과 경인전철 지하화사업 공약(유)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며 서로 공방을 벌였다. 먼저 유 후보는 “박 후보의 제2경인철도 건설 공약을 현실성 없는 장및빛 공약”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앞서 현재 구로∼인천 구간 경인전철과는 별도로 구로에서 광명을 지나 서창·도림·논현·남동공단·청학을 거쳐 인천역까지 경인선을 추가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에 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논평에서 “인천에서 서창을 거쳐 구로와 광명까지 가는 승객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라며 “예산 투입 대비 경제효과를 따져보기나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 후보의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결 공약도 실현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 측은 “박 후보는 국토교통부가 이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수소문한 결과 국토부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며 “관계부처나 기관은 아무도 모르는 사업을 마치 협의가 끝난 것처럼 부풀려 이야기하는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 선대위도 같은 날 ‘유정복
유정복(60)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2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삼아 앞으로 인천을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성시(盛市)로 만들어 가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유 후보는 “인천시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성장하면서 문화·예술·체육·관광에 대한 수요 또한 커졌다”면서, “시민이 행복한 인천이 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의 ‘문화성시 인천’의 핵심 공약은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에 인천 예산의 5% 이상 반영 ▲1천 개의 문화 오아시스 확대 ▲인천뮤지엄파크 건립 ▲인천복합영상문화센터를 건립해 고품격 ‘개항문화플랫폼’으로 조성 ▲산림문화&휴양 공간 확충 ▲인천문학과 문학인의 ‘ALL인천서점’ 개점 및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 시행 ▲송도유원지 일대와 수도권매립지에 친환경 복합테마파크
고승의 인천교육감 후보가 뇌물 문제로 신뢰가 추락한 인천교육의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고 후보는 28일 “지난 전교조 출신의 뇌물교육감으로 인해 인천교육의 신뢰가 떨어졌다”며 “이제는 새로운 혁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고 후보는 청렴하고 비리 없는 인천학교 및 인천교육청을 만들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우선 교육비리 관련 공무원 원 아웃(One Out) 퇴출제를 시행하고, 교육감 직속 비리감시전담 고발센터(핫라인)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 추진비 공개 확대 및 법인카드 모니터링제를 운영하고, 부조리 신고자 포상 조례도 제정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창우기자 pcw@
송영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계양을)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수위원회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하는 ‘지자체장 인수위 지원법’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장 당선인은 당선인으로 결정된 때부터 인수위를 둘 수 있으며, 임기 시작일 이후 30일의 범위에서 26명 이내의 인수위원 등을 구성해 지자체의 조직, 예산, 정책 및 직 인수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수위에 직원을 둘 수 있도록 했고, 지자체 및 그 산하 행정기관과 단체의 장을 통해 인수위에 자료 협조 등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인수위 활동 종료 후 30일 이내에 인수위 활동경과 및 예산사용 명세를 백서로 공개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인수위 인원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기 위해 금고 이상의 형 집행 후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 등은 인수위 위원 및 직원이 될 수 없도록 했을 뿐 아니라 인수위 직무와 관련된 비밀을 누설하지 않도록 하는 등 의무도 강화했다. 송 의원은 “6.13 지방선거로 새롭게 당선될 지자체장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지방행정을 제대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자체장 인수위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천교통공사가 여객자동차 및 화물자동차 운수종사자 교육에 대한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29일부터 ‘인천교통연수원 홈페이지(http://www.int.or.kr)’를 새롭게 개편·운영한다. 공사는 그동안 노후화된 홈페이지로 인해 교육신청, 제증명 발급 등 운수종사자들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 접근성, 디자인 등 일부 기능을 개선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새 홈페이지는 자주 이용하는 메뉴를 메인화면에 배치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했다. 특히 운수종사자 개인이나 단체가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교육수료 여부 확인 및 확인서 발급이 가능토록 ‘교육수료 확인 기능’을 새롭게 마련했다. 또 홈페이지 예약시스템과 연동이 되는 모바일 웹 개발을 통해 휴대폰으로도 교육예약이 가능한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했다. /박창우기자 pcw@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이 비뇨기과 병원 수술실에서 의사의 수술 행위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모 의료기기 수입·판매업체 직원 A(45)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무자격자임에도 비뇨기과 병원들과 결탁해 환자를 속인 채 버젓이 수술 가운을 입고 수술에 참여했다"며 "의료진으로 위장해 홈페이지 광고에도 출연할 정도로 대담함을 보여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초범으로 구속돼 재범 억제에 필요한 성찰의 시간을 가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5년 인천 남동구와 안양시 등지에 있는 비뇨기과 병원 수술실에서 의사를 도와 22차례 수술을 보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