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60) 인천시장 후보가 17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자신의 첫 공약인 ‘경인전철 지하화’를 발표했다. 이날 유 후보는 “자신의 재임 기간에 ‘인천발 KTX’와 ‘제3연륙교’,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을 확정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하며, “‘경인전철 지하화’를 통해 원도심 부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인전철은 1899년 개통 이래 약 120년 동안 경인축 철도수송의 핵심 기능을 수행해 왔으나, 인천을 단절해 주변지역을 낙후시켰으며 도시경쟁력은 물론 시민의 자산 가치를 저하시키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해 왔다. 이에 유 후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추진 중인 지금이 경인전철 지하화의 적기”라며, “인천의 120년 숙원인 경인전철을 지하화하고, 원도심까지 철도망을 연결하는 인천 대순환철도(3호선)를 건설해 진정한 원도심 부흥을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통한 ‘인천대로 J프로젝트&rs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59)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정복(60) 후보가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서로를 비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박 후보 진영은 유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난 15일 “시민에게 사과부터 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 캠프의 김은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과거 친박 실세로 행세하며 힘 있는 시장이라고 자랑했던 유 후보가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던 박근혜 적폐정권의 잔존세력이란 것은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적폐정권의 일원이었음을 고백하고 시민께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4년 전에는 ‘대통령, 중앙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임을 강조했지만, 이번에는 ‘인천 행정에 대통령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정반대의 논리를 펴고 있다”고 겨냥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측도 “상대 진영이 지난 4년 내내 진실을 왜곡하고 시정 성과를 폄훼했다”며 “막말을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 캠프의 이상구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이야말로 오히려 빚더미만 키우고 아무
무소속 이한구(53) 계양구청장 후보가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베드타운으로 지적받았던 계양구를 ‘계양 발전 3축 전략’을 통해 온전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3축 전략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계양구청역 신설 ▲경인고속도로 주변 환경 개선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 추진 ▲계양산~아라뱃길 역사문화생태 테마파크 조성 등이다. 이 후보는 1축으로 “계산택지는 계양구청을 비롯한 계양구의 중심임에도 지하철 노선과 연결되지 않아 섬과 같이 고립돼 있는 상태”라며 “계양구청역과 서운역, 효성역을 신설해 계산택지를 재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계산택지에 있는 방송통신 시설과 부도나 방치 중인 문화부지를 중심으로 방송·영상·미디어 특화지역으로 재창조하고, 청년들의 창업과 일자리, 주민들의 문화·예술 공간과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제시한 2축은 “경인고속도로 주변에 혼재돼 있는 주거와 공장지대에 정비해 낙후된
맹성규(56)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맹 전 차관은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토부 2차관을 마지막 보직으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 인천의 발전과 국민 행복을 키우는 데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며 사회를 따듯한 마음으로 보게 됐다”며 “고향인 인천을 발전시키고 남동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맹 전 차관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아직 공천 절차가 남아 있다”며, “당의 결정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신흥초, 상인천중, 부평고를 졸업한 맹 전 차관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1988년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을 지냈다. 한편, 이번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더민주당 박남춘 전 의원이 사퇴하고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의원직을 사퇴하며 결정됐다. 자유
한국지엠은 15일 부평 본사에서 국내 부품 협력사를 초청해 현재 회사현황과 사업목표를 공유하는 ‘협력사 초청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배리 엥글(Barry Engle)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조니 살다나(Johnny Saldanha) GM 해외사업부문 구매 부사장을 비롯해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 마르시오 루콘(Marcio Lucon) 한국지엠 구매 부사장 등 한국지엠 임직원과 한국지엠 협신회 임원진, 부품 협력업체 대표 등 370여 명이 참석했다. 카젬 사장은 설명회에서 한국지엠의 주요 경영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회사의 비전 및 사업 목표를 소개했으며, 한국지엠의 제품 경쟁력 향상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국내 부품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엥글 사장은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과정 속에서 협력사들이 보여준 신뢰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회사 정상화를 초석으로 협력업체 고용을 유지하는 한편, 앞으로 한국지엠이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살다나 부사장은 “글로벌 G
경인교육대학교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15일 대학 총장실에서 대한민국과 유엔이 정한 ‘보편적 교육이념과 목표 달성을 위해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엔 총회에서 채택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4) 교육2030 달성과 관련된 사항, 세계시민교육 진흥사업,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참여, 예비교원의 개도국 교육 발전 협력 등에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고대혁 총장은 “우리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 교육과정, 글로벌·다문화 멘토링, 동고동락(同苦同樂) 등의 프로그램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추구하는 목표와 부합하며, 서로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양 기관 협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밝혔다. 이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도 “지난 교육이 엘리트 지향이었다면 이제는 포용적이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경인교육대학교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좋은 협력 파트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창우기자 pcw@
사유지라 하더라 많은 주민이 오랫동안 사실상 통행로로 이용한 골목길에 철제 펜스를 설치한 것은 불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 강태호 판사는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재건축조합설립위원회 위원장 A(57)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강 판사는 “육로는 특정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나 차량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공공성을 지닌 장소로, 펜스가 설치된 곳이 개인 사유지라 하더라도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이고 인근 주민 등이 오랫동안 통행로로 이용했다”며 “육로로 인정되는 이상 그 부지의 소유관계나 통행자가 많고 적음은 따지지 않는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4일 인천시 한 주택 재건축 개발지구에서 골목 출입로 4곳에 높이 3m·폭 3m인 철제 펜스를 세워 인근 주민과 차량 통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인천=박창우기자 pcw@
유정복(60) 시장이 재선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유 시장은 15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 잘하는 시장 유정복’이 인천의 꿈을 멋지게 바로 세우겠다”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 후보는 지난 4년 간의 시정을 돌아보며 “시민과 함께 3조7천억 원 부채 감축, 인천발 KTX 2021년 개통,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전국 최초로 어린이에서 고교생까지 무상급식 시행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각고의 노력을 통해 겨우 희망의 단초를 찾은 인천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미래 중심도시로 재도약해 나갈 것인지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인천의 도약을 위한 5가지 시정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제시한 5가지 시정 목표는 ▲부채제로도시 ▲복지제1도시 ▲녹색교통도시 ▲경제활력도시 ▲해양1등도시 등이다. 유 후보는 앞으로 각 분야 세부공약들은 선거 운동기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유 후보는 “인천시 행정은 대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에 타격 GM사태 맞물려 어려움 가중 “체계개편위 운영 등 대안 필요”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15일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미추홀 중소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인천지역 중소기업 관련 지원기관·단체장·협동조합이사장, 지역별 소상공인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최저임금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논의했다. 숭실대 경제학과 이윤재 교수가 진행을 맡은 이번 토론회에서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김강식 교수는 발제를 통해 “현재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최저임금제에서 벗어나 최저임금의 업종별·지역별·연령별 구분 적용에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찬성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업종별·지역별·연령별로 지불능력, 생산성, 근로조건 등에 차이가 있어 최저임금의 구분적용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소상공인연합회 권순종 부회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제도 자체의 실효성만 없애는 문제를 야기하므로 근본적
말다툼을 하다 90살 노모를 둔기로 때려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장애인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장성욱 판사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62·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장 판사는 “위험한 물건으로 고령인 모친의 머리를 내리쳐 전치 6주의 상해를 가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장애인이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런 정신병력이 범행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의 모친이 딸을 걱정하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인천=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