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구가 주택 안전도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 동구는 구거주택의 밀집도가 높고, 좁은 골목길과 도로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상 불편함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노후 주택에서는 안전을 위해 급히 보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구거가 소중한 역사적 자산인 것도 사실이다. 고불고불한 골목길과 30년 이상된 구거주택에 대해 환경개선과 스토리텔링이 합쳐지면 중장년들이 과거를 회상하며 찾아올 것이고, 주택가격에 대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청년들도 새로운 삶의 시작점으로 동구를 선택하는 것이 높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주거개선사업인 ‘가로정비사업’은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 더 이상 대규모 아파트 등 주택개발사업은 구도심 개발의 유일한 대안이 아니다.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은 원주민들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에 구도심 개발을 위해 가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로정비사업의 핵심은 소규모라는 특징으로 빨리 진행할 수 있고, 해당 원주민들의 대다수가 다시 자신의 동네에 머무를 수 있는 ‘두꺼비집 사업’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토지와 주택소유자들의 소중한 자산이 기본 개발자금의 형태로 투
인천시는 관내 공항, 백화점 등 이용객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접객업소 등을 대상으로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업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된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전국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음식점 간 자율경쟁을 통해 위생수준을 향상시켜 식중독 발생을 감소시키고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을 통해 영업자의 매출도 향상시키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음식점 조리장 및 객석·객실 청결실태 등 64개 항목에 대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평가를 거쳐 점수에 따른 3단계 ▲매우우수(★★★) ▲우수(★★) ▲좋음(★)의 등급을 지정해 우수업소를 공개하고 있다. 위생등급을 지정받은 업소는 지정서와 표지판 교부, 2년간 출입·검사 면제, 시설 개·보수 융자 지원, 위생용품 지원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 232개소에 대해 음식점 위생등급을 지정, 전국 1위의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까지 총 411개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공항과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20개 우선구역 선정을 통해 460개소 신규지정을 목표로 제도를 추진한다. /박창우기자 pcw@
동구는 호적등재인구(본적)가 50만명을 넘는 대표적인 인천지역의 전통도시다. 그러나 현재 거주인구는 6만4천여 명에 불과하다. 인구 노령화와 더불어 오래된 주택과 상하수도·주차난 등 사회적 인프라에 대한 부족 때문이다. 이에 동구가 새로운 활력을 되찾기 위해 ‘사회적 재생을 통한 경제적 재생정책’을 추진한다. 앞서 동구는 구거가 밀집돼 있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지난해에 주거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도 조사를 실시했다. 구는 이 가운데 안전과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빈집들에 대해 소유자와 상의한 후 마을 주민들의 사회적 관계를 회복시키는 텃밭, 쉼터(마을회관), 소규모 공원 등으로 조성한다. 또 구거주택 주거자들의 생활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소규모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 마을주택관리소 운영을 확대한다. 국·시비가 지원되는 마을주택관리소에는 주민들이 추천해 선정된 ‘마을경비’와 ‘마을목수’ 등이 주민의 안전을 위한 방범활동과 주차장 정비, 도로와 건물 보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구거 밀집
정의당 인천시당 21대 총선 후보자들과 당원들은 26일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에 참여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문영미(미추홀갑), 김응호(부평구을), 김중삼(서구갑), 경영애(서구을), 안재형(중·동·강화·옹진군) 후보를 비롯, 인천시당 당직자와 당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오는 3월 2일 농산물도매시장이 드디어 남촌에서 첫 경매를 시작으로 새 시대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94년에 개장해 26년 넘게 농산물 거래의 중심이었던 구월농산물시장은 27일 정오 문을 닫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2개 공영 농산물도매시장 중 최초로 이전하는 도매시장으로, 시 예산 3천209억5천만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여 쾌적하고 넓은 최신 시설을 갖추게 됐다. 특히 농산물뿐만 아니라 농·축·수산물 판매점 등도 함께 입주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종합시장으로 거듭났다. 새로운 농산물도매시장의 부지면적은 1만6천851㎡(약 5만1천평)으로 업무동, 식자재동, 과일동(경매장 포함), 채소1동 및 채소2동(경매장 포함), 판매물류동, 환경동 등으로 구성된다. 업무동에는 농축산업분야 미래산업이라 할 수 있는 6차산업 홍보관(안테나숍), 은행, 편의점 등 시민공간이 대폭 확충됐으며,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간 등이 마련됐다. 식자재동에는 식자재판매점(편의·소매점, 식자재판매점 포함), 음식점, 축산물 전문판매점, 수산물판매점 등이 60개 이상 운영돼
도로에 누워있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하고 그냥 지나친 택시기사가 재판에 넘겨졌으나 도주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석준협 판사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A(67)씨의 죄명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변경해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석 판사는 “사고 직후 차량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사고 이후에도 3시간가량 더 택시 영업을 하며 7차례 손님을 태웠다”며 “사고 당일 저녁 경찰관이 택시 하부에서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발견할 때까지 차량에서 사고 흔적을 지우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사고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평화복지연대, 의혹 규탄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부영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송도개발사업에 인천시의 불공정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추진한다고 경고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가 25일 발표한 ‘부영그룹의 송도개발사업 8번째 기간연장 특혜, 규탄한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24일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 고시’를 했다. 이는 오는 28일로 끝나는 실시계획인가 기간을 12월31일로 연장해 준 것이다. 이로써 시는 이번 개발사업에 대해 8번째 특혜 연장을 해줬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유정복 전 시정부에 이어 박남춘 시장도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도시개발사업(이하 부영 대우자판 도시개발)’에 대해 실시계획 기간을 두 번이나 연장을 해줬다”고 비판했다. 부영대우자판도시개발사업의 시행 기간은 당초 2008년 11월부터 2015년 6월까지였다. 유정복 전 시장은 이 사업에 대해 2015년 12월까지 1차 연장해줬다. 유 전 시장은 임기 내에 ‘대기업 특혜라는 비판’에서도 6개월 또는 4개월씩 사업 기간을 6차례나 연장해줬다. 박남춘 시장도 이전 시장의 대기업 특혜를 청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예비후보(인천 연수을)가 송도 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2차 의료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현재 송도의 천 명당 병상 수는 0.95개로 전국기준 13.7병상, 인천 기준 12.0 병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며, 2차 의료기관(병원·종합병원) 확보가 추진되지 않으면 2차 병원에서 감당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수요가 2025년 완공 예정인 연세세브란 병원(3차 병원)에 쏠려 송도주민이 안전하고 적정한 진료를 제공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2차병원 도입으로 특히 송도국제도시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실이 없어 다리 건너 나사렛 국제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며 “송도 내에 2차 종합병원 응급실이 활용될 수 있다면 위급환자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 예비후보는 “현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경우 제한된 병상으로 송도 내에 개설되지 못했다. 충분한 규모의 병원이 없다면 앞으로도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할 송도국제도시의 질병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리게 된다”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유사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하다면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최근 우정사업본부의 원도심 우체국 축소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인천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는 동구 송림동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이가 많고 디지털 환경 적응이 어려운 원도심 주민들에게 우체국은 공과금 납부와 송금은 물론 물품 전달까지 해주는 복지기관의 성격을 띤다”고 호소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023년까지 전국 우체국 1천436곳 가운데 677곳(47%)을 폐국할 계획이다. 경인 지역에서 폐국 검토 중인 우체국 92곳에는 인천 송림·연수·만석·화평·간석·구월우체국 등이 포함돼 있으며, 원도심인 동구는 3곳이나 된다. 이들 단체는 “정부는 원도심 주민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체국이야말로 대표적인 생활 SOC”라며 “말로만 원도심 재생과 균형 발전을 외치지 말고 우체국 폐국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폐국 후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할 우편취급국을 설치하겠다고 하지만 이곳에서 금융업무는 할 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공공목적 군부대 이전지 개발과 관련해 국가차원 재정지원을 골자로 한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이하 군사시설법)의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구도심의 경우, 군부대 이전지가 유일하게 남은 개발공간”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재정이 취약한 상황에서 아파트 등 고밀도개발만 이뤄질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지자체가 공원·도로 등 공공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다면 정부에서 재정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홍 의원은 특히 용산국가공원화를 거론하며 “서울처럼 재정이 풍부한 지역은 국가가 공원조성을 지원해주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지자체를 외면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군부대가 이전한 구도심은 불가피하게 낙후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군부대 주둔에 따른 지역과 주민보상 차원에서라도 국가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