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 모였다. 이들은 피해 당사자나 유족, 지원단체가 작성한 참사 17건에 관한 236쪽 증언집을 펴냈다. 이 증언집에는 산재 사건과 참사 생존자의 트라우마까지 여실히 담겼다. 이원호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 사무국장은 “살아남은 게 죄스럽다고 한 망루 농성 생존 철거민이 2019년 목숨을 끊었고, 출소 후 사회적 관계가 단절 돼 고립 생황을 하는 사람도 있다”며 “유족들은 이전의 삶이 파괴된 채 각자 삶으로 흩어지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 윤경희 씨는 “집보다 거리에서 보낸 날이 더 많은 가족의 건강은 망가졌고 사회적 관계가 거의 끊어졌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되지 않았지만 사회는 ‘피해자다움’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공론화해온 전국민주우체국본부나 2019년 인천 송도 축구클럽 통학차량 교통사고 사망사건 유가족들은 관계 당국의 지원 없이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참석자들은 올해 초 산업계의 반발 속에 통과된 중대재해처벌법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권미정 김용균재단 사무처장은 “유족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그 지인이 12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게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LH직원 A씨와 지인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수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6명의 명의로 3기 신도시인 광명 노온사동 일대 22개 필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7년 초 3기 신도시 개발부서에서 근무하던 당시 신도시 예상지역 개발제한 해제를 검토하거나 발표 시점 결정 등 업무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명의 대신 가족, 친구 등 지인 명의로 땅을 사들였는데, 각각 매입 시점이 A씨 근무처에서 특정 개발 관련 결정 사항이 확정될 시기와 맞물려 있어 내부 정보를 주변에 공유해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가 3기 신도시 원정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전북본부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12일 결정된다. 그 지인도 함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는 LH 직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인 B씨도 법원에 출석했다. A씨 등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6명의 명의로 3기 신도시인 광명 노온사동 일대 22개 필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7년 초 3기 신도시 개발부서에서 근무하던 당시 신도시 예상지역 개발제한 해제를 검토하거나 발표 시점 결정 등 업무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명의 대신 가족, 친구 등 지인 명의로 땅을 사들였는데, 각각 매입 시점이 A씨 근무처에서 특정 개발 관련 결정 사항이 확정될 시기와 맞물려 있어 내부 정보를 주변에 공유해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가 3기 신도시 원정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전북본부 관련자 등에게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 정보를 건넨 정황도 확인했다. 이들의 토지 매입은
미공개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매매로 이익을 챙긴 혐의로 국가연구기관 센터장 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이곤형 부장검사)는 12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정부출연기관 A연구원 책임연구원인 B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 센터장이던 B씨와 C씨는 2017년 9월쯤 직무 수행 중 개발한 기술을 코스피 상장사에 이전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해당 업체 주식을 사들인 뒤 기술 이전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 되팔는 수법으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각각 8498만 원, 1억4747만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뒤 3억1935만 원, 6억3503만 원에 되팔아 B씨는 매입 가격의 2.7배인 2억3437만 원, C씨는 3.3배인 4억8756만 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연구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 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이다. 검찰은 부패방지권익위법 추징 규정에 따라 이들이 취득한 주식 시세 차익이 아닌 매도금액 전체에 대한 추징 보전 청구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직자가 내부정
12일 오전 2시 24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재활용센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인근 주택으로 연기가 흘러가 주민 49명이 대피하고, 숙박업소에 있던 4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32대와 인력 81명을 동원해 오전 4시 18분쯤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위해 추후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추가 전형·배정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2021학년도 고입 추가 전형은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에게 학습 단절 없이 고등학교 입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입 추가 전형 대상은 2021년 제1회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로 2021년 이전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고입 추가 전형 합격생은 다음달 24일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해 정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입학 후 결석 등으로 수업일수가 부족하면 상위 학년으로 진학할 수 없어 해당 학교 1학년 수업일수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입 추가 전형은 ▲학교장 전형교 ▲교육감 전형교로 구분해 실시한다. ‘학교장 전형교’는 특성화고,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비평준화지역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 등으로 ‘2021학년도 입학전형요항’을 기준으로 학교별로 정원이 모자라는 범위 안에서 실시한다. ‘교육감 전형교’는 평준화지역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로 평준화지역 학군의 학교별 신입생 정원 1% 이내 인원을 합산해 합격 예정자를 구역별로 선발, 컴퓨터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한다. 원서 접수는
이천 다원학교는 지역 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위한 심리상담 공간인 위(Wee)클래스 오프닝데이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다원학교 위클래스는 경기도교육청과 이천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2020년 8월부터 다원학교 4층 특별실을 리모델링해 2021년 1월 준비작업을 마쳤다. 위클래스는 상담 공간과 쉼터를 통해 학생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학기 학교폭력·아동학대 예방 등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원학교에서 운영하는 위클래스는 다원학교를 포함한 이천시 관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위한 시설로, 이천시 지역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 대한 지원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다원학교 위(Wee)클래스 개설은 김포 새솔학교와 더불어 경기도 내 특수학교 최초로 설치되는 것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예방적 심리 안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경 다원학교 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양한 위험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내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위(Wee)클래스 상담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과 점검을 통해 학교
어린이집 교사들이 매달 코로나19 정기 검사를 받게 되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예방 방안으로 어린이집 교사에 한해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어린이집 교사 30여만 명을 대상으로 매달 한 번 코로나19 정기검사를 실시하라고 공지했다. 어린이들이 감염 취약계층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선제적인 예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나온 방안이다. 그러나 어린이집 교사들은 즉시 반발에 나섰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사는 의무가 아닌데 왜 어린이집 교사만 검사를 하느냐는 이유다. 또 잠재적 확진자 취급을 받는 것이 불쾌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아무리 어린이집 교사가 조심한다 해도 학부모나 원생이 걸려 올 수도 있어 한쪽만 예방을 하는 것은 사실상 아무 의미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일부 어린이집 교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코로나19 검사’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올려 1만266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청원 작성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공지를 보고 보건소에 전화를 하니 평일에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이 등원하는 평일에 어떻게 검사를 받느냐”며 “보육교사들만 안걸리면 어린이집
화성지역 공장에 공구를 납품하는 서흥공구에는 ‘공구’를 통해 ‘여’러분과 ‘신’나게 소통하고 싶다는 공구여신 김미란 대표가 있다. 서흥공구의 사회공헌활동에는 김미란 대표의 많은 고민이 담겨있다. 서흥공구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을 통해 지역 위기가정에 생계·주거·의료·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행복은 나, 가족, 직원, 지역, 사회 이렇게 점점 퍼져나간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그동안은 노인정에 명절 떡을 돌리는 정도였는데, 코로나19가 없어지면 어르신들께 식사나 나들이를 대접하고 싶다”고 전했다. ‘나눔은 일상’이라는 김 대표는 “내가 잘 먹고 잘살고 있으면, 나뿐만 아니라 주변도 잘 먹고 잘살아야 한다. 나는 먹고 살 정도만 있으면 되고, 나머지는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구유통 분야 20년 경력의 김미란 대표는 최근 공구 콘텐츠를 소개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했다. 직원과 거래업체가 공구에 대해 더 알 수 있도록 도우며, 거래업체의 다양한 공구 노하우를 알려준다. 나아가 공구를 통한 산업현장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서흥공구의 고객이신 공장 노동자분들은 기름 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땀
수원중부경찰서는 8일 지동 팔달서 신축부지와 115-10 재개발구역 내 공·폐가를 대상으로 ‘함께해요!안전순찰’을 실시했다. ‘함께해요!안전순찰’은 全 경찰이 지역불안요인의 선제적 발굴과 해소를 위해 테마를 정해 순찰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날 안전순찰에는 조성복 서장과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과, 형사과, 동부파출소장, 범죄예방진단팀 등 경찰과 유관기관인 수원시화성사업소, 재개발구역조합 범죄예방팀이 함께했다. 이날 순찰을 통해 발견한 개선사항은 범죄예방진단팀(CPO)에 통보해 지자체 등과 협의 후 개선토록 논의 할 예정이다. 이어 해당 지역에 대해 월 2회 이상 경찰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범죄예방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성복 서장은 “재개발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공폐가 내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취약지 환경을 개선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