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군 관련 자치법규를 만들 때 시군의 의견을 반영하는 ‘자치법규 분권의견 사전청취제’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자치법규 분권의견 사전청취제란 도의 조례, 규칙 등이 시군과 관련이 있는 경우 입안단계에서 시·군을 대상으로 행정·재정 부담 등 자치권 침해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도 입법예고 등을 통해 시군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었지만 단순 의견 청취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도와 시·군 간 권한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도는 분권의견 사전청취제가 이런 입법예고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군 사이의 권한과 책임을 둘러싼 갈등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도 도입에 따라 도내 부서는 시군의 행정·재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무를 신설·변경·폐지할 경우 사전에 시군으로부터 의견을 들어야 한다. 김기세 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제도 시행은 시·군의 자치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박한솔기
화재 상황에서 유독가스로부터 도민들의 생명을 지켜줄 방연마스크 비치 조례가 5월부터 시행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통해 방연마스크를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비치하는 조례가 통과돼 5월 중에 시행 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소방청과 국민재난안전포털에는 화재 발생 시 젖은 손수건 등을 통해 코와 입을 보호하며 대피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긴박한 화재 현장에서 손수건을 물에 적셔 활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적절한 행동요령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안전행정위원회 이필근(더민주·수원3) 도의원은 젖은 손수건 대신 방연마스크를 비치하자는 조례를 대표 발의 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도청사, 경기도 출자·출연 기관 그 밖에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방연마스크 비치를 권장하고, 방연마스크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홍보활동을 마련해 화재 시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화재가 발생하고 5분 안에 유독가스에 대응하지 않으면 의식을 잃어 순식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간편하고 신속한 대피책이 절실해 이번 조례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화재 대피, 재난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정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화재 피해 합동분향소에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38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방문 인사들은 저마다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강도높은 점검을 약속했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조문에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주민 최고위원,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소병훈 의원 등이 함께했다. 화재현장 방문 후 분향소를 방문한 이해찬 대표는 유족들과 만나 “정부와 상의해 제도적·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자재 같은 것을 보완할 수 있는 규정을 좀 더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인, 미래통합당 송석준 의원, 경기도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합동으로 조문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족들은 “안전관리자가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이런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법을 바꿔서라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
경기도는 2021년 예산에 반영될 50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 도민제안사업 공모 결과 총 50건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 공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물리적 거리두기로 설명회가 취소되고 주민홍보가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49건 증가된 500건이 접수돼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공모에서는 생활 안전에 관련한 제안이 21건으로 제일 많았고, 작은 도서관 설치 관련 10건, 반려동물 관련 제안 8건 순이었다. 통칭 ‘민시이법’으로 지칭된 어린이 안전 관련 제안도 7건이나 됐다. 제안된 사업은 민관예산협의회, 전문가 사전컨설팅 등 사업 숙의과정을 통해 효과성을 높이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 과정 및 온라인 도민투표를 거쳐 예산편성이 결정되면 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도 관계자는 “생활 속에서 경험한 도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경기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과 관련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경기도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 (https://yesan.gg.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유족들과 만나 "정부와 상의해 제도적·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화재 희생자 38명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를 찾아 조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분향소 조문에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주민 최고위원,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소병훈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대표를 만난 유족들은 "과거에도 이런 일이 반복됐고 그때마다 정부는 사과했지만 똑같은 일이 반복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상의해 법적인 일들이 뒷받침되게 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앞서 이 대표는 화재 발생 물류창고 현장을 점검하고 엄태준 이천시장과 서승현 이천소방서장으로부터 화재 경위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이 대표는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며 "너무 공사비를 아끼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건축 자재로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의 재질 특성
6일차를 맞은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의원들이 합동분향소로 발걸음을 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4일 오전 11시쯤 합동분향소에 미래한국당 원유철 당대표와 미래통합당 경기도당위원장 송석준 의원, 미래한국당 비례당선인, 경기도의회 미래통합당 도의원들이 함께 방문해 유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안전관리자가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이런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법을 바꿔서라도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원유철 당대표는 "국회차원에서 방금 말씀하신 내용을 깊이 새겨 재발방지에 힘쓰겠다"며 "유가족들의 보상과 관련해서 할일이 있다면 미래한국당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합동분향소에 들러 조문한 뒤 유가족과 만남을 갖고 숙소를 둘러본 후에야 현장을 나섰다./박한솔기자 hs6966@
경기도는 ‘유망중소기업 인증제’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유망중소기업 인증제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각종 혜택을 제공해 지역경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제도로 1995년부터 시행됐다. 우선 도는 올해 최초 인증 150곳, 재인증 40곳, 스타트업 10곳 등 모두 200개 업체를 인증할 방침이다. 최초 인증은 창업 3년 이상, 스타트업 분야는 2년 이상 3년 미만 중소기업이 대상으로, 재인증 대상은 인증이 만료됐거나 올해 만료 예정인 업체 중 다시 인증받길 희망하는 유망중소기업이다. 재인증 업체는 인증 기간이 3년 연장되며, 인증을 받으면 인증마크 사용권 부여, 중소기업 지원사업 신청 때 가산점, 수출신용보증 한도 우대 등 8개 기관으로부터 30가지 혜택을 준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인증 홈페이지(partner.nicetcb.co.kr)에서 이달 29일까지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일자리 성장성, 지속 가능 경영능력, 기술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 10월 중 최종 인증 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한솔기자 hs6966@
경기관광공사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경기도 관광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착한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업계를 돕기위해 최대 7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경기도형 ‘착한여행 캠페인’을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공사가 50%, 해당 관광업체가 20%의 비용을 부담해 소비자가 경기도 관광지 이용권을 기존 가격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70%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이용권의 사용 기간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응 수준이 경계단계로 완화 된 후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로 여행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 관광업계를 위해 소셜커머스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면 관광객이 입장권을 사용하기 전이라도 매출이 해당 관광지로 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공사는 캠페인을 통해 경제적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를 직접 지원하는 한편 여행심리 회복과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참여 관광지는 내국인들이 주로 찾는 유료 관광지, 박물관, 미술관, 펜션 등 110여 곳으로 이 중 80여 곳이
경기 안심 드라이브 10코스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나들이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전관광을 즐길 수 있는 ‘안심 드라이브 코스’ 10곳을 선정했다. 외출자제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도민들의 심리적 치유에 도움이 될 만한 곳으로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 북·동부, 북·서부, 경기 남·동부, 남·서부 등 4개 권역 별로 나누어 선별한 10개 시·군의 코스로 도를 대표하는 수려한 자연관광자원인 서해, 한강, 호수, 산 주변의 주요 관광지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gto.or.kr) 및 경기도 관광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경기 안심 드라이브 10코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시 ‘자유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파주 교하동에서 임진각 자유의 다리까지 이어지는 자유로. 철조망, 검문소가 있어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막힘없는 도로에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린다. 아름다운 노을도 자유로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자유로 파주구간은 출판도
“경기도 문해보조교재로 손주들에게 사랑한다고 문자 보내고 싶습니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김외자(70) 할머니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다니질 못해 평생 글을 읽을 수 없는 한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한다. 김 할머니는 손주들이 문자를 보내도 읽을 수 없어 답답했고, 더 늦기 전에 한글을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 문해교육 기관을 알아보던 중 코로나19가 확산되자 학교에 갈 수 없게 돼 아쉬움이 컸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만든 성인 문해교육 보조교재를 받고는 손주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문자로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발한 성인문해교육 보조교재가 비문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이임자(72) 할머니는 “학교를 가지 못해도 좋은 책으로 공부할 수 있게해 주셔서 고맙다”고, 의왕시의 송용순(66) 할머니는 “받자마자 너무 재밌어서 하루 만에 다 끝났다. 학교에 가고 싶지만 책이라도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도는 코로나19로 문해교육 기관이 문을 닫자 보조교재 12권을 개발해 문해교육기관에 등록한 학습자 800여 명에게 무상으로 3천여 부를 배포했다. 보조교재는 현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