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 9회 연이어 참석하지 않으면서 당사자 없이 진행되는 '궐석재판'이 진행된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속행 공판을 열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발적 불출석했고 인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형사소송법 227조의 2항에 의거,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 인정될 때에는 피고 출석 없이 공판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특검 측은 신속한 재판 진행을 위해 1주에 4차례 재판을 열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다른 사건과 병합 심리하는 방식을 요구한 것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을 먼저 병합, 이후 주 4회 재판 진행이 가능하도록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특검 측은 "조 청장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내란 사건 재판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병합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3건 재판이 병합되는게 맞지만, 재판 속도를 생각하면 비교적 속도가 빠른 조
KT 소액결제 피해 사례가 계속 확대되는 모양새다.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최초 피해 시점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는 지난 12일 오후 6시까지 경찰에 신고 접수돼 유사성 검토를 거친 KT 소액결제 피해 사례는 199건이며, 피해액은 1억 2600만 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지역 별로는 광명시 118건, 서울 금천구 62건, 과천시 9건, 부천시 7건, 인천 3건 등이다. 지난 9일 124건 발생에서 사흘만에 75건이 증가했다.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 내용이었던 KT 자체 집계 규모(278건, 1억 7000만 원)보다 적은 수치다. 이는 이용자가 피해 사실 인지를 아직 못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거나, 경찰이 유사성 여부 검토 중인 사례가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피해 확인 지역은 광명시, 서울시 금천구, 부천시, 과천시, 인천시 등 5 곳이다. 이 외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유형의 피해 사례가 이어지며 이번 소액결제 피해 사건과 유사성 검토가 진행 중인 사건도 있어 집계 피해 규모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6일 KT는 사건은 인지하고
남양주에서 부실 대출을 일으켜 475억 원을 편취해 뱅크런과 흡수합병 사태를 일으킨 새마을금고 전현직 임직원 3명이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됐던 건설사 대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재판이 진행됐던 전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 전무 B씨에게 징역 7년, 부장 C씨에게 징역 5년을 결정했다. 보석을 포함,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던 이들은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이번 범행으로 피해 본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는 자본잠식 상태가 돼 인근 화도새마을금고로 흡수합병 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피해액 대부분은 아직도 회복되지 않아 엄중 처벌이 필요한 때"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에 큰 피해를 초래한 점', '다만 범행으로 직접 취득한 이익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도 양형 사유로 설명했다. 구속 기소된 A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위조한 서류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남양주 동부새마을 금고에서 238회에 걸쳐 총 475억 원을 대출받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에서 민중기 특검팀이 김 여사 구속기소 후 통일교와 '정교 유착' 및 '매관매직' 관련 의혹 수사에 주도권을 쥔 모양새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12일 김상민 전 검사에 대해 청탁금 지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이다. 이번 주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김 전 검사, 박창욱 경북도의원 등의 핵심 인물 구속 심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수사 향배를 가늠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구매액 기준 1억 원이 넘는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 청탁금지법 혐의를 적용했다. 김 여사 측은 고가의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작년 4·10 총선 공천과 국정원 법률특보 임명에 도움을 준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김 전 검사는 9일 특검팀 조사 후 "그림은 내 소유가 아니라 김진우 요청으로 중개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특검팀은 해명이 거짓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검사는 작년 4·10 총선 출마를 준비할 당시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선거용
고양 소재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침범하며 전신주를 들이받아 차량이 전복돼 운전자 1명이 숨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2시 52분쯤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소재의 도로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 침범 후 전신주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복되면서 A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및 주변 CCTV 등을 기반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 수가 올해 들어 2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경찰관에 대한 심리 상담 제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1월에서 8월까지 전국에서 극단적 선택한 경찰관은 20명이다. 극단적 선택한 경찰관 수는 지난해 22명, 2023년 24명 2022년 21명 2021년 24명으로 매년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경찰관의 심리 치료를 지원하는 마음동행센터는 열악한 실정이다. 지난해 센터 상담사는 36명으로 1인당 연간 470명을 상담하면서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상담사 인원을 조금씩 확충 중이지만 늘어나는 상담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그러는 사이 직무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직접 호소하며 상담받는 경찰관도 늘고 있다. 심리 치유 기관인 경찰청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인원은 지난해 1만 6923명으로 지난 2019년 6183명과 비교 시에는 상담 인원이 5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경찰관은 높은 직무 위험성 및 스트레스 등으로 극단적 선택 비율이 높은 직군이다. 대형 참사에 투입된 경찰관들의 트라우마는
의정부 호원동 소재 한 아파트 단지에서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8살 여자 아이가 부상을 입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20분쯤 의정부시 호원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8살 여자아이가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 원인을 추정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1조 원대' 이혼소송 관련 대법원 심리가 전원합의체 논의로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가 지난 해 7월 사건을 접수한 이래로 1년 2개월째 심리를 진행하면서 오는 18일 모든 대법관이 참석해 판단하는 전원합의체로 넘어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심에서 주요 쟁점이 됐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고 법리상 다툼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다. 이번 사건은 '전원합의체 보고사건'으로 처리돼 대법관 전원이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합 보고 사건은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 선고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전합에 보고해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사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서 전원합의 심리 여부를 일시적으로 외부 비공개할 필요가 있는 사건 등이 해당한다. 다만 전합에 보고됐더라도 전합이 직접 심리 후 선고하는 경우도 있고, 전합 의견을 수렴한 뒤 소부가 선고하는 경우도 있다. 최대 쟁점은 역시 노 관장 아버지인 노 전 대통령 비자금이 될 전망이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 분할로 1조 3808
사망 4주기를 앞 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자택에 봉안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유해를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마당에 영구 봉안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해는 유골함에 담겨져 4년째 자택에 임시 안치하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 받아 국립 묘지 안장 자격이 없다. 유족은 '북녘땅이 내려다 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는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따라 휴전선 인근에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3년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 토지 가계약 후 언론 보도를 통해 안장 계획이 알려져 지역 내 반발이 이어졌고, 부담을 느낀 토지주가 계약을 포기하고 나선 바 있다. 이후 전 전 대통령 측은 현재까지 장지를 구하지 못해 결국 부인 이순자 씨와 그 가족의 연희동 자택 마당을 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거처로 고려 중이다. 정부는 지난 2021년 연희동 자택을 전씨의 차명재산으로 보고 환수 소송을 진행, 지난 2월 서울서부지법은 "전 전 대통령 사망으로 추징금 채권이 소멸했다"며 각하했다. 이후 정부가 항소하며 11월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이 선고됐다. 현재 전
수원시가 상인·다문화 고객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 14일 수원시는 지난 13일 팔달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제13회 다문화가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역예술단과 중국·필리핀 전통무용 공연, 초대가수 무대, 즉석 경품 이벤트 등으로 진행됐다. 다문화가요제 본선과 가수 김민교 공연이 이어졌고, ‘중국 접시돌리기’, ‘일본 대형 다루마오토시’ 등 다문화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수원시는 이번 가요제를 계기로 팔달문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리마켓을 마련해 고객의 발길을 끌고, ‘성장·지원·상생’ 전략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일 년 내내 활력이 넘치는 상권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팔달문시장 다문화가요제가 상인과 시민,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