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우리는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남궁 소위원장은 7일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if kakao dev 2022)’에서 ‘Our Social Mission’ 키노트를 통해 카카오의 사회적 소명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미래에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앞으로도 카카오 서비스의 안정화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소위원장은 카카오 ESG 최우선 과제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인프라 개선을 위해 ▲과거 원인 분석 ▲현재 재발방지책 ▲미래 투자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실천과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고우찬 재발방지 공동 소위원장을 필두로 인프라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날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그렙 CEO)은 ▲데이터센터와 운영 관리 도구들의 이중화 미흡 ▲가용 자원 부족 등을 카카오 서비스 장애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이채영 재발방지대책소위원회 부위원장은 “데이터센터
부동산 한파가 경매시장을 덮치면서 지난달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지역은 가격 부담이 적은 외곽에 응찰자가 몰렸지만,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7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904건이다. 이 가운데 62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2.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2009년 3월 28.1%를 기록한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낙찰가율)은 78.6%로 전월(83.6%) 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5월 79.8% 이후 처음으로 80% 선이 무너진 것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동산 거래시장 침체기로 거래절벽 현상과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맞물리면서 경매시장 아파트 매수세도 자취를 감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정부가 서울과 인접한 4곳을 제외한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했지만, 아파트 경매지표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매매시장 침체,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이 경매시장에
정부가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대출이자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 한시적으로 일반형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안심전환대출 차주와 신규 주택 구매자 간 형평성 등의 문제를 고려한 조치로, 주택가격 9억 원 이하면 소득에 관계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당정협의회 논의를 거쳐 일반형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한시적으로 보금자리론으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내년 안심전환대출·적격대출을 한시적으로 1년 정도 통합해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신규 주택구매자는 물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는 차주와 담보물건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담대(보전용) 모두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다. 보금자리론은 약정 만기(최장 50년) 동안 고정된 금리로 원리금을 매달 상환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은행이 일정 조건에 맞춰 대출을 실행하면 주택금융공사가 해당 대출자산을 사 오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특례보금자리가 신설되면 대출기준은 완화되고, 한도는 늘고, 금리는 낮아진다. 기존에는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 원 이하인 가계가 시가 6억 원 이하 주택을
전세를 끼고 주택을 취득한 집주인은 다음 계약 때 임대료를 5% 이하로 올리더라도 상생임대인으로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다만 기존 임차인이 개인 사정으로 일찍 나간 경우에는 이전 계약과 새로 체결하는 계약 기간을 합쳐 상생 임대 기간으로 인정해준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주택 취득 전에 임차인과 작성한 임대차계약이 상생임대인으로 인정받기 위한 '직전 임대차계약'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묻는 세법 해석 질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일한 임대인이 동일한 임차인과 연달아 계약했더라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기 전에 직전 계약을 체결한 경우엔 상생임대인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다. 상생임대인은 임대차 계약이 만료된 후 새로 계약을 체결할 때 임대료를 직전 계약 대비 5% 이내로 올리는 임대인을 대상으로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2017년 8월 3일 이후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 취득한 주택을 양도할 때 세금을 면제받으려면 2년 이상 거주 요건(양도 시점 1가구 1주택 전제)을 채워야 하지만, 상생임대인에 대해서는 실거주 의무를 면제해준다. 가령 2020년 7월에 새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에 주택을 취득한 뒤 임대를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던 가계소비가 내년에는 위축될 전망이다.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감소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과반(56.2%)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가계 소비지출은 올해에 비해 평균 2.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위 20%인 소득5분위만 소비지출이 증가(+0.8%)하고 나머지 소득1~4분위(하위 80%)는 모두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4분위에서는 소득이 낮을수록 소비지출 감소폭이 더욱 클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낮을수록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 및 소득감소 영향을 많이 받아 소비여력이 비례적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내년에 소비지출을 축소하는 주요 이유로 물가 상승(43.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실직·소득 감소 우려(13.5%), 세금·공과금 부담(10.4%), 채무(대출 원리금 등) 상환 부담(10.3%)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여행·외식·숙박(21.0%), 내구재(15.4%), 여가·문화생활(15.0%) 등의 소비를 줄
신용카드업계가 시중 금리 급등으로 내년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올해보다 약 1조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가파른 금리 상승과 자금시장 조달환경 저하 등의 영향으로 카드사의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올해 4분기(10~12월) 신규 발행 카드채 금리는 6.15%까지 올랐다. 카드사의 신규 발행채권 금리와 만기도래채권 금리 차이는 4.07%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수신 기능이 없는 신용카드사는 예·적금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은행이나 매월 보험료를 받는 보험사와 달리 주로 카드채를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기존 신용카드채 만기가 도래하면 같은 금액만큼을 재발행해 차환하는데 이때 드는 이자 비용이 급등한 것이다. 신규 발행 신용카드채와 만기도래채 간 금리 스프레드는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금리 스프레드는 마이너스(-)였다. 신규 발행 신용카드채 금리가 만기도래채보다 낮아 재발행할 때마다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직후인 같은 해 4분기 0.4%로 플러스(+) 전환하더니 올해 1분기 0.74%, 2분기 1.55%, 3분기 2.57%로
수도권 아파트의 공급 과잉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셋값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입주 물량은 15만 가구로 적정수요 12만 9924가구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업계는 늘어나는 공급과 달리 수요는 전세대출 이자 부담 증가 지속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95% 하락했다. 하락폭은 2012년 5월 통계 공표 이후 가장 컸으며, 지난 10월 10일 이후 8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수도권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인천(-1.05%)은 1주 만에 1% 이상 급락했다. 인천 중에서도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연수구가 -1.53% 하락했다. 이 밖에 중구(-1.16%), 남동구(-1.09%), 서구(-1.03%) 등도 1% 이상 떨어졌다. 경기 역시 -0.96%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고양 덕양구가 1.84% 하락하며 전국 최고 낙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시흥(-1.59%) ▲광명(-1.53%) ▲하남(-1.42%) ▲김포(-1.38%) ▲수원 영통구(-1.30%) ▲안산 단원구(-1.29%) ▲구리(-1.22%) 등도 크게 하락했다. 이 지역의 전셋
자금시장 경색과 글로벌 경기둔화, 고환율 등 불안한 경제 여건으로 우리 기업 절반가량이 내년도 투자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을 수립했더라도 규모를 확대한 곳보다 줄인 곳이 더 많았다. 이 같은 투자 둔화는 고용 축소와 소득 감소를 불러일으키고 곧바로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악순환의 고리’에 갇히게 된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법인세 감세 및 세제지원 강화 등에 기업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이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내 투자계획’(100개 사 응답)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0%가 내년도 투자계획이 없거나(10.0%)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38.0%)고 답변했다.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52.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다.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19.2%는 내년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확대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13.5%,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은 67.3%였다. 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늘리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는 ▲금융시장 경색 및 자금조달 애로(28.6%)
[인 사] 농협 ◇ 농협중앙회 상무 ▲ 나중수 ▲ 신영수 ▲ 문상철 ▲ 박상용 ▲ 정용왕 ◇ 농협중앙회 상무보 ▲ 남궁관철 ▲ 박흥연 ▲ 이재호 ◇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 ▲ 경기본부 홍경래 ▲ 전북본부 김영일 ▲ 전남본부 박종탁 ▲ 경북본부 윤성훈 ▲ 제주본부 윤재춘 ▲ 부산본부 정병규 ▲ 대구본부 손원영 ▲ 울산본부 김창현 ◇ 농협경제지주 상무 ▲ 박서홍 ▲ 이방현 ▲ 이찬호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상호금융에 이르기까지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들의 대출금리 상승 추이를 주 단위로 살펴보기로 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 상승 제한 속에서 대출금리도 추가 상승 요인이 적다며 사실상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의 금리 변동 추이를 주 단위로 상세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상을 이미 선반영한 만큼 추가로 오르는 게 맞는지 보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예금금리도 오르지 않는 데다 은행채 발행도 한 달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출금리가 오를 요인이 적다고 보고있다. 또 가산금리 구성 항목에 특이 요인이 없으면 대출금리도 더 상승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른 것에 비해 예금금리, 대출금리가 너무 많이 오르고 있다"라며 "기준금리 인상을 이미 선반영한 측면이 있는데 추가로 오르는 게 맞는지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시장 금리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는 시장이 결정하는 것인데 정부가 개입하기 시작하면 왜곡이 생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