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에서 출발해 그의 서사와 감수성, 취향과 삶을 바라보며 대중과 공유한다. 플랫폼엘은 이러한 맥락들을 다양한 예술 장르에 공감각적으로 녹여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사유의 흐름으로 이끈다. 이에 관람객들은 작가의 궤적을 따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하루키가 간직해온 의미 깊은 소장품과 작업의 오랜 동반자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의 원화 200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두 작가의 작업과 일화를 통해 창작 과정 속 긴밀한 관계성과 하루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 한국 현대미슬 작가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이진영, 한경우 등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이들이 이야기가 더해져 다각적인 사유의 시간을 만든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이야기는 오는 3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플랫폼엘 전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팀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된 개별 연습을 마치고 60명의 배우 전원이 모이는 첫 상견례를 마쳤다. 공식 연습의 첫 4주간은 아역 빌리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가 국내외 스태프들과 대본·음악·안무를 마스터했다. 이후 5주 차에 마이클 역이, 6주 차에 미세스 윌킨슨, 아역성인 빌리가 합류했고 8주 차인 현재 총 60명의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아역 빌리들과 마이클 역의 이서준, 이루리, 김효빈, 지윤호 등 8명의 배우들은 그간 연습에 매진했던 ‘Expressing Yourself’를 선보였다. 아역 배우들의 탄탄한 기량과 함께 연습실을 가득 채운 탭댄스 소리는 곧 막이 오를 공연의 기대감을 더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랜시간 진행된 연습 과정을 통해 체계적이고 완벽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뮤지컬은 4월 12일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프리뷰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해외 협력 연출 에드 번사이드는 "'빌리 엘리어트'의 배경이 되는 1984년도에 시작됐던 영국 광부들의 파업은 돈을 벌기 위해서만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그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싸웠다는 것을 꼭
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견과류와 종자류 섭취가 늘어나면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해 소아청소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정경욱 교수팀은 견과류 및 종자류 알레르기의 유병률과 임상 양상, 최신 진단치료 전략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알레르기는 주로 소아기에 발생해 청소년기 이후까지 지속되며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견해다. 식품 알레르기 전반에서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비율은 약 25~30%이다. 이에 비해 호두 알레르기 환자 43.5%, 잣 알레르기 환자 57.7%가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할 정도로 견과류의 중증 반응 비율은 현저히 높다. 연구팀은 "기존의 피부반응검사와 혈청, 특이 IgE 검사, '성분항원 기반 진단', '호염기구 활성화 검사'를 함께 활용하면 견과류종자류 알레르기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식품 제한 범위를 결정하고 환자 맞춤형 계획을 세우는 것 등이 알레르기의 장기적 관리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가 점차 호전되는 환자들도 있어 무기한으로 식품을 제한하기보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장편 소설 '시가렛 걸'을 번역해 출간했다. 소설 '시가렛 걸'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 공개 당시 글로벌 TOP10에 오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번 소설은 인도네시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라티 쿠말라'의 필력이 돋보인다. 1960년대 인도네시아 전통 담배 '크레텍' 산업을 배경으로 3대에 걸친 사랑과 비밀, 역사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한 여성 '정야'의 서사를 담는다. 인물의 감정선과 로맨스에 집중했던 넷플릭스 시리즈와 달리 원작 소설은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산업, 정치의 대서사를 깊이 다룬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7권 '시가렛 걸'은 오는 23일 종이책과 이북으로 정식 출간된다. 저자 라티 쿠말라는 “한국어로 번역된 인도네시아 작가의 작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렛 걸'이 출간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출간을 계기로 한국 독자들이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벗이미술관은 2026년 1분기 기획전으로 ‘Enigmatic Senses: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일곱 명의 작가가 지닌 고유한 감각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세계를 들여다본다. ‘낯선 감각’을 비일상적 환상이나 특이한 경험이 아닌,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전환되는 지점으로 바라본다. 참여 작가들은 서로 다른 감각과 인지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전통적 도상을 현대적 색채로 재해석하는 회화적 실험부터 반복되는 선의 축적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도시·기계 구조를 분석적으로 분해하는 작업까지 다양한 접근이 펼쳐진다. 동물의 형상을 색과 패턴으로 확장하거나 복잡한 도시 속 기억과 질서를 탐색하는 작업은 개인의 인지 경험을 시각적 구조로 드러낸다. 작가들은 규범적 형식이나 통념적 미술 언어에 얽매이기보다 각자가 체감해온 리듬과 흐름을 따라 작업을 이어간다. 전시 공간은 서로 다른 감각이 교차하고 반응하는 장으로 구성된다. 이 과정 속에서 관람객은 감각의 충돌과 접속을 직접 경험하며 익숙했던 인식의 틀을 잠시 내려놓게 된다. 벗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와 예술, 제도와 표현, 기준과 다양성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전통문화관 식생활체험관 2026년 봄학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통장 담그기, 제철 식재료 요리 등 체험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계절의 변화에 맞춘 전통 식문화와 다양한 음식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문화관)은 최근 도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되며 음식을 통한 치유와 힐링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으며 식생활체험관 프로그램 중심 웰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봄학기에는 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식문화를 공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한다. '우리음식, 전통장'은 문화관의 장독대를 분양받아 직접 장을 담그고 숙성 과정을 배울 수 있는 단계별 체험 프로그램이다. 3월 장 담그기를 시작으로 5월에는 장 가르기, 장 나누기를 진행하고 11월 된장맥적구이 만들기까지 총 3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제철재료 탐구생활'은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배워볼 수 있다. 꼬막 비빔밥, 냉이 파스타, 주꾸미볶음 및 제철 잎채소 해초 쌈밥 등 한식 및 퓨전 메뉴를 만들 수 있다. '궁중병과, 수원생과방'에서는 궁중에서 즐기던 전통 떡과 한과를 만들며 전통 디저트의 미학을 경험하는 시간이 진행된다. 쑥버무리, 율란, 조란, 흑
국립농업박물관은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고고학 박물관인 이집트 대박물관과 2027년 업무협약 체결을 목표로 상호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협의는 양 기관의 전시 및 인적 교류 등 국제 문화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온라인 전시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협력 박물관 운영 및 전시 ▲기획 분야의 전문 인력 교류 ▲이집트 대박물관 전시공간을 활용한 한국의 곡식과 전통음식 관련 전시 개최 ▲한국의 발전된 ICT, 로봇 관련 기술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에 올해 중 세부 협력 내용을 조율하고 단계적 협력 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 관장은 "농업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 대박물관과 협력은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농업의 가치를 세계적 관점에서 공유하고 다양한 국제 교류를 통해 세계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현장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담아 도자문화와 산업의 공동 성장 기반을 마련해 공공기관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한국도자재단(이하 재단) 사옥에서 만난 류인권 대표이사는 이 같은 다짐을 전했다. 취임 이후 두 달여가 지난 류인권 대표는 재단의 역할과 과제를 점검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도내 도예인들과 현장에서 소통해 온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성과 중심의 효율적 조직 운영과 안정적인 경영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류인권 대표는 “재단은 도자문화 계승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이라며 “조직과 사업 전반을 점검하며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류인권 대표는 몇 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도자문화의 산업적 접근 강화를 꼽았다. 그는 도자문화의 판매 전략과 브랜드화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소비·유통·지역 경제로 이어지는 '문화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약속했다. 류인권 대표는 “판매 전략이나 브랜드화가 부족함에도 산업화를 비예술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며 “생활 도구로 쓰이든 예술 작품으로 감상하든, 영감과 감동을
뉴욕과 도쿄, 상하이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온 뮤지컬 '더 라스트맨'이 오는 3월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더 라스트맨'은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고독과 희망을 조명한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B-103 방공호를 배경으로 홀로 살아남은 생존자의 고립된 삶과 심리적 변화를 1인극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무대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배우에 따라 달라지는 '생존자의 직업' 설정으로 대사와 행동, 소품의 변주를 통해 각 배우는 서로 다른 사회적·개인적 배경을 지닌 생존자를 표현한다. 동일한 상황 안에서도 전혀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같은 이야기 속에서 다층적인 시선을 경험할 수 있다.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멸망한 세계 속 유일한 생존자 역으로는 김지온, 홍승안, 김이후, 감찬종이 이름을 올렸다. 네 명의 배우는 각기 다른 감정선과 캐릭터 해석으로 자신만의 생존기를 무대 위에서 펼쳐낼 예정이다. 김지온은 뮤지컬 '그레이하우스', '배니싱', 연극 '빵야' 등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 오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홍승안 역시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사의찬미' 등에서 섬세한
아이의 눈이 살짝 어긋나 보이거나 사시처럼 보일 때 부모들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걱정한다. 실제 소아 사시는 아이의 인상과 자신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미용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력 발달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사시를 방치할 경우 한쪽 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약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때에는 안경을 써도 정상 시력을 보자알 수 없고 두 눈이 함께 사용 기능이 저하되면서 입체시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이에 아이의 눈이 보내는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시는 두 눈이 똑바로 정렬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데 흔히 아이의 양쪽 눈 시선의 방향이 다를 때 의심한다. 소아 사시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시력 검사와 안구 운동 검사, 감각 기능 검사 등 전반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지속적인지 등을 확인한다. 또 사시각(눈이 돌아가는 정도)을 측정하고 사시의 종류와 정도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안경 교정, 가림치료, 안구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해 교정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