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달 23일 메디힐홀에서 ‘2026 국제 로봇 심포지엄(KUAH 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Symposium 2026)’을 개최하고 로봇 수술의 최신 임상 경험과 기술 발전 현황을 공유했다. ‘Shaping the Future of Surgery’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영국, 대만, 홍콩 등 국내외 로봇 수술 분야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행사는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발전 과정을 조망하는 세션으로 시작됐다. 강성구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 수술 도입 배경과 진료과 확장 과정, 축적된 임상 성과를 소개하며 심포지엄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내분비외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 세션이 이어지며 분야별 로봇 수술 최신 술기와 교육 체계, 국제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각 세션에서는 원격수술의 현재와 향후 적용 가능성, 촉각 피드백 기술이 적용된 최신 다빈치 시스템 활용 사례, 갑상선·부신·간·췌장·대장암 등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의 로봇 수술 경험이 소개됐다. 특히 최소침습 수술 영역이 연부조직과 복합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달 30일 이라크 나시리야 심장센터(Nasiriya Heart Center of Iraq) 의료진이 병원을 방문해 에크모(ECMO) 기반 중증환자 케어 시스템과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obile ICU) 운영 현장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주관한 해외 의료진 초청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라크 의료진의 중증환자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살완 카흐탄 병원장을 비롯해 흉부외과, 마취과, 소아청소년과, 중환자실·수술실 의료진과 행정 인력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강의와 현장 견학을 통해 에크모 장착 환자 관리 과정과 병원 간 중증환자 이송 체계를 직접 살펴봤다. 특히 ‘움직이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중증환자 전담구급차에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시스템은 에크모를 장착한 중환자가 병원 간 이송 중에도 안정적으로 생명 유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병원 내 치료를 넘어 이송 단계까지 중증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 의료진은 "한국형 중증환자 케어 모델이 이라크 의료 현장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형수 병원장은 “이번 교류가 이라크 의
삼일로창고극장이 지난달 진행된 대대적인 시설 점검 및 보수공사를 마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특히 1층에는 기존 포토존과 운영사무실 일부를 개편해 아트갤러리를 신설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을 조성했다. 극장은 상반기 동안 아트갤러리 모의 운영을 통해 사용자들의 시각에서 이용 개선점을 찾고 적용해 운영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사무실 잔여 공간은 회의실로 탈바꿈돼 대관 단체가 리딩, 회의, 외부 미팅 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관람객과 예술인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도 대폭 확대됐다. 2층과 3층 계단 전면 재시공으로 이동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매표소 내부 화장실을 리모델링해 개방한다. 손정우 삼일로창고극장 극장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삼일로창고극장을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진정한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카메라에 포착된 찰나의 순간은 사회의 이면이 되고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기록이 되며 개별적인 장면들은 겹겹의 층위를 이뤄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확장된다. 그렇게 쌓인 시선들이 모여 오늘의 경기도를 완성한다. 도내 곳곳의 풍경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아낸 사진집 ‘여기저기, 경기’를 출간한 사진가 그룹 ‘다큐경기’가 사진전을 선보이고 있다. ‘다큐경기’는 15명의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10년간 여덟 차례의 전시와 출판을 통해 도민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이번 사진전에는 13명의 작가가 파주부터 연천, 시화호, 안성까지 도내 전역을 나눠 맡아 기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예술공간 아름에 들어서면 최우영 작가의 작품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모호한 풍경, 포천’과 ‘모호한 풍경, 파주’는 이제 사람의 발길이 끊긴 모텔과 주유소의 모습을 통해 지방 소멸의 가속화를 드러내며 사회의 이면을 비춘다. 흐린 날씨 아래 무성하게 자란 잡초는 시간의 흔적과 공허함을 고스란히 전하며 쓸쓸한 분위기를 더한다. 반대편에는 ‘세계테마기행’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유별남 작가의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연천의 풍경을 렌즈에 담아온 그의 사진들은 다
경기아트센터는 창작 뮤지컬 '레드북'을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국 투어 마지막 무대로 '레드북'의 여정을 수원에서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뮤지컬 '레드북'은 보수적 시대 속 여성 '안나'를 중심으로 개인이 선택과 목소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시대적 제한에도 자신만의 언어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안나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여운을 전한다. 공연은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여성의 선택과 주체성이라는 메시지를 묵직하게 전한다. '레드북'은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연출상, 안무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후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꾸준히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은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무대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극장 규모 확대로 세트와 영상 디자인이 정교해졌고 안나의 내면세계와 감정선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는 영상이 더해져 입체적인 서사를 구현한다. 무대 위 시각적 요소들은 장식에 그치지 않고 인물의 심리와 감정을 따라가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화려한 캐스팅 역시 눈길을 끈다. 옥주현, 아이비, 민경
깊은 울림과 여운으로 관객들을 홀렸던 연극 '터키 블루스'가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3년 초연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은 음악과 여행, 추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청춘의 한 페이지를 다시 써내려가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다흰과 전석호, 두 배우가 완성해낸 섬세한 감정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잊혀지지 않는 우정과 기억을 진실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콘서트장과 터키 여행이라는 서로 다른 공간을 단차를 활영해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 배우가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음악과 터키 현지 영상이 결합되는 무대는 관객들을 서사 속으로 이끌었다. 극 중 주인공들 외에도 악어떼 역으로 각종 악기 연주 및 음향, 조명, 영상 오퍼레이터를 맡은 박동욱, 임승범, 김영욱은 극의 묘미를 살렸다. 또 기타 연주자 권준엽, 건반 연주자 정한나가 무대를 다채롭게 채우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터키 블루스'의 여운을 뒤로 하고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또 하나의 '여행 연극'이 시작된다. 로드씨어터 '클럽 라틴'은 남미를 배경으로 한 여행 속 각기 다른 인물들의 삶과 꿈, 관계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여행지에서 마주한 낯선 풍경과 감정의
지난달 30일 화려한 막을 연 연극 '사의 찬미'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순항하고 있다. 2025년 LG아트센터 서울 초연 당시 연일 매진행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의 찬미'는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밀도 높은 서사로 관객 앞에 다시 섰다. 개막 주간 공연에는 전 배우들이 무대를 채우며 작품의 서사를 완성했다. 특히 윤심덕 역의 서예지와 전소민, 김우진 역의 박은석과 곽시양은 동일한 캐릭터를 서로 다른 해석과 내면 연기로 풀어내며 '사의 찬미'가 지닌 선택의 폭을 더욱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네 명의 배우들은 선택과 고뇌의 순간마다 흔들리는 감정과 서사를 섬세하면서도 극적으로 쌓아 올리며 시대의 비극과 예술가의 고민 그리고 그 속에 피어나는 사랑의 본질을 뚜렷하게 표현한다. '사의 찬미'는 비극적인 결말보다 선택과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며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스며드는 작품이다. 이번 시즌 역시 인물의 주제성과 선택의 과정에 주목한 연출로 관객들을 '비극' 너머의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영상 장치를 활용한 영화적 장면 전환과 피아니스트의 라이브 연주 등은 시대의 공기를 입체적으로 확장한다. 연극 '사의 찬미'는 인물의 선택을 따라가며 관객에게 질문을
“우상의 대상보다는 아들 같기도 하고, 손주 같기도 하고, 삼촌 같기도 한 친근한 가수로 대중 곁에 서고 싶습니다.” 4일 경기신문 사옥에서 만난 가수 오강혁은 신곡 ‘신나라 신’으로 대중 곁에 돌아온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오강혁은 발라드·댄스·트로트를 넘나드는 멀티 장르 가수로, 최근 미스터트롯3 출연을 계기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당시 모든 무대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경연은 끝났지만 가수 인생은 계속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2008년 데뷔 이후 솔로, 밴드, 아이돌 활동을 거쳐 현재는 트로트를 중심으로 활발한 무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 공백과 자영업 도전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왔지만 전국 노래교실과 공연 무대를 돌며 다시 관객과 만나는 길을 택했다. 최근에는 레트로 감성의 댄스 트로트 ‘신나라 신’을 발표하며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트로트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장르”라며 “요즘 음악이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인 만큼, 레트로적인 요소를 더해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직접 작사에 참여한 ‘신나라 신’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지난 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협력해 올해 첫 번째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성료했다. 이번 캠페인은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생명 나눔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아래 진행됐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우수 검사실과 같은 인증심사를 통한 질 높은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건강강좌 및 건강캠페인,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는 의료 소외계층 대상 무료 건강검진, 물품 후원 및 성금 기탁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고 있다. 이현택 본부장은 “헌혈 캠페인을 통해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4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치유 클래식 콘서트 <비발디 사계: 四季>'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일상 속 감성적인 음악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며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 비발디의 '사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봄은 플루트, 여름은 비올라, 가을은 첼로, 겨울은 바이올린의 선율로 계절의 정서를 선사한다. 일반적으로 바이올린 독주로 연주되는 '사계'를 다양한 악기로 재해석한 이번 공연은 플루트 김해인이 경쾌한 봄의 기운을 표현하고 여름은 비올라 조우태가 열정적인 에너지로 전한다. 가을 협주곡은 첼로 강정우의 깊고 풍성한 선율로 풍요로움을 들려주며 각 계절을 대표하는 악기들을 중심으로 겨울을 상기시키는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이지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이지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이 본질적인 아름다움 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서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과 클래식의 연결 지점으로 작용한다. 티켓은 전석 1만 원으로 NOL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수원시민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과 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