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달 29일 부국증권으로부터 발전기금 2000만 원을 기부받았다. 이날 기부식에는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승범 병원장, 이성우 진료부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국증권은 사회적 책임과 나눔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는 기업으로 2022년에는 사랑의 열매가 주관한 '나눔명문기업'에 선정되며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박현철 대표이사는 1억 원 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기금 2000만 원은 고려대 안암병원의 발전기금으로 활용해 연구 및 교육 역량 강화와 환자 진료 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박현철 대표이사는 "고려대 안암병원이 추구하는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과 의료 혁신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번 기부가 의학의 발전과 진료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부국증권과 박현철 대표이사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경기아트센터는 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우수 레퍼토리'를 다시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8일 오후 2시와 6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뮤지컬 '메리골드'가 또 한번 무대를 채운다. 뮤지컬 '메리골드'는 고립과 상실을 경험한 인물들을 조명하며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여운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의 가치를 사유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세련된 음악과 위트 있는 대사로 가볍게 전환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옴니버스 형식의 5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각기 다른 주인공의 시점에서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바라본다. 세상살이에 지쳐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서로를 마주하며 위로와 연대를 발견하며 이어지는 여정을 그린다. '극단 비유'의 선창용, 박용석, 이영욱, 이재은, 강한별, 신혜선, 한유채 등이 무대에 올라 섬세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경기컬처패스 특별할인을 적용한다. 경기컬처패스 앱을 통해 쿠폰을 발급받아 티켓링크 및 공식 누리집에서 예매 시 할인이 적용되며 정간 3만 원인 R석을 회당 99석에 한해 자부담 5000원에 예매 가능
“경기도무용단은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할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관객이 먼저 찾아오는 단체로 도약하고 싶습니다.” 지난 30일 경기도무용단 연습실에서 만난 김경숙 예술감독과 김용범 수석단원, 정준용 상임단원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경기도무용단은 법고창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춤의 발전과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목표로 1993년 창단된 도내 대표 예술단체다. 정재와 전통무용, 창작무용 등 연간 수십 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도민들과 호흡해 왔으며 중동과 아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 무대에서도 활동하며 ‘세계 속의 경기도’를 실천해 왔다. 경기다움을 지닌 무용단의 정체성 구축에 힘써온 김경숙 예술감독은 도내 31개 시·군과의 공동 성장을 강조해 온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김경숙 감독은 문화유산과 전통 요소에서 소재를 발굴해 춤으로 풀어내며 단원들의 창작 역량을 키우고 우리 춤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올해 역시 도내 공연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찾아가는 공연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도민들과 만남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숙 감독은 “공교육
수원시립미술관은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수원미술연구' 제9집을 발간했다. '수원미술연구'는 근현대 수원미술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 의연 확장을 목표로 2017년부터 정례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9집에서는 수원미술연구, 수원미술연구 특집, 미술관연구 총 3개의 파트로 총 10편의 논문이 수록돼 있다. 첫 번째 수원미술연구는 동초(東初) 이현옥(李賢玉, 1909-2000)(이하 동초)을 조명한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변화와 전개 과정을 가로지르며 활동했지만, 내향적인 삶 속에서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작가의 삶과 작업 세계를 다각도로 소개한다. 동초의 인터뷰와 주요 작품, 자료 속 개인사와 인간적 면모, 작품세계 등을 살펴본다. 2부 수원미술연구 특집은 미술관의 소장품 나혜석 사진첩을 매개로 한 연구 성과 4편을 수록했다. 3부 미술관연구에는 백기영 광주비엔날레 전시 1부장과 황성림 수원시립미술관 학예팀장이 각자의 주제를 기반으로 미술관에서 요구되는 공공성과 포용의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9집은 수원시립미술관 라이브러리에서 열람 가능하며 수원 내 도서관과 대학, 국내 주요 미술관, 지역 거점 도서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위치한 문화공간 갤러리바다는 이번 달 두 개의 전시로 관객들과 만난다. 방윤진 작가의 개인전 'Emotions remain—or fade'로 시작의 문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 전시 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감정의 지속과 소멸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회화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한순간의 강렬한 감정보다 시간이 지나며 남거나 사라지는 감정의 흔적에 주목한다. 전시장에 놓인 화면들은 특정한 형상이나 서사가 아닌 색과 터치로 구현되는 미묘한 긴장과 호흡으로 감정이 머무는 방식과 흩어지는 순간을 시각화한다. 이에 작가는 설명하려 하는 것이 아닌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말하는 것보다 느끼는 것에 초첨을 맞춘다. 거친 붓질과 스크래치의 흔적들로 가득한 작품은 서로 다른 밀도의 색면들이 만들어내는 균형 속 서로의 경계를 넘나드며 하나의 공간으로 스며든다. 감정이 쌓이고 지워진 시간의 기록을 따라 화면 위에 남아있는 자국들은 기억처럼 또렷하기도 하고 때로는 희미하게 사라진다. 추상적인 화면은 막연함에 머물지 않고 절제된 구성과 계산된 여백 속 저마다의 질서를 유지한다. 우연과 직관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이루는 태도는 감정이 남아 있을지, 사라질지
한국메세나협회는 ㈜면사랑과함께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상' 공모를 시작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사업은 한국 클래식 음악 인재 발굴과 양성을 목표로 한다.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상'은 최근 5년 이내 개최된 국제음악콩쿠르의 피아노·관악·현악 부문 개인 수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콩쿠르 주최 측이 발표한 순위권 수상자를 비롯해 심사의원상, 평론가상, 청중상 등 특별상 수상자도 지원 가능하다. 대한민국 국적의 만 15세 이상 30세 이하(1996년 1월 1일~2011년 12월 31일 출생자) 연주자 중 성장 잠재력이 큰 3인을 선정해 연간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후 후속 심사 진행 후 3년간 연속 지원의 기회도 마련된다. 지원자들은 주요 활동 실적과 2026년 계획을 담은 신청서 및 관련 증빙 서류를 오는 3월 18일 오후 3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메세나협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한다.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은 "콩쿠르 수상은 음악가로서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인 만큼, 수상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사업이 연주자들이 음악에 전념하며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발판이 되기를
초고령사회 진입과 맞물려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가 10년 사이 46% 이상 급증하며 고령층의 건강 수명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 수는 총 34만 2359명으로 2015년(23만 3920명) 대비 46.4%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52.9%, 70대가 24.8% 증가했으며 특히 80대 이상 환자는 81.4%나 폭발적으로 늘어나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5년 35.1%에서 2024년 44.9%로 10%p 가까이 상승하며 대상포진이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대상포진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이 아니라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를 틈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평상시에는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지만, 면역력이 임계점 아래로 떨어지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내려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고령층은 노화에 따른 면역력 약화로 인해 바이러스 억제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므로 젊은 층에 비해 발병 위험이 높다.
헤드비갤러리는 감각의 경계 위에 놓인 시각적 균형을 탐구하는 정연재 작가의 개인전 ‘Sensory Divide’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평면과 입체가 공존하는 구조를 통해 감각의 분리와 연결, 인식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반복적으로 배열된 형태 위에 의도적인 어긋남과 변형을 더함으로써, 익숙한 질서 속에서 낯선 감각을 발생시키고 관람자의 인식을 환기시킨다. 정연재 작가는 그간 감각의 구조와 인식 체계에 주목해온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대비’를 단순한 대립이나 충돌의 개념이 아닌 서로 다른 감각적 질서가 공존하는 인식의 구조이자 사고의 틀로 확장해 해석한다. 동서양의 문화와 언어, 빛과 그림자, 물성과 비물성 등 상이한 요소들은 하나의 화면 안에서 병치되며 긴장과 균형을 동시에 형성한다. 이러한 대비의 조합은 일상의 현상을 추상적으로 재구성하며 그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과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하나의 시각적 질서를 설정한 뒤 그 내부의 균형을 흔들고 경계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전개한다. 이는 고정된 감각 체계에 질문을 던지며 관람자에게 새로운 인식의 지점을 제시한다. 평면 회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28일 '의사 화백' 최창희 교우로부터 유화 5점을 기증받았다. 기증식에는 최창희 교우를 비롯해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과 한승범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벨기에의 정취', '들꽃들의 향연', '함박웃음', '환한 웃음', '환희' 등 다섯 점으로 유방암센터와 암병동 등 병원 주요 공간에 배치될 예정이다. 최창희 교우는 소아과 전문의로 1999년 화단에 데뷔했다. 이후 외인미전과 여성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또 한국의사미술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사 화백으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2012년부터는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품 기증을 이어오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최창희 교우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그림을 통해 위안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힘을 얻는다"며 "이번 작품들도 힘든 치료 과정 속 환자들에게 따뜻한 쉼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예술이 전하는 정서적 위안은 긍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오랜 시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최창희 교우의 마음이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위로를 전할 것"이
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은 설 연휴를 맞아 대표 명절 기획공연 '2026 축제(祝·祭)'를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 2024년 관객들 앞에 처음 등장한 '축제' 시리즈는 평균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며 많은 호평 속에 가족 문화 나들이 공연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신을 위한 축제(2024)'와 '왕을 위한 축제(2025)'를 잇는 완결판으로 백성들의 삶과 정서를 녹인 '백성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정월대보름부터 동지까지 한 해의 절기와 세시풍속에 담긴 선조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한국춤에 녹여낸다. 강강술래·살풀이춤·승무·고무악 등 역사와 전통을 잇는 명작 레퍼토리와 새로운 창작 작품들이 어우러져 우리춤의 매력을 한층 더 극대화한다. 공연의 오프닝은 '정월대보름'으로 시작해 새해의 첫 달을 밝힌다. 달빛 아래 그려지는 둥근 원은 소망을 빌던 '정월대보름'의 풍속을 '강강술래'에 더한다. 이어 '한식'에서는 조상을 기리며 번뇌를 떨쳐내는 날의 의미를 되살린 '살풀이춤'이 진행된다. 수건 끝에 살린 깊은 호흡과 절제된 감정은 고요한 장담과 함께 상념을 덜어내고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제안한다. 부처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