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불법 집회.시위에 참여하며 자진출국 거부운동을 벌이고 있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전원 검거, 강제 출국시키기로 하고 23일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법무부는 그간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자진출국자가 줄고 있고 새로운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다음주부터 법무부 차원의 자체단속에 착수키로 했다. 이어 자진출국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일부터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모든 업종에 취업하고 있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강력한 단속이 펼쳐진다. 법무부는 특히 정부정책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사회단체와 연계해 불법집회나 시위에 참가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은 전원 검거해 강제퇴거키로 방침을 정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간 종교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직접 단속을 자제하며 자진 출국 기간을 늦춰주는 등 계도활동에 주력해왔으나 이들이 오히려 자진출국 전면거부 운동을 벌이며 정부정책에 반발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국가공권력의 실추는 물론 고용허가제 도입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2일 "가까운 시일내 전당대회를 열어 후임 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대 개최 시기 및 후임 대표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대표는 회견에서 "이번 전대는 단순히 대표를 뽑는 것만이 아니라 흔들림없는 개혁공천의 결과로 새로 나설 후보들이 주역이 되어 한나라당이 미래지향적이고 건전.합리주의에 바탕을 둔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전대는 공천작업 완료후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물리적으로 3월15~20일 가능할 듯하다"고 말했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30일전부터는 당원집회 등이 금지되지만 전당대회의 경우 당내 행사이기 때문에 공개된 장소가 아닌 실내에서 개최할 경우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새 대표 선출방식은 지난번 23만명 선거인단의 직접 투표에 의한 선출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800명 정도의 당원대표자대회 형식으로 약식과정을 거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당헌에 따르면 대표 궐위시 후임 대표는 당원대표자회의에서 뽑을 수 있다. 후임 대표는 당헌에 따라 최 대표의 잔여임기만 맡게 돼 선출일로부터 오는 6월 15일 이전 전당대회를 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2일 최근 당내의 퇴진 요구와 관련, "가까운 시일내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에게 대표직을 이양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전대는 단순히 새 대표를 뽑는 것만 아니라 흔들림없는 개혁공천의 결과로 새로 나설 후보들이 주역이 돼 한나라당이 미래지향적이고 건전.합리주의에 바탕을 둔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당내 중진들은 물론 `선(先)사퇴'를 요구했던 소장파들도 "최 대표의 용단을 환영한다"고 긍정평가함에 따라 지난주초 최 대표의 `자기희생' 거부 및 `이회창 책임론' 주장으로 촉발된 당 내분사태는 수습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 임시전대 일정이나 선대위 구성, 공천문제 등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중진의원들과 소장파 등 각 세력간의 의견이 맞서며 논란이 재연될 소지도 없지 않다. 최 대표는 회견에서 "새롭게 태어날 한나라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념으로 한 국민정당으로 굳건히 다시 서고, 총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승리를 위해 각자가 희생하고 인내하면
정부는 수도권 수질보전지역의 산림이 최근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불법.편법으로 대단위 형질변경 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경기도 광주시 상수원보전 특별대책지역에서 실시한 불법형질변경 실태조사에서 위법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사례를 적발, 보완조사를 거쳐 관련자를 고발하는 한편 행정자치부에 특별감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조실은 ▲형질변경 허가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토지소유자가 1인 3천㎡내외로 토지를 분할해 차명 등기하거나 ▲형질변경을 허가받을 자격이 있는 현지 주민을 매수해 차명으로 형질변경을 신청하거나 ▲훗날 택지조성을 노리고 산림을 창고.공장부지.야적장 등으로 형질변경하는 등의 행위가 현지에서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같은 수법으로 토지소유자가 수십 필지를 형질변경한 뒤 필지별로 분양하거나, 분양에 실패해 장기간 산림을 훼손된 상태로 방치시키는 사례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국조실에 따르면 광주시의 경우 산림 형질변경 허가 건수와 전체 면적이 지난 2001년 352건 11만7천평, 2002년 480건 23만7천평, 2003년 728건 28만2천평으로 매년 증가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지난 96년 총선당시 안기부 자금의 신한국당 총선자금 전용사건(안풍사건)의 자금성격과 관련, "안기부 예산 불용액이든 이자이든 내부자금이지 외부에서 들어온 돈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22일 밝혔다. 현철씨는 이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이 안기부자금, 소위 통치자금을 썼다고 본다"며 "그러나 아버님(YS)은 절대 안썼으니까 (계좌에) 쌓여 있던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이 안풍자금의 성격에 대해 함구하는 가운데 나온 이런 발언은 그간 안풍자금이 YS의 대선잔금이나 통치자금일 것이라는 한나라당내 일부의 주장이나 안기부 예산이 아니라는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이던 강삼재 의원의 발언을 정면 부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철씨는 `YS에게서 직접 자금을 받았다'는 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정치자금을 한푼도 안 쓴 분인데 누구에게 돈을 주느냐"며 "증거가 없다고 함부로 말하는데 그것은 아주 큰 착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 의원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한나라당에게 회유돼 헛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자신들을 안기부자금과 분리시켜서 자유로워지려고 하지만 안기부 계좌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2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의 `퇴진 압박'에 대해 "조만간 임시전당 대회를 열어 새 대표에게 대표직을 이양하고 백의 종군하겠다"고 밝혀 퇴진 요구를 사실상 수용했다. 다음은 최 대표 기자회견 일문 일답. - 당내에서는 그동안 비대위 구성, 선대위 구성후 2선후퇴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저는 최근 당내 벌어지는 일의 해결책 일환으로 이런 얘기 하는 것이 아니다.아시다시피 우리당에 대한 국민 지지가 여러 복합적 이유로 해서 과거 어느 때도 경험하지 못했던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 있다. 어떻게 하면 국민 사랑 지지 다시 모아서 보수정당 책임 할 것인가 내 나름의 관심이 모아져 내린 결정이다. - 대표 권한으로 조기 전대 소집하겠다고 했는데 어느정도 동의해줄지 미지수다. 반발 일더라도 그 계획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인가. 전대 때 출마여부는. ▲아까 말한대로 이것은 23만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가 총선을 목전에 두고 오늘 우리가 거의 바닥에 내려앉다시피 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지 당내 요구에 의해 이런 방안을 제시한 것 아니다. 더이상 양보 있을 수 없는 당 대표로서의 확고한 원칙이고 방침
한나라당 각 모임대표들이 최병렬 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 최 대표 퇴진이 거의 기정사실화되면서 당 위기를 극복할 새 지도부로 `박근혜 대안론'이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박근혜 대안론에는 남경필 박진 의원 등 소장파는 물론 중진인 강재섭 강창희 의원이 합류하는 등 계파와 출신지역을 떠나 지지세가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창희 의원은 20일 최 대표 사퇴와 조기전당대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뒤 "당원대표자대회를 열어 간소하게 새 대표를 뽑되 합의추대를 하거나 안되면 경선이라도 해서 3월15일까지 새 지도부 구성을 끝내야 한다"며 "최 대표 대안은 박근혜 의원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강재섭, 양정규, 전용원, 김무성 남경필 의원 등도 모두 (박근혜 대안론)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이에 앞서 전날 오전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강재섭, 전용원 의원을 만나 당위기 해소를 위해 최 대표의 퇴진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당원대 표자대회와 전국규모 여론조사 등 대형 이벤트를 통해 박 의원을 새 대표로 추대키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어 당일 저녁 안택수 박승국의원 등 대구.경북(TK)지역 일부 의원을 만나
자민련 김종필(JP) 총재는 20일 "노무현 대통령은 앞으로 선거운동에서 손을 떼야 하고 위법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시민단체의 활동을 중지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전직 대통령처럼 불행을 자초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정당은 없을 것이며 우리당이 20석 이상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만 되면 옳은 방향으로 향도노릇을 하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는 공천심사위가 비례대표 7번에 가라면 갈 것이고 1번으로 가라면 사양했다가 받을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면 당원 총의에 의해 새 총재를 선출하고 한걸음 물러서서 필요하면 앞에서 끌어주고 때론 뒤에서 밀어줄 것이며, 물러날때가 되면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지금 우리 정치는 더이상 썩을 수 없을 정도로 썩어 바닥을 치고 반전의 시점이 도래해 정치개혁의 호기가 됐다"며 `내각제 개헌론'을 거듭 제기하고 "노 대통령은 임기 중 대통령 권한의 분권이나 내각제 전환 약속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기지 이전문제와 관련, "용산기지 한수이남 이전은 안보에 큰 위해요소로 작용할 가
국회 법사위는 20일 불법 대선자금 등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최기문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의 653억 펀드 조성 의혹설의 실체와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부실수사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법사위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금감원과 국세청, 대검찰청을 상대로 청문회를 실시했고, 이날 경찰청에 대한 기관보고와 증인신문을 끝으로 청문회 활동을 종결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채택된 8명의 증인 가운데 사기 등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민경찬씨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호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 민경찬 펀드 의혹을 보도한 시사저널 주진우 기자 등 주요 증인들이 불참, 실체를 규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민씨가 경찰청의 조사를 받기전에 청와대 및 금감원과 사전 조율을 했다는 의혹과 경찰의 축소수사 의혹 등을 추궁했으나,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민경찬 펀드 의혹이 `실체없는 사기극'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경찰은 민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면서 J리츠사장 박모씨가 병원 구내식당 운영권 문제의 피해자라고 했지만, 검찰은 박씨가 회사자금 25억여원을 횡령, 민씨와 함께 부동산
이르면 내년부터 미등기 부동산 등에 대한 보상금 수령을 위해 필요했던 부동산소유권 사실확인서 등의 발급 업무가 건설교통부로 이관된다. 행정자치부는 민원 사무절차중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사실확인서 6종의 발급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민원인의 신청에 따라 시군구 읍면동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일이 발급해오던 부동산소유권 사실확인서의 경우 앞으로 건교부 업무로 이관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발급될 예정이다. 융자금 신청 등을 위해 가축사육 농민들이 발급받던 가축 자가사육 사실확인서 발급업무도 축산법 개정 등을 통해 2006년부터 전문성있는 농림부가 직접 나서 관련 지침을 마련, 시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호적이 없는 사람을 위한 무적자 사실확인서는 호적 전산망이 이뤄지면서 이를 통해 무적자 여부 확인이 가능해진 만큼 일정 유예기간을 둔뒤 2006년에 완전 폐지하고 보충역 편입을 위한 독자사실 확인서도 필요성이 없어져 폐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