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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 콘셉트 ‘대조’...경제 대통령 ‘한목소리’

이재명 ‘진짜’ 김문수 ‘승부’ 이준석 ‘미래’
이재명, 내란종식과 진보·보수 이념 넘은 통합 강조
김문수, 정정당당과 꼿꼿함·청렴·가족 강조
이준석, 새로움과 정권·시대·세대 교체 강조

 

21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정당 후보들의 콘셉트가 대조를 보이고 있다.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동영상 홍보와 로고송, 현수막, SNS 등을 총동원해 후보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힘쓰는 가운데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에는 한목소리를 내 시선을 모은다. 

 

1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진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승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미래’를 각각 앞세우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내란 종식과 모두가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을 외치며 거꾸로 갔던 대한민국, 멈춰 섰던 대한민국을 다시 앞으로 힘차게 가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이념을 넘은 통합도 강조 포인트다. 운동화도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이 섞어 있는 운동화를 신었다.

 

이 후보의 연설에는 ‘국민’이란 단어가 많이 나온다. 그는 “좌절과 절망을 딛고 대한 국민과 함께 일어나 진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이날 구미 유세에서는 “민생 앞에 좌·우가 없다”며 “유능한 경제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의 운영을 결정할 승부”라고 규정하고 ‘정정당당’을 강조한다.

 

계엄 때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의 의원의 일방적인 사과 요구에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고 고개를 숙이지도 않은 ‘꼿꼿함’은 주요 유세 때마다 소개되고 있다.

 

특히 트레이드 마크인 ‘청렴영생 부패즉사’는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이재명 후보와 대비되는 부분으로 주요 홍보 포인트다.

 

틈만 나면 부인 설난영 여사를 소개하며 가족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나아가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 첫 번째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경제에 방점을 두고 있다.

 

 

40세의 기호 4번 이준석 후보는 ‘미래를 여는 선택, 새로운 대통령’이 홍보 콘셉트다. 이공계 출신 대선 후보로, 전국 주요 대학가를 돌며 ‘학식’을 함께 하며 대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 세 가지를 이루는 ‘삼위일체 교체’”를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전혀 가능성 없다”며 “김 후보가 미래를 상징하는 후보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선거를 통해서 정치에서 사라지기를 기대한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윤경우 국민대 교수는 주요 후보들이 경제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 “문제는 경제”라며 “주요 국가 외교와 경제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도가 높고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통상 문제뿐만 아니라 대중, 대일 외교가 중요하다”며 “이는 곧 국내 경제와도 연관이 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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