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이 2학기 개학에 맞춰 온라인 학교연계교육프로그램 ‘G-뮤지움 스쿨’을 진행한다. 학교연계교육프로그램은 그동안 미술관을 방문해야만 참여 가능했으나 온라인으로 형식을 전환해 이제는 교실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G-뮤지움 스쿨’ 프로그램은 미술관의 공간을 탐험해 보는 ‘미술관 사용법’, 야외조각공원작품을 감상해보는 ‘공원 탐험’, 청소년들과 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해보는 ‘내가 만드는 전시’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진행 기간은 오는 11월 20일까지로, 참여대상의 연령과 학급의 학습목표, 연계교과에 따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수업을 신청하면 미술관의 공간과 관람예절을 살펴볼 수 있는 동영상 자료와 활동지를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 자료가 학교로 배송된다. 또 교사들의 수업진행을 도와줄 수 있는 교수지도안과 학생들을 위한 활동지도 첨부해 교실에서 다양한 교육자료로 미술관을 경험할 수 있다. ‘미술관 사용법’과 ‘공원 탐험’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학년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미술관 사용법’은 미술관의 다양한 공간을 동영상 자료로 살펴보고 활동지의 질문들에 답해보면서 나만의 미술관 사용법을 발견해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이맘때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대상자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검진을 언제쯤 받아야할지 일정을 살펴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찬바람이 부는 10월부터 수검자가 몰리기 시작해 연말에는 최고점을 기록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19년에 비해 건강검진 수검률이 감소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건협)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수검률을 살펴보면 전년도 동기대비 14.4% 줄었고, 3월 한 달 동안에는 61.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처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연말에 대거 몰리게 되면 건강검진은 고사하고 예약단계부터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 건협 경기지부 안철민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건강검진을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연말 수검자 쏠림으로 불편은 가중되고 자칫하면 올해 검진을 못한 채 해를 넘길 수도 있다. 되도록 9월에 검진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 가을·겨울은 코로나19와 독감 유행에 대비해 독감예방접종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검진과 독감예방접종을 병행하는 것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강검진기관인 건협은 전국
화려한 조명아래 무대와 전시장을 수놓는 배우, 작가들이 있다면 무대 뒤에는 이들을 빛내주기 위해 고생하는 조력자가 있다. 본보는 ‘백스테이지’라는 제목으로 묵묵히 일하는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새 기획을 마련했다. 무대와 전시장의 주인공이 아닌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의 진짜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마치 언제 꺼내 써도 잘 드는 칼처럼 무대에서 늘 준비된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경기아트센터 무대기술팀 김보미 감독은 무대 조명에 대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잘 나타낼 수 있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김보미 감독은 “연기자는 아니지만 배우의 움직임에 따라 무대조명을 실시간으로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공연에 함께 참여한다는 느낌과 두근거림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조명은 빛으로 생각이나 감정 등 관객이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돕고,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잘 나타낼 수 있다”라고 무대조명이 지닌 매력을 설명했다. ▲어느덧 16년차 경력 “어려운 순간도 있었으나 성장한 기회” 지난해 경기아트센터에 입사한 김보미 감독은 올해로 16년차 경력을 지닌 베테랑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개최하는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정한 공모전 작곡부문’이 오는 28일 접수를 마감한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작곡가 친일논란에 휩싸인 기존 경기도가(道歌) 사용을 중지하고, 보다 도민 친화적인 새로운 경기도 노래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경기도 노래 대국민 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 1월 17일부터 4월 16일까지 진행된 ‘작사부문’ 공모전에서 총 1,503건이 접수되는 등 도민의 관심 속에 ‘작곡부문’이 연이어 시행됐다. ‘작곡부문’은 ‘작사부문’에서 선정된 최종 대상 후보 3작품을 소재로 하여 3분 내외의 곡(멜로디)을 접수받는다. ‘작곡부문’은 ‘작사부문’과 마찬가지로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유명 작곡가 윤일상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심사 과정에 도민이 참여하는 ‘도민 참여 오디션’을 비롯해, 경기도 여론조사 홈페이지를 통한 도민의 점수도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민의 손으로 만들고 직접 뽑는 진정한 경기도민의 노래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먼저 ‘작사부문’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친일 잔재를 벗고 도민들에게 사랑받으
경기여성단체연합이 미성년자 의제 강간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징역 4년을 선고한 수원지법 안산지원의 양형 선고가 부적합하다는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경기여성단체연합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정형)이 미성년자 의제강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복지법(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더해 40시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아동청소년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잘못된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 매수 행위를 했고, 불법 촬영물을 직접 찍는 등 아동·청소년을 성적 욕구 해소 도구로 삼았다는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A씨가 수사기관에서부터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한 점, 피해자들이 불법사진을 불특정 다수에게 유통시키지 않은 점, 수사기관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해 수사에 협조한 점을 정상 참작해 양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9년 5월부터 SNS를 통해 알게 된 10대 아동·청소년 4명을 상대로 한 성 매수뿐 아니라 10대 피해자들에게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사진공간 움_UM이 김정대 작가의 사진전 ‘지리멸렬(Incoherence)’을 개최하고 운명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지리멸렬(支離滅烈)’은 이리저리 흩어져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뜻을 지닌다. 김정대 작가는 “살아있는 모든 것은 나름의 경로가 있고 그 과정 속에 소멸하고, 소멸 전 행적을 남긴다”며 “행적의 마지막 단계는 통증이고, 통증은 정지된 사물로 고스란히 남는다”라고 소개했다. 사진 전시장에 발을 들이면 김 작가의 대표작인 ‘멸치’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퍼즐 맞추기를 하는 듯 여백을 가득 메운 멸치뿐 아니라 타고 남은 ‘성냥’, ‘머리카락’, ‘못’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특히 한쪽 벽에 걸린 ‘사과’는 실제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과 만나 그들이 먹고 남은 사과를 창고에서 몇 년 묵힌 오브제를 사진으로 찍은 작품이다. 김정대 작가는 “2014년에 주위 사람들을 만나 사과를 먹게 했다. 먹은 상태를 모아 사진을 찍어보니 영 느낌이 나지 않아서 몇 년이 흐른 뒤에 다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성냥’에 대해서는 “오브제는 사체이다. 성냥도 불이 켜지기 전에는 정의된 것일뿐 성냥이 아니다”라며 “불을 켠 것도 끈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이 부평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안녕, APO 901, 샌프란시스코’를 제작해 선보인다. 다큐멘터리 ‘안녕, APO 901, 샌프란시스코’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 예비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문화도시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부평구문화재단과 부평구청, 지역 민영방송 OBS 경인TV와 협력해 제작했으며,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6시30분 방송될 예정이다. ‘안녕, APO 901, 샌프란시스코’는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의 조병창이 자리 잡았던 시절부터 해방 후 미군기지 도시 ‘애스컴시티’가 있었던 시기까지 역사를 담았다. 이번 제작을 통해 부평 애스컴시티를 중심으로 한국 대중음악이 성장하는 데에 기여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음악 중심 문화도시 부평의 뿌리를 시민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 1부 ‘부평, 땅의 기억’에서는 어린 시절, 일제에 의해 강제노역에 동원돼 학창 시절을 보내고 1960년대 이후 증가한 혼혈아동을 도왔던 서재송 옹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 한국전쟁 이후 부평 애스컴시티 등 미군부대에서 근무했던 장효윤 씨, 부평이 낳은 권투 세계챔피언 홍수환 씨가 출연해 당시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80년의 역사를 생생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도 안정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경기틴즈뮤지컬’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기틴즈뮤지컬’은 경기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내 공공 공연장을 활용해 쾌적한 교육환경과 현직 뮤지컬 예술감독·뮤지컬배우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의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뮤지컬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경제적·지리적 제약 없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김포아트홀, 용인포은아트홀, 의정부예술의전당, 오산문화예술회관, 성남 성음아트센터 등 5곳의 거점 전문 공연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틴즈뮤지컬’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공공 공연장이 가장 먼저 문을 닫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수업 운영 매뉴얼’을 자체적으로 구성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지난 7월과 8월 당시 페이스 실드, 손소독제 등의 방역물품을 구비하고 넓은 공연장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수업을 운영했다.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난 8월 23일에는 화상 플랫
부천문화재단이 ‘제17회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작 5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작은 ▲소설 ‘냉장고 사람사람사람’ 및 극 일반 ‘MBTI’(이보혜·25) ▲시 ‘구두 이야기’(김성훈·60) ▲아동문학 ‘아하파워랜드’(조혜용·55) ▲수필 ‘아픈 손가락’(김정이·45) 등 총 5편이며, 문화평론 부문은 당선작이 없다. 수상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나이, 경력과 관계없이 문학적 가능성을 보인 미등단 인물들로 선정됐다. 올해 총 시상금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린 재단은 소설 부문 당선자에 300만 원, 시·아동문학·수필·극 일반 부문 당선자에 각각 200만 원의 작가지원금을 수여한다. 심사위원단은 “문학에 대한 부천시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깃든 부천신인문학상이 비상시국인 올해도 진행돼 다행스럽고 기뻤다”며 “‘문학 청춘, 시대를 울려라’는 문학상의 지향처럼 응모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3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제22회 수주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리며, 당선자 본인과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석하는 등 축소 운영된다. 부천신인문학상은 지역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창작 의지 고취를 위해 2004년 제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올해 개관하는 성남꿈꾸는예술터(구:영성여자중학교)에서 ‘경기시민예술학교 성남캠퍼스’를 진행한다. ‘경기시민예술학교 성남캠퍼스’는 ‘2020 경기문화재단 시민예술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상 속의 예술’을 콘셉트로 예술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지향한다. 성남캠퍼스의 예술교육은 비일상적인 장소에서 특별한 주제로 이뤄지는 행위만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삶 속에서 예술활동을 통해 주도성과 주체성을 찾도록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예술교육의 주제는 지역의 역사, 도시의 개발, 그리고 생태다. 도시인들의 고민을 담은 목탄드로잉 애니메이션 ‘지금 여기의 그림자들’, 도시의 숨은 공원을 찾아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연결하는 ‘파크 프로젝트: 숨은 공원 찾기’, 도시의 장소성을 직접 가사로 쓰고 노래하는 ‘탄천블루스(나만의 음원 제작)’ 등 6개의 정규강좌를 운영한다. 또 특강 프로그램으로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의 유희경 시인과 탐사 프로그램 전문 방송작가인 최빛나 작가를 초빙하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