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 재개관 기념 특별전 ‘경기별곡: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에 참여한 작가들이 9일 ‘현대민화의 창작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좌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8월 4일 개막해 2021년 2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에 사는 민화 작가 30인과 참신한 작품성을 지닌 미디어아트 및 설치 작가 4인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이 보여주는 작품 50여점은 경기도의 인물과 역사, 문화유산 등과 관련된 고전적 주제를 현대적 감성과 기술력으로 전환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경기도박물관은 8월 19일부터 잠정휴관에 돌입했으며, 예정됐던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에 작가들은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수요토크 :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경기별곡’ 참여작가 온라인 좌담회에는 참여작가 34명 중 7명인 라오미, 박소은, 유순덕, 이경미, 이지숙, 정봉훈, 최서원 작가가 토론에 참석했다. 참여 작가들은 ▲첫째 ‘현대민화(창작민화)가 민화계(미술계)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가 대표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인 정규프로그램 ‘가을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상캠퍼스 정규프로그램은 상상캠퍼스 교육1964를 중심으로 생태, 공간, 인적자원을 활용해 분야에 구애받지 않는 생활밀착형 교육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가을 시즌에는 ‘알록달록 예술곳간’, ‘꼬마도시양봉가’, ‘과학속으로gogo’까지 총 3개의 자연친화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오픈된다. 특히 올해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맞춘 온·오프라인이 혼합된 형태의 교육프로그램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하는 소규모로 운영된다. 먼저 교육플랫폼 협력단체 ‘티엔아트컴퍼니’가 진행하는 ‘알록달록 예술곳간’ 수업은 자연으로 둘러싸인 교육 공간 특성과 서울대 농대였던 상상캠퍼스의 역사적 의의에 맞춰 계절별 농작물로 건강한 식습관을 배우는 초등 저학년 대상 교육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작물들의 다양한 모양과 질감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회화표현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오프라인 혼합으로 진행되며, 강사진이 직접 만든 아트키트를 첫 회차에 배부하고 화상회의 앱을 활용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플랫폼 협력단체 ‘지
김포문화재단이 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한강, 프리존, 강을 잃어버린 도시’ 전시를 열고 도시의 트라우마를 딛고 평화를 복원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8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 현재 비대면 전시를 우선으로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한강, 프리존, 강을 잃어버린 도시’는 김포의 특색인 프리존(Free Zone)의 지역적, 역사적 문제, 상속된 기억을 통한 트라우마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혜연 기획자는 “2018년 남북간 합의에 의해 한강 하구 공동이용수역으로 새롭게 규정됐다”며 “70년 동안 갇혀있던 이곳이 다시 평화와 협력의 공간으로 ‘우리의 기억과 활동을 복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전시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승우, 조두영 작가의 작품 ‘선보가(先報歌)’는 패브릭 위에 디지털 프린팅된 작품으로 6·25 참전용사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작품을 살펴보면 6·25 참전용사들의 사진이 차례로 지나가며 두 작가가 이들과 나눈 이야기도 소리로 흘러나온다. 이 작품에 대해 김승우 작가는 “참전용사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내면에 대해 지난 9년여간 채집하고 우리가 느낀 해석의
아주대병원을 비롯하여 13개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이하 KLASS, Korean Laparoendoscopic Gastrointestinal Surgery Study Group) 연구팀이 국소진행성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비교 분석한 임상연구 결과를 내놨다.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이나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진행성 위암은 개복 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을 놓고 고민하게 되는데 이 고민을 해소하게 됐다. KLASS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10년에 걸쳐 진행한 국소진행성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비교 분석한 3상 임상연구의 최종 결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8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다기관(국내 13개 의료기관)의 많은 위암 전문 외과 의사가 참여해 국소진행성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효용성을 비교한 대규모 전향적 3상 비교 임상연구의 최종 결과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적 안전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국내외 위암 수술의 가이드라인에 추가하게 됐다
부천문화재단이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작/연출 김예기,예술감독 이대영)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부천문화재단은 “비대면 문화서비스 ‘랜선문화배달’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을 향한 응원에 문화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는 살면서 상처 입고 고독감과 극단적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우연히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젊은 남편(김승현), 젊은 아내(오정연)가 살고 있는 건물 옥상에 회사가 부도나 절망에 빠진 철수(하성민)와 한때 가수를 꿈꿨으나 신세를 한탄하는 여고생(고귀현) 등이 모인다. 철수는 “이 거지같은 세상”이라며 세상을 비관하지만 비슷한 처지의 여고생을 만난 뒤 마음을 바꿨다. 그는 “이건 어른인 우리가 잘못한거야”라며 여고생이 다시 희망을 갖도록 따뜻한 말을 쏟아 놓는다. 그때 젊은 부부가 옥상에 들이닥치자 두 사람은 몸을 숨긴다. 젊은 아내(오정연)는 대출을 받아 친구에게 몽땅 가져다 준 남편을 들들 볶으며 “착하게 사는 게 잘못이냐고? 그건 착한게 아니라 멍청한 거야. 내가 당신을 믿
천주교 수원교구 故 이호권 바르나바 신부가 지난 5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마치고 하느님의 품에 잠들었다. 1995년 1월 20일 사제품을 받은 故 이호권 신부는 25년간 교구 7개 본당에서 신자들과 함께 생활하다 2017년 위암과 담낭, 담도암 진단을 받아 휴양했다. 이후 투병 중이던 이 신부는 2020년 9월 3일, 병상에서 미사를 드린 후 평온하게 주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故 이호권 신부의 장례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의 주례로 유가족과 동창 사제단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호권 신부는 병상에서 동창 사제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영한 후 주무시듯 평온하게 주님의 품에 가셨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용훈 주교는 이호권 신부가 임종하기 며칠 전 방문했다고 밝히며 ‘저에게 생명을 주신 분도, 거둬가신 분도 주님이심을 저는 굳게 믿고 있기에 두려움 없이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호권 신부가 ‘지금까지 저를 주님의 사제로 행복하게 살게 해 주신 성모님께 형언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며 ‘형제 사제들과 교우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건강할 때
“수원시립공연단에서의 지난 5년 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고, 무대가 좋았습니다. 꿈이 있다면 무대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수원시립공연단(예술감독 장용휘)이 브이로그를 통해 무대를 기다리는 관객들과 소통에 나선 가운데 진행을 맡은 신동화 상임단원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동화 상임단원은 2015년 7월 13일 수원시립공연단의 창단을 함께 했다. 원래 무용전공인 그는 장용휘 예술감독의 권유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신동화 상임단원은 “무용을 전공해서 무예24기 상설공연에서 검무도 하고 재작년에는 무예타 공연 전체 안무를 맡기도 했다”며 “어느 순간 춤이 하나도 없이 연기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장용휘 감독께서 ‘진지하게 연기를 시작해보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스스로 표현하기에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는 그는 이번 브이로그 촬영을 계기로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시립공연단의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신 단원은 “영상을 올리며 ‘공연단의 공연을 매년 보러오시는 분들이 있구나’하고 느꼈다. 다음 공연이 기대된다는 말씀을 해주시
“아버지 따라서 5살 때부터 음악을 접했어요. 대금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나 역시 무아지경으로 빠져든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 전통문화관이 선보이고 있는 ‘명인열전(名人列傳)’의 두 번째 주인공은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이다. 수원 전통문화관에서 펼쳐지는 ‘명인열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예술가들의 기획공연이며, 이생강 대금산조 예능보유자는 지난달 28일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만난 이생강 대금산조 예능보유자는 “음악은 모든 것이 말 억양에 따라 변천돼왔다”면서 평평한 서울말의 평조, 억양이 센 경상도 말, 휘어지는 억양의 전라도 말의 차이를 설명했다. 대금산조 한주환 명인의 제자인 그는 대금뿐 아니라 평소에도 단소, 피리, 퉁소, 태평소, 쌍피리 등 5~6가지 악기를 들고 다니며 연주한다고 소개했다. 6·25 전쟁이 발생한 1950년 당시 부산에 살던 그는 지역으로 피난 온 국악 대가들에 의해 저절로 음악을 배웠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지어주신 이름 날 생(生) 굳셀 강(剛)처럼 굳건한 삶을 살아왔다. 특히 이생강 대금산조 예능보유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가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다사리문화기획학교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강의 ‘야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사리문화기획학교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야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의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의 문화기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사상 ▲생태 ▲문명 ▲기술 ▲문화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살펴보고, 이를 문화예술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강의로 구성됐다. 세부내용으로는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이 ‘문명의 전환’을 주제로 강의하며, 고영직 문학평론가는 ‘재난시대, 삶의 전환을 위하여’에 대해 이야기한다. 양원모 전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장은 문명 분야의 ‘전환시대의 사유법’을 함께 고민해보고,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다른 삶을 위한 기획과 테크놀로지’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문화도시, 문명의 전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건네는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의 강의와 ‘새로운 시대의 경제 전환’을 이야기하는 정태인 성공회대학교 교수까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총 6번의 강의가 진행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이 2019년에 구입한 신소장품 28점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경기도미술관은 신소장품 구입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사의 연대기적 흐름을 보완했고, 동시대 현대미술 작가들의 주요 대표작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술관의 기획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함으로써 도립미술관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경기도미술관은 9월과 10월, 경기도미술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새롭게 소장하게 된 작품들을 도민에게 공개한다. 특히 신소장품 중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로 퍼포먼스 분야의 작품을 구입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1970~1980년대 진행됐던 개념미술 중에서도 독보적인 활동을 보여줬던 성능경, 홍명섭 작가의 작품 ‘신문읽기’, ‘de-veloping ; the wall’는 한국현대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에도 최근 국내외 세계적 비엔날레에 참가하거나 주요 미술상을 수상한 작가, 중요 기획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구입됐다. 이들의 작품은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 안미희 관장은 “도립미술관으로서 앞으로도 우수한 소장품의 확보로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