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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 ‘한강, 프리존, 강을 잃어버린 도시’ 함께 생각해봐요

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평화 복원 메시지
김승우·조두영 작가 참여, 코로나19로 비대면 전시
“참전용사 눈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 느껴져”

 

김포문화재단이 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한강, 프리존, 강을 잃어버린 도시’ 전시를 열고 도시의 트라우마를 딛고 평화를 복원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8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 현재 비대면 전시를 우선으로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한강, 프리존, 강을 잃어버린 도시’는 김포의 특색인 프리존(Free Zone)의 지역적, 역사적 문제, 상속된 기억을 통한 트라우마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혜연 기획자는 “2018년 남북간 합의에 의해 한강 하구 공동이용수역으로 새롭게 규정됐다”며 “70년 동안 갇혀있던 이곳이 다시 평화와 협력의 공간으로 ‘우리의 기억과 활동을 복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전시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승우, 조두영 작가의 작품 ‘선보가(先報歌)’는 패브릭 위에 디지털 프린팅된 작품으로 6·25 참전용사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작품을 살펴보면 6·25 참전용사들의 사진이 차례로 지나가며 두 작가가 이들과 나눈 이야기도 소리로 흘러나온다.

 

이 작품에 대해 김승우 작가는 “참전용사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내면에 대해 지난 9년여간 채집하고 우리가 느낀 해석의 결과물이다”라며 “이분들의 눈을 자세히 보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어떤 것들이 많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 작가는 애국심을 넘어 짠한 뭉클함과 슬픔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두영 작가는 “역사적인 큰 사건에 의해 어떤 한 개인들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또 그 뒤에 사건을 겪은 개인들이 어떤 식으로 인생이 굴절되느냐가 관심있게 파고들고 있는 주제”라며 역사적으로 가장 큰 비극인 6·25 참전용사들의 경험이 중요한 소재라고 전했다.

 

김포문화재단은 추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전시 오픈을 재공지할 예정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시 예약제로 관람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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