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요하지통(허리에서 다리로 퍼지는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신경차단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을 병행치료하면 치료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많이 시행하고 있는 신경차단술은 컴퓨터 영상장치 또는 초음파를 보면서 통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주삿바늘로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이를 통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염증 및 부종을 가라앉힘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며, 치료 후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면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신경성형술은 직접 약물 주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신경차단술 시행 후 약물이 원하는 신경 부위에 잘 들어가지 않을 때에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신경 주변의 유착(염증이 생겨서 서로 들러붙은)을 박리한 후,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와 길호영 교수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아주대병원 통증클리닉에서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환자 112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 112명을 ▲신경 뿌리 부위로 약물 주입이 잘되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이 오는 31일 경기여성평화 심포지엄 ‘1325호 경기행동강령 선언의 날’을 개최한다. 31일 파주 민족화해센터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북경행동강령’ 채택 25주년과 ‘유엔 안보리결의안 1325호’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여성단체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며, 경기도에서 처음 개최되는 여성평화포럼이다. ‘북경행동강령’은 1995년 북경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된 국제결의안으로 인권으로서의 여성 권리와 성평등 실현, 여성차별 철폐가 주요 내용이다. 1325호는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결의안’으로 평화구축과정에서의 여성 참여확대와 여성에 대한 폭력근절 등을 핵심으로 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윤후덕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하고, 조영숙 수원여성회 대표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이어 조영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북경행동강령채택(+25)+유엔안보리결의안 1325호(+20) : 지역화의 성과와 과제(세션1) ▲분단, 평화 그리고 여성의 삶(세션2) ▲지속가능한 경기도형 1325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이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오늘도 무사히 콘서트’의 이한철 밴드 공연 영상이 인기를 모았다. 부평구문화재단이 기획한 ‘오늘도 무사히 콘서트’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일상의 무료함에 지친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로하는 대중음악 공연으로, 26일 이한철 밴드의 공연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이한철 밴드 공연은 당초 7월 31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무관중 영상 촬영을 마치고 이날 부평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공연의 주인공이자 밴드를 이끄는 이한철은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 1994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가요계에 입문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영상 속 무대에 오른 이한철은 “요즘 우리가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하면서 매일 같은 일상이 긴장된 하루였던 것 같다”며 “어깨 힘 풀고 여유롭고 부드럽게 즐기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미발표곡 ‘여름의 묘약’으로 경쾌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선사한 이한철 밴드는 이어 ‘연애할래요?’, ‘봄날의 합창’, ‘Summer Rain’, ‘슈퍼스타’ 등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온라인으로 공연을 접한 관객들은 “코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제8호 태풍 ‘바비’의 북상에 따라 화성행궁 야간개장 운영을 긴급 임시 중단한다. 수원문화재단은 26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태풍 바비(BAVI) 북상에 따라 금일(8월 26일)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긴급 임시 중단한다”며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오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안내했다. 이어 “정비 잘 하셔서 큰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라며 시민들에 안전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임시 중단되며, 27일부터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수원문화재단 관광사업부 관광운영팀 관계자는 “태풍 바비에 대비하여 현재 화성행궁 내 포토존 등 시설물은 철거한 상태”라며 “태풍 영향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내일은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강 수준의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 위치는 26일 정오 기준 서귀포 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점차 북상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4단계로 격상해 가동에 들어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2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의료진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경기도의사회가 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방호복 2,000장과 버선 2,000장, KF94 마스크 10,000장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25일 진행된 전달식에는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해 한상욱 아주대병원장, 임상현 진료부원장, 최영화 감염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의료진이 겪는 신체적, 심리적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명감을 갖고 환자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고 있는 아주대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한편, 응원하기 위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이지만, 아주대병원을 향한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응원에 힘입어 응급·중증 환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아름도서관이 9월 1일부터 7일간 ‘제56회 도서관 주간 행사’를 운영한다. ‘제56회 도서관 주간 행사’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책과 관련된 이벤트와 초등학생·중학생 대상 강연, 과월호 잡지 나눔 행사 등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벤트는 ▲읽었던 책 소개하기 ▲내가 읽은 책 속 한 줄 소개하기 ▲정보 나와라 뚝딱! 과월호 잡지 나눔 장터가 진행된다. 담당자 메일로 참여 글 또는 영상, 사진을 전송하면 되고, 잡지 나눔 장터의 경우 지원서 작성 후 담당자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강연은 우희정 동화콘텐츠 문화원 대표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들려주는 ‘그림책과 함께하는 독서 모아 읽기’와 권희린 ‘학교 가기 싫은 날’ 저자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소개하는 ‘까칠한 중학생을 위한 토닥토닥 독서 처방전’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이벤트와 강연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9월 7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한아름도서관 조현지 사원은 “강연의 경우 당일날 줌(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초등학생 20명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서관 주간 행사를 통
“코로나19로 마음 놓고 외출도 어려운 시기에 잠시나마 힐링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코로나19와 장기간의 장마로 지친 시민들의 힐링을 위해 준비한 수원 화성행궁의 야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번째 랜선여행 ‘지금이야 화성행궁’의 첫 번째 주제 ‘화성행궁 달빛과 초롱빛을 만나는 곳’ 영상을 선보였다. 랜선여행에서는 첫 번째로 신풍루를 지나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달빛정담 포토존을 소개한다. 이어 중양문을 지나 과거에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를 위해 회갑연을 연 곳으로 유명한 봉수당을 볼 수 있다. 랜선여행으로 만난 화성행궁은 어스름 짙은 저녁, 고즈넉한 분위기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앞서 공개된 티저영상에서는 “요즘 어떠세요? 조금 답답하시죠?”라는 안부인사와 함께 “밤바람을 느끼면서 자박자박 걷고 싶은 날, 잠들기 전 혼자 생각도 하고 누군가와 이야기도 나누고 싶은 그런 날을 위해 준비했다”고 랜선여행의 취지에 대해 소개했다. 랜선여행으로 수원 화성 야간개장을 접한 한 안산시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다보니 외출도 조
한국 차문화 천년의 숨결/김의정·최석환 글/차의 세계/332쪽/35,000원 무상·지장·허황후·매월당·초의·명원이 빚어낸 차의 생생한 역사를 담다. ‘한국 차문화 천년의 숨결’은 우리나라 차사(茶史)에서 잊혀진 신라왕족인 김지장 스님이 719년(성덕왕 18년) 중국 구화산에 들어갈 때 차씨를 가져가 구화불차의 원조가 되면서 한국 차문화를 100년이나 앞당긴 내력을 소개한다. 또 수로왕비 허황옥, 인도의 광유성인이 일으킨 기림사 급수봉다 신앙과 성덕왕의 3번째 왕자인 무상선사, 고려의 태고보우국사, 무학의 법맥을 이은 함허등톡, 초암차를 전승시킨 매월당 김시습, 조선 후기 차문화를 중흥시킨 초의선사 등 한국 차문화의 천년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 최석환은 1999년 가을, 신라왕족인 김지장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김지장 스님이 중국으로 건너가 처음 고행한 노호동 동굴 앞에서 산 정상을 바라봤을 때 한 그루의 나무에서 광채가 빛났다고 말했다. 그 나무는 김지장 스님이 중국으로 건너갔을 때 가져간 차씨가 자란 노차수(老茶樹)였으며, 이로 인해 대렴보다 100년 앞선 시기에 신라의 차가 중국으로 건너간 사실을 접했다고 설명했다. 저자들은 한국의 차문화가 신라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에밀리 정민 윤 글/한유주 옮긴이/열림원/245쪽/12,000원 이민자 여성 시인, 에밀리 정민 윤이 마주한 과거의 아픔과 일상의 불행.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의 저자 에밀리 정민 윤은 미국 문단에서 주목받으며 데뷔했고, 다른 국가에서 그 누구보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라는 어두운 역사의 단면을 깊게 파고든 시인이다. 대학 시절 논문을 작성하다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접하게 된 에밀리 정민 윤은 전쟁 범죄의 그늘에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던 피해자들에 공감하고, 그들의 사건을 자신에게 투영시키며 현대 여성들의 아픔도 헤아리고자 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미국 문단에서 아픔을 공유하는 장을 용기 있게 열었다. 저자는 “시는 우리의 존재 방식을 억압하고 규정하는 언어에 대한 저항적 정신이자 형태로 나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1991년에 한국에서 태어나 2002년 캐나다 이민 이후 2009년 대학입학으로 지금까지 미국에 살고 있다고 소개하며, 미국에서 완곡한 표현인 ‘위안부’ 역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나의 행복을 절대 남에게 맡기지 마라/문수빈 글/미다스북스/296쪽/15,000원 행복한 인생을 위해, 지금 이 순간 원하는 것을 하라!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는데 행복을 생각하는 것도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사람들이 생김새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른 것 처럼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도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행복의 정의를 돈에 둘 수도 있고, 사회적 지위에 행복의 기준을 두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건강에 둘 것이고 가족과의 화목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나의 행복을 결코 남에게 맡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행복을 절대 남에게 맡기지 마라’는 누구나 알고 있다고 여기는 당연한 명제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저자 문수빈은 우리에게 ‘사실 행복을 타인과 세상에 맡겨둔 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나는 정말 나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살아왔는가?’라고 질문한다. 더불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은 당신의 것이므로 당신이 지켜야 한다’라고 일깨워준다. 과거에 행복하지 않았다고 해서 현재와 미래의 행복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다.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행복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