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은 시인 이동욱(42)의 ‘치(齒)’가 제22회 수주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주문학상은 부천 출신 시인 수주 변영로(1897~1961)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이동욱 시인은 이번 수상으로 수주 변영로의 문학 정신을 잇는 시인으로 주목받게 됐다. 이번 문학상에는 전국 문학인 404명이 지원해 총 3,308편을 출품했다. 심사위원단은 재단을 통해 ”이미지의 전면화, 이미지를 제시하는 새롭고 신선한 언어의 운동이 눈길을 끌었다“며 ”날카로운 물줄기의 반복과 채소의 순종이 대비되는 장면이 강렬하고 참신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이동욱 시인은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바위’ 제목의 글로 수상소감을 대신하고 ”이번 수상을 통해 시인으로서 나아갈 길을 명확하게 깨달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동욱 시인은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과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됐으며, 2019년 소설집 ‘여우의 빛’을 출간했다. 수주문학상은 수주 변영로 선생의 올곧은 시 정신과 뛰어난 문학성을 잇고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시 부문 문학상으로 수주문학제 운영위원회와 부천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부천시가 주최
17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맞춰 화성행궁에서 특별 야간 개장이 진행된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월요일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운영하지 않지만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17일에는 황성행궁을 야간에 특별히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이번 야간 특별개장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과 시민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여행지를 제공하고 내수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복절인 15일부터 임시 공휴일인 17일까지 사흘 연휴 기간 내내 화성행궁 야간개장 방문이 가능하다. 수원문화재단 관광사업부 오수정 관광운영팀장은 “짧은 연휴 기간과 코로나19로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시기에 근교 여행지 수원에서 무더위를 피해 문화재의 야경을 만나는 볼 수 있다”면서 “고궁 속 전통초롱이 밝혀주는 길을 따라 거닐며 달빛이 내려앉은 화성행궁의 야경 관람으로 코로나블루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팀장은 이어 “임시 공휴일에 화성행궁 야간개장 특별개장으로 수원 관광 내수 효과는 물론 시민의 코로나블루도 극복할 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30일까지 진행하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상설 개장하며
아주대병원(병원장 한상욱)이 14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안성시 일죽면사무소를 방문, 5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아주대병원 한상욱 병원장과 임상현 진료부원장, 임홍식 행정부원장 등 일행은 이날 일죽면사무소에서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등 지역 관계자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아주대병원은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등 의회 위원들과 같이하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의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번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 지역 주민을 조금이나마 지원하기 위해 이번에 후원물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이 2020년 하반기 부평구립합창단의 신입단원(소년소녀합창단, 여성합창단)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지난 12일 지역문화예술 진흥과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각종 대·내외 공연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해 부평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할 구립합창단 단원을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소년소녀합창단의 지원자격은 부평구에 거주하거나 부평구 소재 학교에 다니는 8~18세의 청소년이면 가능하다. 여성합창단은 부평구에 거주하거나 직장에 다니는 19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자유곡, 음역 테스트 등 오디션에 참여해야 하며, 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여성합창단은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부평아트센터 중연습실에서 오디션이 진행된다. 신청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총 7일간 접수 가능하며,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응모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합창단에 최종 합격하게 되면 주 2회 정기연습 및 공연에 따라 수시 연습을 진행할 수 있다. 또 매년 1회 정기연주회와 초청 공연(평균 20회), 상황에 따라 합창대회, 합창행사 등에 참여할 수
성남문화재단(이사장 은수미, 대표이사 노재천)이 75주년 광복절인 15일부터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의 2020년 작품을 연재한다.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는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지난해부터 3년에 걸쳐 총 100인의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뉴미디어 콘텐츠인 웹툰으로 그려내는 공공문화 콘텐츠 사업이다. 웹툰은 오는 15일부터 교육용 웹툰 플랫폼 EBS툰을 통해 연재하며, 광복절인 15일에 작품 6개, 오는 27일 27개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15일 공개되는 작품은 남한산성 전투의 김하락 장군을 다룬 이현세 작가의 ‘바스락’과 도산 안창호의 생애를 그린 지강민 작가의 ‘도산’, 김좌진 장군을 다룬 Q-Ha, 하마탱 작가의 ‘청산리 독립전쟁’이다. 또 몽양 여운형 선생을 다룬 최훈 작가의 ‘독립의 방법’, 여성독립운동가 연미당을 그린 김달님 작가의 ‘위대한 케미’ 등 총 6개다. 특히 한글 암호를 개발한 광복군 김우전을 그린 작품 ‘기무전’에는 신인 웹툰작가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강호면 작가가 참여한다.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EBS툰의 독립운동가웹툰 전용관을 통해 온라인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이 경기도 부모교육 플랫폼 과정 수료 후 강의시연평가를 통과한 9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가운데 이들은 도내 31개 시·군에 파견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난 13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2020 부모교육 전문강사’ 위촉식을 열고 경기도 부모교육 플랫폼 과정을 수료하고 강의시연평가를 통과한 부모교육 위촉강사 42명, 지역양육리더 위촉 활동가 5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부모교육 플랫폼 사업’은 도내 시·군별 현장 보육·육아·상담 분야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양육전문가를 양성한 후 지역으로 파견해 부모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주 양육자들에게 육아지원, 전문상담 등을 제공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역양육리더 양성과정 ‘플랫톡’은 지난 6월 2~4일과 7월 14~16일 두 차례에 걸쳐 1기와 2기 교육 및 수료식을 진행했다. 부모교육 전문강사과정 ‘플랫샵’ 또한 앞서 5월과 6월에 각각 세 번의 교육을 통해 1기와 2기를 배출했다. 플랫샵 3기 교육은 오는 9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교육과정은 양성평등 관점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성인지 감수성을 강화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화상교육 시스템을
“반인륜에 앞장선 친일인사 안익태가 만든 곡조의 애국가를 관행으로 계속 부르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페스티벌이 보통명사로서의 애국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임진택 문화운동가 겸 창작판소리 명창이 오는 14~15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20 대한민국 애국찬가 페스티벌 동고동락(同苦同樂)’을 통해 공식적인 무대에서 최초로 ‘아리랑 애국가’를 선보인다. 12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만난 임진택 총감독은 이번 ‘동고동락’ 페스티벌에 대해 “현행 애국가의 독점적 지위를 해체하자는 메시지가 담겨있으며, 독립운동 시절부터 분단, 한국전쟁 등 역사적으로 지난 100년간 국민들이 불러온 보통명사로서의 애국가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기회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임 총감독은 “‘아침이슬’이나 ‘내나라 내겨레’, ‘님을 위한 행진곡’ 등 100년간의 역사 속에서 불린 많은 노래가 자칭 애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애국가인 곡들이 많다. 보통명사로서의 애국가들을 모아서 콘서트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국가는 법률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국가(國歌)에 준하는 곡인데, 한 나라의 애국가가 친나치주의와 결합된 친일을 한 반애국자가 작곡했다는
파란불이 켜진 30여 초 동안 횡단보도에서 진행되는 발레공연을 비롯한 2020 수원발레축제가 오는 16일부터 5일간 수원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발레STP협동조합, 수원발레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수원발레 축제’는 올해 6회를 맞이했다. 올해 공연은 코로나19로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대신 메인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여 더 많은 관객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16일 ‘발레 in 횡단보도’ 거리공연으로 시작된다. 수원발레축제 만의 시그니처 행사인 횡단보도 발레는 기존 수원시청역에서만 진행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장소와 횟수를 확대했다. 오는 16일에는 낮 12시 영통역에 이어 오후 6시 수원시청역에서 진행되며, 17일에는 낮 12시 장안구청 사거리와 오후 6시 수원시청역에서 ‘발레 in 횡단보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메인 공연은 18~20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18일 클래식의 밤 ▲19일 발레 마스터피스 ▲20일 발레 갈라스페셜 등을 주제로 호두까기인형 등 클래식부터 카르멘 등 유명 발레공연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을 비
광복 75주년을 맞아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14~15일 양일간 ‘2020 대한민국 애국찬가 페스티벌 동고동락(同苦同樂)’을 개최한다. 경기아트센터가 주최하고 2020 대한민국 애국찬가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와 경기민예총이 주관,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겨레 사랑, 나라 사랑, 민주주의, 인권’의 정신을 다져야 한다는 의견에 함께하는 개인과 기관,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한다. 14~15일 이틀간 오후 7시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메인 공연 ‘동고동락(同苦同樂)’은 독립운동, 민주주의운동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주제로 역사적 과제인 친일잔재 청산 운동의 역동적인 힘을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1894년 동학혁명부터 2016년 촛불 혁명까지의 흐름을 연대기적으로 구성했으며,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불러온 애국의 노래(愛國歌)에 담긴 사연과 의미 그리고 각 시대의 모습을 노래, 춤, 영상 등의 기법으로 전달한다. 또한, 1910년대 전후 국내외에 퍼진 도산 안창호의 애국창가운동, 애국가의 탄생과 변천 과정 그리고 민주화 여정에서 노래운동의 역사를 찬찬히 살펴본다. 특히 공연 4부 ‘우리가 부르는 애국가’에서는 전 출연진과 시민합창단이 ‘아리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75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이색 코스프레 수중화보’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이무기 작가의 만화 ‘곱게 자란 자식’ 속 위안부에 끌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평범하고 해맑던 소녀 순분이의 모습을 코스프레 한 수중화보를 공개했다.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공출과 수탈,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어두운 역사를 섬세하고 해학적인 표현과 몰입도 높은 연출로 담아낸 작품으로 ‘2019 부천만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중화보를 통해 순분이가 비록 가상이지만 함께 광복의 기쁨을 맞이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만화의 명장면을 재현해냈다. 수담스튜디오와 사진작가 잔도, 수중촬영 전문모델 아이리아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된 이번 수중화보는 이무기 작가가 선정한 ‘곱게 자란 자식’의 대표 이미지를 오마주했다. ‘이제염오(離諸染汚)’의 뜻을 담고 있는 만화의 대표 이미지 속 소녀는 흙탕물에서 자라는 연꽃과 함께 물에 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무기 작가는 “진흙탕에서 피어났지만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만화 속 평범한 소녀들은 잔인한 이들에도 결코 더렵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