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는 2020년 NAFF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 21개국 30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NAFF 프로젝트 공모에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181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잇 프로젝트’ 19편(한국·베트남 합작 1편 포함),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한국’ 11편 등 30편이 선정됐다. NAFF(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는 아시아 장르영화의 제작과 발전을 위해 출범했으며,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선정작 30편은 문화권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지녔으며 유럽과 북미 프로젝트는 장르적 실험 정신이 강하고, 남미 프로젝트는 개발 단계임에도 완성작을 기대케 했다. 잇 프로젝트는 아시아 국가와 공동제작하거나 희망하는 작품이 포함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프로젝트는 전통과 정치·사회적 갈등, 성 정체성, 사회 내부 계급차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 장르영화의 얼개 속에 철학적 사유를 담았다.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부문은 매년 아시아의 한 국가 프로젝트를 집중 소개하는데 올해는 한국을 선정했다. 심사는 김성은 조
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이 ‘이웃집발명가 희곡집’ 中 2편 ‘판다바이러스’, ‘거기에 있는 남자’를 ‘소리책’으로 제작한다. 26일 경기도극단에 따르면 소리책을 제작해 협력기관 경기도 시각장애인도서관을 통해 시각장애인도서관 및 학교·기관 등에 6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소리책’ 사업은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사회적 소통, 독서생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이를 통해 제작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제작하는 ‘판다바이러스’와 ‘거기에 있는 남자’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풍자하고 작가의 예리한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해당 사업은 2013년 이시원 작가의 희곡집 ‘녹차정원’ 도서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멕베스’와 ‘리어왕’을 제작했다. 2015년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2016년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2017년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시 생성의 역사 ‘광주대단지사건’을 다양한 예술가의 시각으로 조망할 ‘광주대단지사건 문화예술사업’을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서울시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에 강제로 이주당한 철거민 수만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정부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성남시 전신인 성남출장소를 만들었고, 단지 관할권도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넘기며 ‘광주대단지사건’은 성남의 태동이 됐다. 이번 공모는 현재 성남시를 주소지(소재지)로 한 문화예술단체 또는 대표자가 있는 프로젝트팀을 대상으로 전시프로그램과 극예술프로그램 등 2개 분야로 진행한다. 전시프로그램은 기획자 1명을 포함해 3명 이상의 예술가가 함께한 프로젝트팀 또는 미디어아트 분야 전문단체가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인원의 50% 이상이 성남시 거주자여야 한다. ‘광주대단지사건’을 주제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등 시각예술 신규 창작물에 최대 3
무하마드 알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수많은 유명인도 피해갈 수 없었던 파킨슨병. 점차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뿐 뾰족한 치료제가 없어 문제다. 사람들이 파킨슨병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증상이다. 처음에는 손·발이 떨리다가 조금씩 몸이 굳어져 거동이 힘들고 말소리조차 잘 나오지 않게 된다. 이 외에도 변비, 어지럼증, 수면장애, 우울증, 치매 등이 동반될 수 없어 남은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으로 아직 뚜렷한 원인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박상면 교수팀(최유리 연구강사)은 지난 2018년 파킨슨병의 병인에 신경세포에서 발현하는 ‘FcγRIIB’와 이의 하위신호전달물질인 ‘SHP-1/-2’가 관여함을 밝혀 Cell Reports에 발표한 이후, 최근 이 신호전달체계의 하위단계인 ‘c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원장 안철민, 건협 경기지부)는 최근 전문가들이 올 가을·겨울 코로나19 2차 유행을 예견하는 가운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미리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는 65세 이상 노령자, 기저질환자에게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 심부전, 만성호흡기질환, 신부전, 암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면역력이 약해져 코로나19를 비롯한 인플루엔자 등 감염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안철민 건협 경기지부 전문의는 “향후 다시 유행할 수 있는 코로나19 및 겨울철 대표 감염질환인 독감(인플루엔자)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가을이 오기 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혹시 그동안 몰랐던 질환이 발견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개인위생과 함께 금연, 금주, 균형잡힌 영양소 섭취, 적절한 운동 등 건강생활실천을 통한 면역력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의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10월 전후 독감 예방접종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전문기관으로 전국 16개 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경기상상캠퍼스가 입주단체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는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던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정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2016년 문을 연 공간이다. 이곳에는 창업·창직 활동을 펼치는 총 43개 단체들이 입주해있으며, 문화예술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경기도의 메이커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중 입주단체 10곳을 중심으로 지난 4월 23일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지동 행정복지센터와 밤밭노인복지관에 코로나19 관련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경기상상캠퍼스는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전 국민 비상사태에 따라 경기도의 문화예술 중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멍난 운동화 프로젝트’로 지난해 연탄나눔행사를 진행한 BNI 스포에듀를 비롯해 꿈만세, 레츠비, 쪽빛나라
“지금은 인류세가 아니라 자본세다.” 인류가 맞닥뜨린 절박한 위기를 이해하는 명쾌한 진단과 처방.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는 자본주의가 18세기 산업혁명의 영국이 아니라 15세기 대서양의 섬에서 시작되었다는 관점에서 유럽과 신대륙의 역사를 다룬다. 자연, 돈, 노동, 돌봄, 식량, 에너지, 생명, 이 일곱 가지를 저렴하게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자본주의의 오랜 전략이었음을 전하며, 그 작동의 원리를 총 7장으로 구성된 각 장에서 파헤친다. 약 1만 2천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시기를 지질학적으로 홀로세라고 부른다. 그중 최근 2천년을 따로 떼어 인류세(Anthropocene)라고 부르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지구 환경의 변화에 인류가 크게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라즈 파텔과 제이슨 무어는 더 나아가 현재를 인류세가 아니라 자본세(Capitalocene)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은 “1400년대 이후의 역사를 자본세로 부름으로써 자본주의를 경제 시스템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나머지 지구 생명망의 관계를 엮는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rdqu
‘의사양반, 밥 먹고 가!’는 TV조선 ‘엄마의 봄날’에 출연 중인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이 쓴 두번째 에세이로 촬영차 만난 전국의 어머님들로부터 받은 음식에 대한 기록이다. 신규철 원장은 ‘엄마의 봄날’ 출연 이유에 대해 “병원이 멀고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은 어머님들의 일상생활을 가장 힘들게 하는 척추 질환을 고쳐주며, 인생의 봄날을 되찾아 주자는 방송 취지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과 일상에서 탈출해 전국의 산간오지와 농어촌을 다니며 사시사철 자연풍광을 감상하고, 어머니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인생을 배우고 세상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논녘 들녘 산녘 또는 바닷가 지역의 산지 재료들로 어머니들 제각각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펼치는 맛의 향연. 더불어 신규철 원장의 어린 시절 추억과 의사로서의 고뇌와 봄날지기로서의 보람, 그리고 오가며 느낀 자연과 여행자로서의 설렘과 기대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이 책은 1장 ‘새싹 돋듯 생기 솟는 봄의 밥상’을 시작으로 2장 ‘더위 이겨낼 힘을 얻은 여
‘밤 끝으로의 여행’은 프랑스의 의사이자 작가인 루이-훼르디낭 쎌린느의 데뷔작으로 고통과 절망 속에서 삶이라는 밤의 시간을 배회하는 비참한 인간의 모습을 전례없는 스타일로 그려낸 책이다. 주인공 바르다뮈와 로뱅송이 술회하고 있는 전쟁, 아프리카 식민지, 미국 뉴욕이나 디트로이트, 파리 근교의 빈민촌 등에서의 삶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모든 인간에게 씌워진 삶이라는 현실이 구원에의 비전 같은 것은 없는, 억압과 부조리의 비참한 굴레이며 혹독한 고난의 연속임을 보인다. 전쟁과 식민지를 제국주의의 심장부, 일선에서 경험하고, 뒤늦게 학업을 마친 후 의사로 활동하는 등 저자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실존적 경험이 풍성하게 투영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각종 비속어를 포함해 당대 프랑스의 농촌과 도시의 뒷골목, 시장바닥에서 건져 올린 날것의 언어를 거침없이 활용한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여 후대의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그는 책의 첫 장에서 ‘여행, 그것은 매우 유익하니 상상에 끊임없는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라며 ‘여행은 삶에서 출발해 죽음을 향해 간다. 사람들, 짐승들, 도시들, 기타 모든 사물들, 그 모든 것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도형 문화뉴딜의 첫 사업인 공공예술 프로젝트 ‘백만원의 기적’ 공모절차를 마치고 총 1천10건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백만원의 기적’은 지난 4월 17일 첫 공고 이후 2주간 총 1천133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행정심사와 서류심의 및 최종 심의를 통해 총 1천10건을 선정했으며, 내달 10일까지 지원금 교부신청서 접수를 진행한다. 교부신청은 공모신청과 마찬가지로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으로 진행된다. ‘백만원의 기적’ 선정은 분야별로 음악 270건, 시각예술 211건, 전통예술 142건, 연극 97건, 다원예술 97건, 문화일반 89건, 문학 48건, 무용 45건이다. 선정된 예술가(단체)에게는 1차로 100만원을 우선 교부하고, 프로젝트 실행 후 결과물 제출 시에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이번 지원사업의 긴급성을 감안,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공모지원사업 최초로 심사에 내부 전문가들을 대거 활용했다. 이와 함께 최종심의에는 내부전문가 외에 김준기 전 제주도립미술관장, 김종선 ㈔한국민예총 사무총장 등 4명의 외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