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정옥)이 ‘청렴으로 한 걸음’ 캠페인을 진행해 직원들이 공유하고 싶은 청렴 메시지(문구)를 동료 직원들에 지목해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1일 재단 감사관 직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주 이어질 예정이다. 매주 모인 청렴 메시지는 별도 구조물로 제작해 재단 곳곳에 설치, 직원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볼 수 있다. 또 재단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청렴의 날’로 지정해 청렴 이행 자가진단, 청렴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오는 9월에는 청렴 표어 공모전을 열어 직원들로부터 참신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모으고, 선정된 표어를 포스터로 제작해 대내외에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부서별로 ‘청렴 이끔이’를 운영해 부서 내 청렴 소통 및 청렴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내부 인트라넷 ‘청렴담’ 게시판에서 청렴, 반부패 관련 도서 및 영화, 경영진의 청렴 가치 등도 전달할 예정이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청렴 메시지 릴레이, 청렴 표어 공모전, 청렴의 날 지정 등 다양한 청렴 활동을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공공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수원시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배우고 도전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제8대 송영완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4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직원들과는 ‘소통’하고, 팬데믹 상황 속 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다양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송영완 이사장은 “직원들과 이야기 나누며 강조했던 부분은 ‘소통을 하자’는 것이다. 청소년과 재단 사업을 이해하고 재임기간동안 나아갈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하고 싶은 직장, 구성원이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한다면 어떤 일이든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생님이 행복하면 학생들도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균형 있는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재단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게 송 이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3월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행위 근절에 관한 노사합의문을 채택하고, 5월에는 재단의 노동조합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재단의 비전인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30일까지 ‘2021 경기틴즈뮤지컬 수원’에 함께할 청소년 참여자를 모집한다. ‘경기틴즈뮤지컬’은 종합예술장르인 뮤지컬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성을 개발하고 다면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과 수원 인근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틴즈뮤지컬 수원’은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이뤄지며, 뮤지컬 분야 우수 강사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 결과발표공연, ‘경기청소년 공연예술 페스티벌’ 참여 등의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시 비대면 수업과 분반 수업이 병행된다.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경기도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13∼18세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30명 내외이며, 예중이나 예고 등 전문학교 재학생보다는 학교 밖 청소년, 문화소외계층 청소년 등을 우선 선발한다. ‘2021 경기틴즈뮤지컬 수원’ 참여 신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오디션은 오는 7월 3일 경기상상캠
지난 20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의 한 카페에서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선 시민들에 연대를 표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졌다. 이날 열린 ‘미얀마 민주시민 지지를 위한 SPA 미술전’은 지난 4월 인도래창작소를 시작으로 6월에는 경기아트센터 야외공연장과 수원시청 로비, 수원역 AK플라자 3층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에는 SPA 현장미술작가(이주영, 정세학, 이해균, 차진환, 이오연)들을 비롯해 한상호, 박일훈, 이병렬, 박근용 작가가 참여했다. 더불어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연대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더 수원 곳곳에서 미얀마를 지지하는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김영균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무처장은 “우연히 인도래창작소에 방문했다가 작품들을 보고 연대를 제안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시청과 수원AK플라자에서 시민 3000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오연 작가는 “미얀마 상황이 우리나라의 1980년대 광주의 5월과 비슷해서 ‘우리 작가들이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작품을 만들어 알리고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문종 수원시 시민소통 정책특별보좌관은 “문화예술계분들이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면
“‘세헤라자데’는 환상적인 요소가 많은 곡이라 신비로운 분위기를 부각시키고 싶었어요. 더불어 관객들이 정나라의 삶이 담긴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헤리티지 시리즈 Ⅲ - 세헤라자데’를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아쉽게 취소됐던 만큼 이번에 지휘봉을 잡게 된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 작품 35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 나이트’로 불리는 천일야화를 소재로 하여 4악장으로 구성한 교향시다. 첫 악장인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와 마지막 악장 ‘바그다드의 축제-바다-난파’까지 전 악장에 걸쳐 바다가 중요한 모티프로 등장한다. 정나라 부지휘자는 “이 곡의 느낌은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요소가 깊다. 왕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같은 부분도 있지만 신비로운 요소를 부각시키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밤마다 아들딸과 ‘세헤라자데’를 함께 들으면서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고 동화적이고 흥미로운 요소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그는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부연
어느덧 봄이 가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며 여름이 다가왔다. 올해 6월 21일은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높아진다는 하지(夏至)이다. 우리나라 24절기 중 열 번째로 태양이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는 하지는 ‘여름에 이른다’는 뜻을 지녔다.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인 망종(芒種)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 사이의 시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이다. 동지(冬至)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해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일년 중 가장 길어진다. 태양으로부터 열을 많이 받아 기온이 상승해 하지 이후로 몹시 더워진다고 한다. 예로부터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다고 전해 내려오는데 관련된 속담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는 속담은 하지가 지나면 장마가 시작돼 이때는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온다는 뜻이다. 강원도 평창군에서 유래한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환갑이다’라는 속담도 있다. 이는 하지 무렵 감자를 캐어 밥에다 넣어 먹어야 감자가 잘 열린다는 의미와 더불어 하지가 지
수원시 화성사업소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건립 당시 모습으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화성은 정조 18년(1794년) 2월에 시작해 당대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집약시켜 2년 9개월 만에 완공된, 세계 최초의 계획 신도시이다. 왕권강화를 꿈꾸며 새로운 정치 공간의 마련을 위해 계획된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도 담겨 있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양주군 배봉산에 있던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수원부 읍치 자리로 이장하면서, 능 근처 민가를 팔달산 아래인 지금의 수원으로 옮기고 읍명을 화성(華城)이라 이름 붙인 다산 정약용이 지휘해 만든 계획 도시이다. 조선 초기의 학자 눌재(訥齋) 양성지는 ‘우리나라는 성곽의 나라로서 각종 성지가 1천여에 이르지만 수원화성이야말로 가장 발전된 모양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성곽의 정화’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시절 수원화성의 심장이라 불리는 행궁은 자혜의원 원사로 쓰이고, 성곽 안의 대소 시설은 군청사로 사용됐으며 6·25 한국전쟁을 겪으며 장안문의 문루 반쪽이 뜯겨 나가는 등 성곽은 무참히 부서졌다. 수원화성박물관 조성우 학예사는 “일제강점기때 근대
“수원은 정조의 효심이 깃든 효원의 도시라는 걸 잊으면 안됩니다. 유네스코에서 아름다운 성이라고 평가한 것처럼 축성술이 예술의 극치로 우리나라 화성처럼 포근한 곳은 없어요.” 1973년 당시 이병희 제1무임소장관의 수원화성 성곽복원정화사업 종합계획을 수행한 임수복 전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을 만나 수원에 얽힌 추억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성곽복원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 경기도 수원시가 고향인 1943년생 임수복 전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1968년 당시 정무담당 이병희 무임소장관의 비서관으로 특채돼 공직에 입직했다. 민선 1기 제1~2대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그는 1997년 9월 대선 출마를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인제 지사를 대신해 경기도지사 대행을 맡았다. 임수복 전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병희 장관을 모시고 사무관으로 일할 때 수원화성복원사업 명을 받고 자료를 수집하고 계획서를 만들어 김종필 국무총리와 박정희 대통령 사인을 받았다. 그만큼 어려웠던 일을 함께 해냈다는 게 뿌듯하다”고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1973년 2월 당시 이병희 제1무임소장관은 일제 식민지 후 60년 넘게 방치돼온 ‘수원화성 성곽복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수원시립합창단(예술감독 박지훈)이 무대에서 모차르트 레퀴엠(Mozart Requiem) 노래를 통해 감동과 위로를 전하며 여름밤을 수놓았다. 지난 17일 수원시 장안구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합창단의 제178회 정기연주회가 개최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한자리 띄어 앉기로 운영됐으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많은 관객들이 객석을 채웠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박지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와 그의 작품세계’ 해설을 진행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피아니스트 겸 음악학자 로버트 레빈 버전의 ‘레퀴엠’에 대해 “한국에서 자주 연주되는 버전이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라틴어로 안식을 뜻하는 ‘레퀴엠’은 죽은 자들의 넋을 기리고 남아있는 자들의 아픔을 위로하면서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음악이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유일한 레퀴엠이자 유작이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뒤에 그의 부인 콘스탄체가 모차르트의 제자 프란츠 크사버 쥐스마이어에 의뢰해 곡을 완성했다. 쥐스마이어판이 나온 후에도 모차르트의 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이 있었고, 현대에 음악학자들이 발표한 다양한 판본이 존재한다. 박 예술감독은 “1963년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7월부터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한국 미술의 초석인 작품들로 구성한 ‘한국근현대미술명작’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용인에서 최초로 열리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규모 전시로 7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적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품부터 새로운 표현양식을 지닌 현대 작품까지, 격변하는 역사와 함께 성장한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 작가 70여 명의 작품 80여 점을 시대별로 나열한 총 5개의 섹션으로 꾸며진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최초로 공개되는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이다. 연작 중에서도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초기 시기의 연필 묘법 작품 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김환기의 ‘월광’, 노수현의 ‘송하관월도’, 이대원의 ‘농원’,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장욱진의 ‘나무가 있는 풍경’, 천경자의 ‘전설’, 황재형의 ‘懸念, 탄천의 노을’ 등 명작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근현대미술명작’展 관람권은 일반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용인시민에게는 할인가를 적용해 일반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