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 수원SK아트리움이 지역 예술단체와 협업해 공동제작한 창작뮤지컬 ‘행궁동 사람들’을 선보인다. ‘행궁동 사람들’은 행궁동의 터줏대감 정 씨의 오래된 세탁소 인근에 프랜차이즈 세탁소 ‘크림토피아’가 오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오래된 골목과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 잊고 살아간 따뜻한 정(情)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2021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6월 11~12일, 18~19일 나흘 동안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총 5회 열린다. 8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관람 요금은 전석 1만 원이다. 수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배우 곽은혜가 연출을 맡았으며, 젊고 섬세한 감각으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풀어낼 예정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 인상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의 톡톡 튀는 연기도 기대해 볼 만하다. 수원문화재단 공연기획팀은 “침체돼 있는 지역 예술가의 작품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젊은 예술인의 성장을 도와 지역 문화
◆갈라진 땅에 선 예수/조헌정 지음/동연출판사/412쪽/1만8000원 갈라진 남북의 틈을 메우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조헌정 목사의 통일 에세이. 한국의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는 한반도의 분단이며, 이를 넘어서는 통일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민족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분단과 통일을 온몸으로 살아냈다고 고백하는 조헌정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장, 평화통일연구소 이사장,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6·15남측위원회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그동안 한반도의 분단과 통일에 관한 설교와 강론, 강연 등의 원고를 모아 ‘갈라진 땅의 선 예수’를 펴냈다. 통일을 예수 신앙의 핵심으로 삼는 저자는 분단이 해결돼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우리가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머리글에서 조헌정 목사는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생명 자체를 경시하게 돼 어려움에 처하면 너무나 쉽게 생명을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분단병을 치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급한 일이다. 통일에 대한 신념을 다져야 하고 통일을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2021 국가대표 선발전 겸 제41회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서채현, 천종원 등이 출전해 올림픽 전 경기력을 점검한다. 또 금년도 하반기부터 국제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 선수들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연맹에서 처음 개최하는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는 신한금융그룹, 노스페이스가 공식 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중랑구가 후원기관으로 참여, (주)부토라가 협찬한다.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리며, 선수들은 물론 심판, 운영진까지 모두 PCR 검사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대한산악연맹 유튜브와 네이버 TV를 통해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특히 국제대회 29번 우승의 레전드 암벽여제 김자인 선수가 23일 서채현, 천종원 선수 출전이 예상되는 여자 리드 결승과 남자 볼더링 결승의 깜짝 해설자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용마폭포공원 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에서는 오는 10월에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스
불교계가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기도 내 곳곳에서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등행렬 등 예정된 행사를 축소해 진행하지만 한 해 앞길을 비춰 달라는 정성만큼은 변함이 없다. ‘부처님 오신 날’은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초파일(初八日)이라고도 한다. 부처는 BC 624년 4월 8일(음력) 해 뜰 무렵 북인도 카필라 왕국(지금의 네팔 지방)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불교 종주국인 인도 등지에서는 예로부터 음력 4월 8일을 부처의 탄생일로 기념해왔다. 한국에서도 음력 4월 8일을 탄신일로 기념해 양력으로는 4월 또는 5월이다. 그동안 석가탄신일로 불러왔으나 2018년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이 변경됐다. 불교의 개조인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는 부처님 오신 날은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렇다면 공휴일로 지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공휴일로 지정되기 전부터 각 지역에서 연등 행사나 민족놀이 등을 즐기며 하나의 민족명절로 지내왔다. 그만큼 특정 종교만의 기념일 이상의 의미로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오는 19일,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하루정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유방암‧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으며 1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9년 한 해 동안 유방암, 위암 환자가 전국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 성빈센트병원은 유방암, 위암 모두 100점 만점으로 최우수 1등급을 받아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번 평가를 통해 유방암 7회 연속, 위암 5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유방암·위암 적정성 평가가 시작된 이래로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암 치료 전문 의사 구성 여부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 등 적정 치료 여부 ▲평균 입원일수, 평균 입원진료비 등이었다. 경기 남부 지역 최초의 의과대학 병원인 성빈센트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 내 중증 환자 치료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8년 암병원을 개원한 이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최적의 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이자 추상화의 대가(大家) 장성순 화백의 기증작품을 오는 23일까지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이자 추상화의 대가(大家) 장성순 화백. 2021 안산시 미술작품 기증작가전 ‘장성순의 블루시선’은 오로지 추상세계를 탐구했던 장 화백의 작품 23점으로 꾸며졌다. 한국미술협회 안산지부에서 주관한 이번 전시는 장 화백의 역작들 중 ‘블루’의 추상적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장성순 화백은 유화에 동양적인 느낌을 살리게 하는 색감을 실험해 코발트블루 유화물감에 테레반을 녹여 연한 푸른색을 만들어 썼다. 그가 표현한 블루는 내부의 격렬함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여백으로도 쓰였으며, 무의식적이고 자유롭게 창조된 이미지로도 사용됐다. 단원미술관 제2관에 마련된 ‘장성순의 블루시선’을 관람하다 보면 저마다 푸른색의 작품들이 때론 푸른 강물처럼 잔잔한 여운을 준다. 반면 격정적인 붓질로 표현된 작품은 장 화백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한한 자유를 나타냈음을 알 수 있다. 1987년에 작업한 ‘추상 259’를 비롯해 1994년 작품 ‘추상 328’, 2002년 작품 ‘추상 312’, 2011년 작품 ‘추상 92’ 등 장 화백이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가 오는 22일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즐기는 축제 ‘상상투게더’를 개최한다. 반려견 축제 ‘상상투게더’는 타인과 대면하기 힘든 코로나19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 사람과 동물의 벽을 허무는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수원시 서둔동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숲속의 브레멘 음악회를 비롯해 ▲숲속 산책교실 ▲상상 행동교정 ▲사진 촬영·인화 이벤트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됐다. 사람보다 청각이 예민한 반려견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진 ‘숲속의 브레멘 음악회’는 오전 11시 더뮤엘이 현악 4중주를 연주하고, 대중 아카펠라를 이끄는 제니스(Zenith)가 오후 2시에 아카펠라 무대를 꾸민다. 사색의 동산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회차 당 15팀 사전 신청을 받으며, 1팀 당 최대 인원은 4명이다. ‘숲속 산책교실’에서는 행동전문가와 함께 산책하며 반려견과 산책 시 지켜야 하는 예절과 올바른 산책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잔디마당 및 숲속둥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40분 간격으로 총 9회 운영되며, 5회는 사전에 신청을 받고, 4회
2020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이 현재를 잠식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위기의 시대-재구성된 보통’ 전시를 통해 예술로 재조명한 보통날들을 돌아보고자 한다.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단원미술관 제1관에서는 2021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위기의 시대-재구성된 보통’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7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들은 저마다 과거와 편재를 잇는 풍경부터 인물의 초상, 일상의 공간과 사물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조선의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석철주 작가의 ‘신몽유도원도 13-30’. 이 작품은 보고 있으면 마치 산봉우리들이 안개와 구름 속에 갇혀있는 듯 아득한 느낌을 준다. 정경자 작가의 ‘So, Suite’ 시리즈는 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 작품으로 호텔이라는 공간을 나타내고 있다. 반복적인 현실에 있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편안함을 주며, 일상의 근심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듯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제목부터 ‘매운 땅 Redscape’인 방명주 작가의 작품이었다. 광활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 성인지 감수성 강화를 위한 ‘동화이몽 ; 동화로 다시 보는 젠더 이야기‘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동화이몽’은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지원하는 ‘2021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성교육 및 글쓰기 교육, 원래동화 제작 등 총 10회기로 진행된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참가자 모집을 통해 13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게 됐다. 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린 시절 접했던 동화책 속 성차별적인 내용을 사회적·문화적 측면에서 바라본 후 재구성, 동화책으로 제작하게 된다. 이후 제작한 동화책을 지역사회에 배포하고,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교육형 재능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통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성범죄가 급증하면서 성교육의 필요성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가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는 사회변화의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영통청소년문화의집(031-273-7942)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성년의 날’은 성인으로서의 자각과 사회인으로서 책무를 일깨워 주고 성년이 됐음을 축하하는 날이다. 매년 셋째 월요일을 기념일로 하며, 올해는 5월 17일 제49회 ‘성년의 날’을 맞았다. 우리나라의 옛날 성년례(成年禮)는 고려 광종 때인 965년(광종 16)에 세자 유(伷)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다는 데서 유래됐다. 성년례는 남자의 경우 관례(冠禮)를, 여자의 경우에는 계례(筓禮)가 있었으며, 고려 이후 조선시대에는 중류 이상의 가정에선 보편화된 제도였으나, 20세기 전후 서양의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여 개화하려던 사상의 흐름인 ‘개화사조’로 인해 서서히 사회관습에서 사라졌다. 여기서 말하는 ‘성년’은 법률상 완전한 행위능력자가 되는 연령을 의미한다. 보통 성년에 달하지 못하는 동안을 미성년이라고 하며, 2013년 7월 민법이 개정되면서 성년이 되는 나이가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됐다. 올해 만19세 성년이 된 2002년생이 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성년은 공법상으로는 선거권의 취득(헌법 24조) 및 흡연·음주 금지 등의 제한(미성년자보호법 2조)이 해제된다. 사법상으로는 완전한 행위능력자가 되는 외에 민법 808조에 따라 친권자 동의 없이 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