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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조헌정 목사의 ‘갈라진 땅에 선 예수’

 

◆갈라진 땅에 선 예수/조헌정 지음/동연출판사/412쪽/1만8000원

 

갈라진 남북의 틈을 메우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조헌정 목사의 통일 에세이.

 

한국의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는 한반도의 분단이며, 이를 넘어서는 통일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민족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분단과 통일을 온몸으로 살아냈다고 고백하는 조헌정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장, 평화통일연구소 이사장,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6·15남측위원회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그동안 한반도의 분단과 통일에 관한 설교와 강론, 강연 등의 원고를 모아 ‘갈라진 땅의 선 예수’를 펴냈다.

 

통일을 예수 신앙의 핵심으로 삼는 저자는 분단이 해결돼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우리가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머리글에서 조헌정 목사는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생명 자체를 경시하게 돼 어려움에 처하면 너무나 쉽게 생명을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분단병을 치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급한 일이다. 통일에 대한 신념을 다져야 하고 통일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1부 통일을 향한 여정 ▲2부 분단 상황에서 성서 읽기 ▲3부 화해·평화·통일을 지향하며 ▲4부 거리에서 그리고 현장에서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통일이 신앙 여정에서 핵심적인 주제임을 전하고, 2부에서는 독자들로 하여금 성경 읽기의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고, 저자가 경험한 상황을 현실감 있게 들려준다.

 

3부와 4부는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교회의 현실을 말하며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의 목회와 신앙의 삶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자신의 실천적인 목회 경험을 통해 설명한다.

 

문규현 신부는 추천사를 통해 “오늘의 시점에서 통일이라는 궁극의 지향뿐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인식하고 세계의 문제까지 숙고하고 안목을 넓히는 데 좋은 참고가 된다. 그가 말하는 통일이 함께하는 것으로 읽히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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