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이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7일째 이어가는 가운데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과 시인 겸 방송인 정덕희 전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주임교수가 방문해 응원을 전했다. 김경성 이사장은 8일 오후 5시쯤 무기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이원성 체육회장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도청 정문을 찾았다. 정덕희 전 교수도 현장을 방문해 ‘경기체육을 정상화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자와 만난 김경성 이사장은 “이곳에 온 이유는 딱 한가지”라며, “민선체육회장을 뽑은 것은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자는 뜻인데 경기도정에서 다시 체육을 정치화하려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고자 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의 당초 취지에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체육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경기도는 체육을 위해 지원하고 후원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남북체육도 마찬가지로 정부가 추진하면 안되는 문제”라며 “이런 경고등이 켜진 상태에서 경기도의회가 더욱 자세를 낮추고 취지대로 가야하는데 힘으로 밀어붙이는 건 잘못됐다”고 이야기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대중들에게 낯선 무대일 수 있지만 낯섦과 낯섦이 만난 어떠한 익숙함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국악이 21세기 일렉트로닉에 어떻게 다가갔는지 마음 편히 보러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8일 오후 ‘시나위 일렉트로니카’ 리허설이 한창인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난 이일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악장이 공연을 앞둔 기대를 전했다. 이일우 수석악장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조명과 사운드를 체크하며 보다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고, 단원들 역시 호흡을 맞추며 하나로 어우러졌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가 레퍼토리 시즌 2021 첫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된다. 시나위 단원들은 하임(haihm), 코리아(COR3A), 여노(YeoNo), 아킴보(Akimbo), 무토(MUTO) 등 전자음악가들과 협업해 무대를 꾸민다. 흥과 신명, 영성이 결합된 고대부터 행해오던 생명의 음악행위인 시나위. 시나위에 기반을 둔 창작음악을 선보여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일렉트로니카와 만나 실험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리허설 현장에선 프로젝트 그룹 무토(MUTO)가 거문고 합주에 이어 제주민요 ‘오돌또기’, 궁중음악 ‘수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9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와 함께 ‘2021 도핑방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9일 오후 2시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1 도핑방지의 날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유튜브 채널(Korea Anti-Doping Agency)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세계도핑방지기구는 도핑 없는 깨끗한 스포츠 실현에 대한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4월 중 도핑방지의 날(Play True Day)을 지정해 홍보하고 있다. 올해는 ‘도핑방지(Play True)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주제로, 각자의 위치에서 정직하고 공정한 스포츠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법’ 제15조에 따라 스포츠 활동에서 약물 등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한 스포츠 정신을 높이기 위해 도핑방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06년 한국도핑방지위원회를 설립한 후 도핑방지 교육과 홍보 확대, 효율적인 도핑 검사, 국제협력 활성화 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양진모 교수가 앞으로 1년간 아시아태평양 간학회(APASL)를 이끌게 됐다. 양진모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이다. 양 교수는 오는 2022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1차 아시아 태평양 간학회(APASL 2022 SEOUL)의 조직위원장 역할도 맡게 됐다. 한국에서 아시아 태평양 간학회가 열리는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으로, 양진모 교수가 대한간학회 이사장 재임시절 이뤄낸 쾌거이기도 하다. 양진모 교수는 그동안 대한간학회 이사장, 총무이사, 간행위원, 경인지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내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등에서도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며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과 환자 진료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간학회는 간 질환의 학문적 발전과 교육을 위해 1978년에 창립된 국제 학술단체로 40여 개 나라에서 회원 5000여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간학회, 유럽 간학회와 함께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로 꼽힌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누구든 시간이나 비용, 건강이나 다른 사정으로 가고 싶은 곳을 모두 다녀올 수는 없다. 여행지를 찾지 않고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며,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황현탁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때인 만큼 책상에서라도 책을 통해 상상 속 여행을 떠나라고 권한다. 읽어두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할 때 더욱 의미있고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말이다.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한여름 공포영화를 보고, 설렘을 느끼고 싶을 때 로맨스를 찾아보고, 힐링하기 위해 재미있는 책을 골라읽는 것처럼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신간 ‘어디로든 가고 싶다’에서 뽑은 여행기분 내는 법을 상·중·하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시·소설·산문 읽으며 상상 속의 여행 떠나요 영국 여류철학자이자 작가인 마거릿 캐번디시의 소설 ‘불타는 세계라 불리는 새로운 세계의 기술’은 어느 이국땅을 여행하던 상인이 해안에서 젊은 귀족 여인을 납치한다. 태풍을 만나 북극까지 표류하던 중 상인과 선원들은 모두 사망하고 여인만이 살아남는데 낯선 땅에서 반수반인의 다양한 인종을 만나 그들의 황제가 사는 ‘불타는 세계’로 안내된다.
비밀의 정원 장르: 드라마 감독: 박선주 출연: 한우연, 전석호, 정다은, 오민애, 유재명, 염혜란 “네가 괜찮은지 알고 싶어” 박선주 감독의 영화 ‘비밀의 정원’은 가족 모두가 비밀로만 간직하던 사건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서로를 보듬으며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8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이사를 준비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정원(한우연)과 상우(전석호) 부부. 어느 날 정원에게 “윤정원 씨 본인 맞으시죠? 10년 전 사건 관련해서 말씀드릴 게 있다”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에 정원은 말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를 떠올리게 되고, 다정하고 든든한 이모 혜숙(염혜란)과 이모부 창섭(유재명) 등 평화롭던 가족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공개된 예고편 속 정원이 “결혼하기 전에 말했어야 하나보다. 속이는 기분이 든다”고 털어놓자 혜숙은 “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다. 이모 말 알아들어”라고 토닥인다. 또 상우가 “우리 그런 거 말고 다른 얘기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묻자 정원은 “나 오빠한테 그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아”라고 답한다.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한우연과 전석호는 “‘비밀의 정원’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감추고 싶었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사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군사적 긴장상황에서 평화 분위기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긴장완화를 시킨 유일한 대회입니다.”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며 스포츠를 통한 남북 대화의 장 마련이 요원해진 가운데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오는 8월 북한 원산에서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남북유소년 축구 교류는 2006년 5월 평양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2번 이뤄졌고, 아리스포츠컵 이름으로 정착했다”며 “남과 북에 공동 조직위원회가 구성돼있고, 남북한의 정세에 영향을 덜 받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8년 10월, 강원도 춘천에서 9박 10일간 열린 제5회 아리스포츠컵 대회 폐막식 환송식에서 북한 선수들이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며 원산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아리스포츠컵 대회는 15세 이하 유소년 축구대회로 한국, 북한, 중국 등 각국 청소년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체육 교류의 장이다. 군사적인 긴장 상황에서도 남북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한 교류로 평화를 이끌 수 있다는 유일한 기회라는 게 김경성 이사장의 설명이다.
◆충선생/곽정식 지음/자연경실/270쪽/값 1만5000원 당신은 곤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저자 곽정식이 쓴 ‘충선생’은 지금도 가까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부터 과거에는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점점 사라져가는 곤충에 대해 다룬다. 한자 벌레 충(虫)이 들어간 파충류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과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저물어도 돌아갈 줄 모르는 사람/이상국 지음/창비시선/124쪽/값 9000원 “나도 지구에서 할 만큼 했다. 사람이 뭘 꼭 하자고 세상에 온 건 아니다” 이상국 시인은 신작 시집 ‘저물어도 돌아갈 줄 모르는 사람’을 통해 삶의 근원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적 성찰과 불교적 사유가 웅숭깊은 전통적 서정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문학수첩 창간호/문학수첩/312쪽/값 12,000원 2003년 창간해 2011년부터 지난해 겨울까지 ‘시인수첩’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왔던 문예지가 소설 및 산문 중심의 반연간지로 재창간했다. 강봉자 대표는 “수많은 문학잡지의 홍수에도 여전히 지면에 목말라하는 문학인들이 조금이나마 목을 축일 수 있다면 발행인으로서 소임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원한 동맹이라는 역설(새로 읽는 한미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이 코로나19 상황 속 대면노동하는 필수노동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지난 2일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 장기화 사태에 따라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대면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보건의료, 돌봄, 택배 등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의 지명을 받은 신종철 원장은 필수노동자들과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신종철 원장은 “우리 사회의 유지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필수노동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일상이 조금씩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필수노동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및 만화클러스터 운영에 있어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관람과 작업이 가능하도록 많은 필수노동자와 관계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철 원장은 릴레이를 이어갈 다음 참여자로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 ㈜떠다니
“여행은 꼭 거리로 따질 일은 아니다. 여행이나 관광에서 거리나 이동수단은 중요하나 본질이 아니며, 사는 곳을 떠나 다른 곳을 돌아보는 이유가 중요하다.” ‘어디로든 가고 싶다’를 펴낸 저자 황현탁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취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기 위해, 배움을 얻기 위해 길을 떠나는 것이 여행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시와 소설, 산문 속의 여행을 비롯해 전시회에서 여행기분 내는 법,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신간 ‘어디로든 가고 싶다’에서 뽑은 여행기분 내는 법을 상·중·하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 “독서는 마음의 양식” 책이 데려다주는 여행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괴테는 1788년 4월까지 1년 8개월간 이탈리아에 체류하면서 그날의 여정과 방문지, 소감을 일기체로 써내려갔다. 이 내용을 다룬 책이 바로 ‘괴테의 그림과 글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1’이다. 여행기 1부는 칼스바트에서 로마까지, 2부는 나폴리와 시칠리아, 3부는 두 번째 로마체류기를 담았다. 괴테는 ‘이탈리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