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은 신문의 날이다. 올해 65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소식이나 견문을 전한다는 의미의 신문(新聞)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신문의 날은 독립운동가 서재필이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창간호를 찍은 1896년 4월 7일을 기려 언론계가 제정했다. 1957년 4월 7일 창립된 한국신문편집인협회는 ‘독립신문’ 창간 61주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신문윤리강령을 선포했다. 이후 언론계는 이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선언문과 그 해의 행동지표로 표어를 제정,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독립신문을 발간한 서재필은 김옥균·박영효·홍영식·서광범 등 개화파의 일원으로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실패 후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해 의사가 됐다. 미국으로 귀화한 그는 일시 귀국해 ‘독립신문’을 발간하고 독립협회를 결성했다. 1896년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은 창간 당시 가로 22cm, 세로 33cm의 타블로이드판 크기 4면으로 구성됐으며, 1~3면까지는 국문판, 4면은 영문판으로 편집해 주 3회 격일간지로 발행됐다. 신문의 논조는 주로 국민 계몽이었고, 그해 7월 독립신문의 지지 아래 독립협회가 결성됐으나 개혁파와 집권 친러 수구파 간에 대립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문화 예술의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경기문화예술 소식 알리미 사업 ‘알려줘요! GGC~’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알려줘요! GGC~’는 경기도 31개 시·군 내 다양한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총 40건의 경기 문화예술 소식을 전했고, 올해 더욱 다양한 소식을 알릴 예정이다. ‘알려줘요! GGC~’는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의 한 코너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FM90.7MHz를 통해 송출한다. 방송은 박성용 진행자와 박수영 리포터가 도내 문화예술 소식을 대화 형식으로 소개한다. 청취자들은 ‘알려줘요! GGC~’를 통해 문화예술 사업 내용과 일정, 문화예술 공간 소개는 물론 기획자, 예술가들의 인터뷰 등 사업의 세밀한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소개되는 사업 외에 기관별로 연간 진행되는 주요 문화예술 계획도 미리 들어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생생한 현장의 활기가 넘치는 경기도의 문화예술 소식을 좀더 다양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9일 방송에서는 봄을 맞은 도심 속의 숲속 공간,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를 소개한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유휴공간으로 남아있
“여러 학계 선배님들께서 어렵게 만드신 방사선수술학회 책무를 성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회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성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대한방사선수술학회장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달 26일 개최된 제15차 대한방사선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대한방사선수술학회장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2년 3월까지이다. 김 교수는 “대한방사선수술학회는 구성원이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와 의학물리학자로 이뤄진 다학회”라며 “지식을 교류하고 미진했던 연구부분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방사선수술 원리에 대해 말하며 “돋보기로 종이 태우는 장난을 해본 적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학창 시절 해 본적이 있다고 답하자 김 교수는 “돋보기로 종이를 태우는 원리는 빛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이라며 “종이 한 곳에 집중적으로 햇빛을 모으는 것처럼 방사선이 여러 방향에서 한 점을 향해 날아들어온다면 방사선 양이 엄청 많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방사선수술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수술법인가 싶겠지만 1951년 스웨덴의 신경외과 의사
경기도 29개 시·군 체육회장 일동은 5일 오전 11시 50분 ‘경기도 체육진흥 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오전 8시부터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무기한 1인 시위 돌입 4일째, 현장에는 오전부터 구본채 하남시체육회장을 비롯해 강정복 연천군체육회장,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 김종길 안성시체육회장, 김건섭 과천시체육회장,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서정영 군포시체육회장, 강예석 구리시체육회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등 경기도 시군체육회장들이 방문했다. 이밖에도 김두현 경기도검도회장, 박형순 경기도탁구협회장 등 종목단체장들도 연이어 방문해 시위에 나선 이 회장을 격려함과 동시에 함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뜻을 모았다. 또 의왕시와 성남시 체육회를 제외한 29개 시·군 체육회장들은 공동 명의로 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군 체육회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방체육회는 공공기관인 대한체육회 회원단체로써 법률에 의해 같은 지위를 보장받는다”면서 “경기도 체육진흥 센터 설립 과정은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는 법의 정신에도 정면으로 위반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오는 15일까지 용인시 주민센터와 구청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사업 ‘테크니컬러너’ 접수를 진행한다. 용인문화재단의 ‘테크니컬러너’ 사업은 문화도시 용인의 문화예술 교육 및 행사 관련 시설을 무상으로 점검하고 운영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재능기부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시설 점검 중 도서관 강당 천장의 누수를 발견해 누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으며, 장비 관리 및 노하우를 운영자들에게 교육해 시설의 주기적인 관리를 도왔다. 올해는 용인시 주민센터 강당 및 시청각실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음향·조명·무대시설 점검, 시스템 진단을 통해 하반기 문화행사를 준비하는 기관에 도움을 전하고자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무대시설 점검을 위한 무대예술전문인의 인원수를 조정해 운영하고, 오는 15일까지 공문을 통해 접수 받는다. 본격적인 사업은 이달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월~화요일 양일 간 진행되며, 공연장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TV 드라마를 보면 사람들이 말다툼을 하거나 극적인 상황에서 충격을 받은 후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장면이 가끔 나온다. 쓰러진 이유에 대해 설명이 나오지는 않지만, 대부분 심장마비나 뇌출혈 같은 심각한 질환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의외로 심각한 질환이 아닌 경우도 있다. 그 대표적인 질환이 ‘미주신경성 실신’이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의 가장 흔한 유형이다. 신체적,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지며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 된다. 갑작스런 충격이나 심각한 스트레스는 근육이 뭉치기 쉬운 경추(목)를 자극하는데,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뇌에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뒷목을 잡게 된다. 실신 전에 순간적으로 아찔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흔하다. 어지럽고 속이 메스껍고, 피부가 창백해진다. 마치 터널 안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시야가 제한되고, 식은 땀을 흘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주신경성 실신이 나타나는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일시적인 장애이다. 신체적인 스트레스와 감정적 긴장은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기능을 마비시키고, 맥박이 감소하면서 동시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응원의 힘을 보태기 위한 경기도체육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오전 8시부터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이원성 회장이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내 20여 개 시·군체육회 회장단이 ‘경기도 체육진흥 센터 설립 반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 발표에 앞서 구본채 하남시체육회장과 강정복 연천군체육회장,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 김두현 경기도검도회장과 김문배 부회장이 이원성 회장을 찾아 함께 경기도체육 정상화를 외쳤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한국 바둑의 거목인 김인 9단이 4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김인은 위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했고 간암으로 전이돼 최근 병세가 악화, 이날 오전 9시쯤 생을 마감했다. 2004년부터 한국기원 이사를 지낸 그는 투병 중에도 바둑 대회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중국 등 해외에서 국제 바둑대회가 열리면 늘 한국 대표 선수단의 단장으로 동행했다. 1958년 10월 제8회 입단대회를 통해 바둑계에 입문한 김인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그의 시대를 열었다. 1962년 일본으로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 9단의 문하에서 1년 8개월 동안 유학한 후 1963년 귀국했다. 이후 1966년 제1기 왕위전 우승을 시작으로 7연패와 통산 8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23세의 김인은 1966년 10기 국수전에서 조남철 9단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 국수 타이틀을 가져오며 현대바둑 사상 첫 세대교체를 이뤘다. 이후 1971년 15기까지 국수전 6연패를 달성했다. 바둑계 김인은 ‘김국수’, ‘영원한 국수’라는 별호로 통했고, 변치 않는 청산으로 불렸다. 그가 9단으로 승단한 건 1983년이다. 63년 간 한국기원 전문기사로 활약하며 통산 1568전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무대 체험프로그램 ‘백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한다. 2021년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은 #RESTART #다시시작 이라는 이름으로, 4월을 시작으로 8월까지 운영된다.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되는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은 공연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무대 뒤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무대음향, 조명, 기계 등 공연장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여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체험 접수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용인문화재단은 “철저한 방역(예방)지침을 준수해 현장 체험 인원을 기존 회당 60명에서 30명으로 줄여 참가 인원의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1인당 접수 가능한 인원을 5명에서 4명으로 제한(5인 이상 집합금지명령)해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내가 활동할 수 있는 날까지 수원시가 자매도시를 맺은 나라 등 해외에 관심 가지고 맥간공예를 알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1977년 19살이 되던 해 경북 청도의 사찰 동문사에서 생활하던 청년 이상수는 마을 어른들이 보릿대를 이용해 모자나 반짇고리를 만드는 일을 떠올리며, 잘 썩지 않는 보릿대를 이용해 순수예술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여러 개의 보릿대를 얇게 펴서 원단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자연의 질감이 살아있는 예술작품을 만드는 고유의 전통 공예 기법인 맥간공예. 어느덧 40년 넘는 세월동안 맥간공예를 해온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은 쉴 때도 디자인을 생각한다며 진정한 장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맥간공예연구원을 찾아가니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루마니아 국장을 비롯한 호랑이, 무궁화, 독수리 등 맥간공예 작품들에 시선을 빼앗겼다. 장인의 40년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들과 언론 인터뷰 기사들은 이 원장의 아우라를 증명하는 듯했다. 맥간공예 작품들을 감상하던 중 유독 반짝반짝 빛나고 조명의 각도에 따라 다른 빛을 내는 두 작품이 눈에 띄었다. 이상수 원장은 눈썰미가 좋다며 웃었고, 조명을 이리저리 비춰 무지갯빛 필름지(레인보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