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신축년을 맞이해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검진’을 새해맞이 선물로 권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지속세를 이어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떨어진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2017년도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89.5%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어 어르신들의 질병 조기발견 및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국가검진을 받지 못한 대상자들의 수검을 위해 검진기간을 올해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대상은 2020년도 일반건강검진 및 암 검진으로 성별·연령별 검진이 포함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안철민 원장(호흡기내과 전문의)은 “1~4월까지는 수검자가 쏠리는 연말에 비해 한산해 마음 편하게 검진받을 수 있다”며 “이 시기를 이용해 건강검진을 받는다면 보다 여유롭게 부모님과 본인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새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국가건강검진 및 종합건강검진, 맞춤형건강검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
장내 존재하는 미생물의 변화를 통해 중증 알코올성 간염을 진단 및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중증 알코올성 간염은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 중 가장 심한 상태로 치료하지 않으면 한 달후 사망률이 50%가 넘는다. 현재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력과 혈액검사를 통한 황달과 응고인자 검사로 진단한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재연 교수팀(김순선 교수·은정우 연구조교수)은 2016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국내 6개 대학병원(아주대병원·고대안암병원·성빈센트병원·인천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부천순천향병원)에서 모집한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 24명과 정상군 24명의 대변 미생물 및 미생물 유래 세포외 입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생물 종의 다양성을 알아보는 ‘알파다양성(개체 내 미생물 종의 다양성)’은 작고, ‘베타다양성(군내의 개체 간 미생물 차이)’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자군은 정상군에 비해 장내 미생물이 다양하지 않으며, 같은 환자여도 미생물 종류가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환자군의 장내 미생물에서 공통적으로 증가 혹은 감소한 144개의 미생물 종을 확인했다.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 8명을 대상으로, 4주간 경구 항
날씨도 추운데다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실내생활이 늘어난 요즘이다.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햇빛을 쬘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햇볕을 쬐면 우리 몸에서 비타민D가 만들어지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이 흡수·이용되는데 필요하다. 또한 뼈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만일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연화증이 생길 수 있다. 골연화증은 새로 형성되는 뼈의 조직에서 뼈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물질에 석회화 결함이 생겨 골밀도가 감소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즉, 뼈가 약해져서 압력을 이기지 못해 휘게 되거나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성장하는 어린이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 구루병이고,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구루병을 골연화증이라고 한다. 성인에게 생기는 골연화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뼈의 골화가 약화되는 것으로 엉덩이나 척추 등이 골절되기 쉽다. 이때 비타민D가 충분하더라도 칼슘 부족으로 인해 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남녀 성인의 하루 비타민D 충분 섭취량은 10㎍(마이크로그램)이다. 11세 이하의 어린이는 5㎍, 65세 이상의 장년층과 임산부, 수유부는 15㎍을 권
“앞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바탕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미래의 환경과 인간의 삶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아낸 강도영 작가. 그는 14일 진행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Probably Love’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올해 첫 전시를 개최한 강도영 작가의 초대 개인전 ‘Probably Love’는 지난달 18일 막을 올렸으며,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장에 첫발을 들이면 형형색색의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림 속 언뜻보면 개불을 닮은 모습도 담겨 있고,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형태의 생명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도영 작가는 “요즘은 밖에 나가지 않고도 식사, 운동, 취미 등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활동할 수 있는 시대다. 이 사회에서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중요한 장기와 몸만 비대해지는 과정을 겪지 않을까 하는 상상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원래 해산물을 좋아한다는 강 작가는 어시장에 가면 빨간 고무대야에 수북이 담겨있는 개불을 보면서 마치 우리의 신체가 절단된 모습이 연상됐다고 밝혔다. 또 발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내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센터)가 2021년 제1회 검정고시 접수기간 동안 아웃리치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꿈드림 센터는 15일부터 19일까지 검정고시 원서 접수를 위해 수원교육지원청을 방문하는 청소년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선다. 새로운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하면서 꿈드림 센터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정보와 청소년 건강검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꿈드림 센터는 검정고시 응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습 멘토링, 검정고시 교과목 특강 등 검정고시 오프라인 수업뿐 아니라 인터넷 강의를 통한 온라인 수업도 지원해 검정고시 합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지원, 자립지원, 복지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꿈드림 센터 측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각 청소년 주거지로 필요한 생활 및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학교 밖 청소년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지원하고자 온라인 해외견학, 방구석 홈캠핑을 운영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수원시 꿈드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꿈드림 센터 이용을 원하는 청소년들은 전화상담(031-236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와 전시장을 수놓는 배우, 작가들이 있다면 무대 뒤에는 이들을 빛내주기 위해 고생하는 조력자가 있다. 본보는 ‘백스테이지’라는 제목으로 묵묵히 일하는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무대와 전시장의 주인공이 아닌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의 진짜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제 인생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악기담당은 오케스트라의 살림꾼 역할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지난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이강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기담당을 만났다. 그는 1997년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24년째 몸담고 있는 경기필하모닉이 자신의 인생이라고 말했다. 이강우 스테이지 매니저는 “공연 일정이 정해지면 사전에 공연장을 찾아가서 규모를 확인한 다음 공연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무대를 배치하고 동선을 체크하는 일을 한다”며 “그동안 지휘자 선생님이 4~5분 정도 바뀌었는데 관객들이 있는 객석으로 가까이 간다거나 사운드를 위해 무대가 더 안으로 들어가길 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춰 공연이 이뤄지게 하는 게 내가 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군 제대 후 아르바이트
2021년 설 연휴, 온 가족을 웃고 울리거나 때론 감동을 선사할 다채로운 특선영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설 당일인 12일 오후 8시 10분, KBS2에서 김주호 감독의 영화 ‘광대들 : 풍문조작단’이 방영된다.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tvN은 9시 10분 ‘백두산’을 편성했다. 이해준, 김병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수지가 출연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발생하며 아비규환이 된 한반도에서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남과 북이 운명을 건 비밀 작전을 벌이는 영화다. 2019년 12월 1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9일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825만 2669명 동원)을 수상했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볼 수 있다. 이병헌, 이성
새해전야 장르: 멜로/로맨스 감독: 홍지영 출연: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로 지난 10일 개봉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새해전야’는 11일 하루 동안 관객 2만4077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1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4만6263명이다. 누구에게나 크리스마스부터 새해를 앞둔 일주일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시기로,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한다. 또한 새 다이어리를 사고, 새해에는 어떤 목표를 이룰지 계획을 세우고 지난 한 해는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6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멀리 여행을 떠나거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사기를 당한다거나, 사랑하는 연인에게 내 자신이 짐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다. 이혼 4년차 형사 지호(김강우)는 이혼 소송 중 신변보호를 요청한 효영(유인나)을 밀착경호하면서 어느덧 추억을 쌓아가고
아이 장르: 드라마 감독: 김현탁 출연: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탁지안, 탁지온 지난 10일 개봉한 ‘아이’는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과 생후 6개월 된 아들 혁이를 홀로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가 홀로 버티던 세상에서 만나 서로 위로하고 한편으론 막막한 현실 속에서 함께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는 11일 하루 동안 관객 3496명을 동원했다. 1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 808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다. 강한 생활력으로 열심히 지내온 아영은 아동학과 졸업반으로 같은 보육시설에서 자란 경수(김현목)의 소개로 영채의 베이비시터가 된다. 영화 속 아이인 혁(탁지안·탁지온)이를 둘러싼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어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며 일찍 어른으로 커야만 했던 아영과 부모가 되었지만 의지할 곳 없이 하루하루 버티며 아이를 키워내는 영채의 모습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현탁 감독은 “‘아이’는 이렇게 준비가 안 된 채 어른이 되어버린 두 명이 ‘아이’를 통해 성장해가는, 아이 같은 어른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보호종료아동이 된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박상 글/밀리오리지널/368쪽/값 1만4000원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은 전설적인 요리사 조반니의 궁극의 레시피를 찾아 떠난 김밥집 아들 이원식의 삼탈리아 탐사기를 담은 책이다. 어릴 때부터 지나치게 정직해 거짓말을 할 줄 몰랐다는 박상 작가는 김밥집 아들은 친구 이야기며, 수학과 양자물리학을 모르는 건 자신 그 자체라고 소개했다. 책에서는 현재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삼탈리아 모험기와 과거 한국에서 요리사가 되기 위해 끝없이 정진하다 삼탈리아로 떠난 여정의 두 가지 시공간 축을 표현했다. 허무한 생을 극복하기 위해 비밀을 찾아 떠난 이원식의 모험기와 시(詩)를 즐겨 읽고 시인을 존경하며, 시가 화폐로 통용될 정도로 가치 있게 여겨진다는 설정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프랑수아 를로르 장편소설/지연리 옮김/밀리의 서재/302쪽/값 1만4000원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은 약혼녀를 되찾기 위해 카블루나 나라에 파견된 이누이트 울릭의 이야기로, 그는 수백 명의 사람을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누군가를 안다는 것이 카블루나에게는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것일 뿐 다른 뜻이 없음을 배웠다. 좋고 나쁨을 함께 경험하며 몇 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