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른 겨울철, 아직 날씨가 춥지만 유독 다른 이들에 비해 추위를 많이 느끼거나 몸이 무겁고, 자주 피곤하다면 단순히 날씨를 탓하기보다 갑상선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한다. 암이나 염증을 제외한 갑상선질환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갑상선 기관에서 생성되는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로 인해 야기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는 크게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나눌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일 때를 말하며,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구분한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가 원인임에 따라 기분, 체중, 여성의 생리주기 등에 영향을 준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온몸의 대사 기능 저하로 심장박동수가 감소하고, 쉽게 피로하며, 손발이 잘 붓는다.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하며 특히 추위를 많이 느끼고, 피부가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호르몬 대사가 활발하게 됨으로써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빨리 뛰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또 몸속 에너지가 많아 식욕이 늘지만 먹는 양에 비해 체중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땀
9일부로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과 수원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자리가 채워진다. 수원시청소년재단 제8대 이사장으로는 송영완 전 수원시 영통구청장이 취임한다. 1963년생인 송 신임 이사장은 1988년 경기도 7급 공채로 입문해 원천동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사무관 승진 이후 장안구 영화동장, 박물관사업소 수원박물관장, 서울사무소장, 정책기획과장 등을 거쳤다. 2018년 1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한 뒤 문화체육교육국장, 영통구청장을 역임했다. 재직기간 동안 2018년 WTO 주최 한국관광혁신 종합대상, 2018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및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길영배 전 권선구청장이 맡는다. 1962년생인 길 신임 대표이사는 1987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사무관 승진 후 권선1동장, 시 행정지원과에서 일했다. 2017년 1월 문화예술과장, 2019년 1월 지방서기관 승진 후 문화체육교육국장으로 재임했다. 청렴과 원칙을 고수하며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을 받아온 길 신임 대표이사는 2010년 수원시장상(제8회 수원시 우수공무원), 2012년 국무총리상(국가사회발전유공)을 받았다. 길영배 신임 대표이사는 “평소 문
“소통과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여주시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여주세종문화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일 만난 김진오 이사장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문화예술은 함께 만들어나갈 때 빛이 난다'는 생각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세종대왕이 꿈꾸던 생생지락(生生之樂)을 실현하고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예로부터 남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달해 동서남북 인적, 물적 교류의 중심지로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한 여주.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지역 내에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가운데 ‘소통’을 최고의 가치로 꼽는다. 현재 여주세종문화재단은 2019년 취임한 제2대 김진오 이사장이 맡고 있다. 김 이사장은 취임 당시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 참여 중심의 문화복지 활성화와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어느덧 취임 2주년을 앞둔 김 이사장은 여주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역 문화예술계도 적지 않은
수면 무호흡 환자 치료 시 편리하다는 이유로 자주 사용하는 ‘자동 양압기’ 수치에 100%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은 최근 이비인후과 김현준·박도양 교수팀이 수면 무호흡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자동 양압기를 동시에 사용해 각각 무호흡 정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전략과제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의료개발기술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가벼운 수면 무호흡은 주간 졸림, 피곤,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키지만 중등도 이상의 수면 무호흡은 고혈압, 당뇨, 뇌졸중, 부정맥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만일 자다가 자주 깨거나 낮에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 주변 사람들이나 본인이 코 고는 소리를 듣거나 수면 중에 숨을 멈추는 증상이 있다면 수면 무호흡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처럼 수면 무호흡이 있을 경우 양압기를 이용한다. 수면 중 코를 통해 강한 압력의 공기를 넣어 좁아진 기도를 열어줘서 무호흡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치료다. 특히 2018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많은 환자들이 어렵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 수면 무호흡은 1차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되면, 2차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평등으로 한걸음 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여성가족정책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한다. 2021년 새로운 출발을 알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도민들이 실제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연구와 사업을 추진하며 ‘경기도 여성가족정책 플랫폼’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일 만난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올해는 특히 재단 승격에 걸맞은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를 높이고자 한다. 전문인력 양성팀을 신설했는데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들이 도내 31개 시군에서 자기 지역의 리더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그들을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일의 중요성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2005년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으로 출발해 2008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으로 출범하며 또 한번 도약을 알렸다. 지난 15년 동안 도내에서 성평등한 환경 조성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수행해왔으며, 앞으로도 도의 미래를 선도하는 지역, 현장 맞춤형 정책개발과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전략과제들을 실행할 방침이다. 정정옥 대표는 “재단의 기본 철학은 평등이며, 평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제4회 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에 참여할 극단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주관하는 ‘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는 식민지기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신극운동에 앞장섰던 노작 홍사용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시작됐다. 창작 단막극제로서 순수 창작 단막희곡 작품을 대상으로 1·2차 예심을 진행한 뒤 선발된 4개팀들의 본선 경연 무대가 이뤄질 예정이다. 4회째를 맞이한 올해부터 희곡의 작품성에 비중을 둬 희곡상 상금을 1000만 원으로 상향했고, 대상 극단에도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단막극제로서는 전극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열린 3회 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국 50여 개의 극단이 지원했으며, 본선 진출 여섯 팀과 작가들에게 공동 최우수상을 수여한 바 있다. 참가 대상은 공인된 전국의 극단이며, 본선에 진출한 극단에는 각 400만 원의 공연 지원금이 주어진다. 본선 공연은 가을로 예정된 노작문학주간에 노작홍사용문학관 내 산유화극장에서 진행된다. 접수는 오는 6월 30일까지 노작홍사용문학관 홈페이지의 공모 요강을 참조해 이메일로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보내면 된다.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가 오는 11일부터 소장품에 대한 증강현실(AR) 전시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관람객들은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작품 해설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앱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시킨 인터렉션형의 비대면 작품 해설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경기도 AR/VR 오디션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송경희), 아티바이브(대표 박다인), 백남준아트센터가 3자 업무협약을 맺고, 백남준아트센터 주요 소장품 35점을 선별해 증강현실 전시가이드를 제작한 것이다. 지난해 연말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전시관람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관람객에게 안전한 비대면 작품 해설을 제공하고자 한다. 현재 백남준아트센터 1층에서 진행 중인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 전시 작품 중 백남준의 ‘스위스 시계’, ‘TV 부처’,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TV 왕관’ 등을 증강현실 전시가이드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로비나 카페테리아, 야외에서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일상 속 시민의 미술품 감상 기회를 높이기 위해 ‘2021 성남미술은행 소장품전’을 진행하고 있다. 성남미술은행(SNAB)은 가정과 기업,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미술작품을 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29일을 시작으로 오는 3월 7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전시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설 연휴 기간에는 휴관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동시 입장객 수를 전체 수용인원의 30% 이내로 제한해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는 성남시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지역 작가들의 작품 19점으로 구성됐으며, 전시 기간동안 도슨트의 작품 설명을 듣고 대여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 측은 “이번 전시는 작품 대여 이전에 미술은행의 주요 작품을 시민들이 직접 감상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성남미술은행이 소장한 회화, 판화, 사진, 뉴미디어 등 총 58점의 작품은 시민 누구나 작품가 기준 매월 1.0~0.5% 대여료로 일정기간 작품을 소장하며 감상할
의정부문화재단(대표 손경식)의 의정부음악극축제(예술감독 최준호)가 올해 20회를 맞이해 의정부음악극축제 영상 콘테스트 공모 ‘UMTF 짧은 영상제’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UMTF 짧은 영상제’는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5분에서 10분 길이의 영상 형식 창작물을 공모한다. 지난달 30일 시작한 공모는 오는 4월 17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지원은 의정부문화재단 또는 의정부음악극축제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개인이나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우대한다. 공연예술전문가 및 영상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18편을 선정할 예정이며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상 작품 1팀에 300만 원, 최우수상 작품 2팀에 각 150만 원, 우수상 작품 5팀에 40만 원씩, 참가상 작품 10팀에 각 20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제20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개막하는 5월 7일 당일에 의정부음악극축제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영상은 이번 축제기간동안 만나볼 수 있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하면서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재미교포 2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부문에서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을 두고 인종차별, 영어중심주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현지시간) 제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했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지명되는데 그쳤다.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둔 ‘미나리’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낯선 미국 아칸소로 이민을 떠난 한국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했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인 플랜B가 제작했고, 정이삭 감독과 공동제작자이자 주연을 맡은 스티븐 연이 한국계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로 지명됐다. 이는 대사 중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구분하는 골든글로브의 규정 때문이다. 미국에 뿌리 내린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고, 제작에 참여한 이들이 한국계 미국인인데도 영화 속 대화가 한국어로 이뤄진다는 이유로 인해 ‘미나리’는 영어중심주의 골든글로브 벽 앞에 가로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