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는 25일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기로 결정했다. 남 지사 측은 11일 “남 지사가 오는 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시간과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남 지사는 경선 출마 선언 자리에서 그동안 견해를 밝혀왔던 각종 이슈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그동안 세종시로의 수도 이전, 모병제 도입, 핵무장 준비, 사교육 폐지, 선거연령 1세로 하향 조정 등을 주장해왔다. 평소 강조했던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이날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 축사에서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며 “협치와 연정을 해야 하고, 이걸 제도화하는 것이 바로 분권형 개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남 지사 측은 캠프 구성과 사무실 임대 등 실무적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여야 당사와 선거사무실이 모여있는 국회 맞은편 건물들을 중심으로 사무실을 물색 중이며 캠프는 20~30명 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환기자 jing@
경기도는 올해 국제개발협력(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예산 35억원을 확보, 7개 협력국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개발국의 경제발전이나 복지증진을 돕기 위해 중앙·지방정부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자체 재원을 활용해 공여하는 순수한 원조다. 도는 지난 200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중이다. 도는 올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몽골, 러시아(연해주) 등 5개국에서 베트남과 아프리카 1개국을 추가해 이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브랜드사업, 민관협력사업, 초청연수사업, 긴급구호사업 등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도가 개도국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해 추진하는 브랜드사업을 보면 몽골과 베트남에 스마트교실을 구축하게 되며 인도네시아·미얀마·라오스·몽골 등 4개국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이, 또 캄보디아·미얀마 등지에서는 적정기술 마을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이와 관련 오는 12일 인재개발원에서 NGO, 대학, 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사업을 공모할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
지난해 경기도내에서 생산된 수산물이 항생제·중금속·방사능 등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도내에서 생산된 수산물 229건의 안전성검사 결과 불량수산물 적발 건수에 2건에 그쳤다고 11일 밝혔다. 불량수산물 2건은 출하제한 조치됐다. 연구소는 송어·메기·바지락 등 도내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양식수산물 178건, 넙치·도다리·낙지 등 위판장 해면어획물 104건, 붕어·잉어 등 하천 낚시대상수산물 10건 등을 검사했다. 양식수산물 가운데 가평과 연천 등지의 겨울축제에 사용되는 송어, 빙어 등도 검사에 포함됐다. 연구소는 이들 수산물을 대상으로 금지약품, 중금속, 방사능 등 총 40항목의 유해물질 잔류량 기준치 이하 여부를 검사했다. 불량수산물 2건은 송어와 뱀장어 양식장에서 적발된 것으로 항생제인 옥소린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연구소는 항생제 잔류량이 기준치 이하로 배출될 때까지 출하를 제한한 뒤 송어 양식장은 재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해 출하제한을 해제했고, 뱀장어 양식장은 이달 중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안경환기자 jing@
경기도는 올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대상을 소득 8분위 이하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0년 2학기부터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출은 받은 소득 7분위 이하 도내 거주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벌여왔다.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을 위해 소득을 0∼10분위로 나누고 있으며 10분위가 최고 소득 분위다. 지원 대상이 소득 8분위까지 확대되면 혜택을 받는 학생 수는 지난해 7천705명에서 올해 9천455명으로 늘어난다. 도는 또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둘째 이후 대학생에 대해 대출 이자를 지원했는데 올해부터 모든 다자녀가구의 대학생을 지원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자녀가구 지원 대학생도 지난해 1천545명에서 1천752명으로 증가한다. 이와 관련 올해 이자지원 예산 8억2천700만원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의 개정으로 대상 인원수가 전체적으로 지난해 9천250명에서 올해 1만1천207명으로 1천957명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경환기자 jing@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가 도-시·군간 협력 강화를 위해 31개 시·군의회와 소통에 나섰다. 강 부지사는 11일 수원시의회를 찾아 시의원 21명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방안 마련 법제화’, ‘수원 군공항 이전 및 스마트폴리스 조성 사업’ 등 주요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이어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수원YMCA 등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강 부지사는 “중앙과 도 사이의 자치·분권도 중요하지만 도와 시·군 간 자치·분권도 중요하다”며 “시·군 건의사항은 지역 도의원과 협의, 심사숙고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은 “연정부지사가 시의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신선하고 기쁜 시도”라고 말했다. 한편, 강 부지사는 이날 수원시의회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구리·포천·연천·안양·양평·여주·김포·광주 시·군의회를 방문하는 등 31개 시·군의회를 모두 순차적으로 찾아 지역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
최근 5년간 제·개정된 조례의 경기도 집행부 이행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의회 조광명(더불어민주당·화성4)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2년~2016년)간 제·개정된 조례의 이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기간 의결된 조례는 의원발의 333건, 도지사 발의 186건 등 총 519건이다. 이들 조례에 포함된 예산반영 조항은 1천88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이행된 조항은 964건으로 전체의 89%에 달했다. 예산반영 여부는 반영 355건, 미반영 28건, 비예산항목 565건이었고 반영예산 총액은 19조4천466억여원이었다. 도청 실국별 예산반영액을 보면 컨트롤타워격인 기획조정실이 13조2천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협력국 4조4천956억여원, 보건복지국 1조5천억여원 등의 순이었다. 또 교통국 1천372억여원, 균형발전기획실 1천153억여원, 문화체육관광국 1천146억여원, 여성가족국 947억여원, 경제실 869억여원, 건설본부 718억원, 수자원본부 403억여원, 건설국 338억여원 등이 조례 제·개정으로 예산에 반영됐다. 다만, 이번 이행 현황 자료에는 ‘어느 조례에, 어느 규모의 예산’이 반영됐는지에 대한 구체
경기도의료원은 10일 한세대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식과 기술 등의 정보 교환, 우수인력 취업 및 현장실습 연계, 인적자원 및 정보교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또 경기 청년 및 대학생 인턴지원사업을 활용한 인턴 프로그램과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보탠다. 유병욱 원장은 “경기도의료원과 한세대학교와의 융합과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경기도의료원을 체험하며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습득할 수 있는 직무 능력을 키워 채용과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
경기도가 감정노동자 보호 및 노동환경 개선에 나선다. 경기도는 올해 전문 기관에 의뢰해 도 및 산하 공공기관, 도의 업무를 위탁받아 시행하는 기관, 도의 지원을 받는 각종 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감정노동자 현황 및 근무실태를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실태 조사에 이어 이들을 보호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3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도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9월 제정된 ‘경기도 감정노동자 보호 및 건전한 근로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해당 조례는 ‘감정노동’을 고객 응대 등 업무수행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업무상 요구되는 근로 형태로 규정하고 있다. 통상 안내·접수 종사자, 고객 응대 업무자, 통계조사 관련 사무원, 보험 관련 영업원, 상품 판매원, 경비원 등이 대표적 감정노동자로 분류된다. 도는 도 및 산하기관 등의 감정노동자 보호 대책이 우선 마련돼 시행되면 민간 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와 도 산하기관, 위탁업무 기관 등의 종사자 가운데 어떤 직종이 감정노동자에 해당하고, 몇명이나 되는지 아직 가늠할
수원지역자활센터에서 카셰어링 차량의 세차를 전담하는 신굉섭(62)씨. 신 씨의 업무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여느 직장인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신씨는 1년여 전만해도 수원역 대합실에서 새우잠을 자는 노숙인 중 하나였다. 페인트 공사 일을 하던 신씨는 동생의 보증을 서준 게 화근이 돼 파산에 이르렀고, 설상가상으로 하나뿐인 아들마저 사고로 죽자 술로 하루하루를 버텼다. 재기도 시도해 봤으나 계속되는 불운은 이내 신씨를 지난 2012년 수원역으로 내몰았다. 3년여 간을 수원역에서 보낸 신씨는 지난 2015년 2월 길거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3일만에 의식을 찾는 등 죽음의 문턱까지 맛봤다. 그러던 신씨에게 새 삶을 선물해 준 것은 바로 경기도가 지원하는 노숙인 인문학교육이다. 이 교육은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 게 골자다. 술을 끊기로 결심한 신씨는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았던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의 추천으로 2015년 4월부터 이 교육에 참여했다. 신씨는 센터로부터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던 중에 교육비가 나온다는 말에 솔깃해 인문학교육에 발을 들였는데 강의를 들으며 ‘나는 누구인가, 왜 이렇게 살았나’ 되뇌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세가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AI확진 건수가 한 건도 없던 날이 닷새다. 지난 2일 2건 확진 이후 3~5일 0건이었다가 6일 3건이 확진됐다. 7일과 8일에는 다시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 대책본부는 AI 진정 여부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계속 확진 건수가 없다가도 4주 뒤에 또 확진 사례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며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AI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인 3개 농가의 경우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AI 확진이 주춤하면서 살처분 가금류 수도 최근 들어 많이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전날까지 도내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11개 시·군 171농가 1천445만6천여 마리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