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과거 조선인을 징용했던 군함도 역사를 조용히 덮으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11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일본이 과거 조선인을 징용했던 군함도에 대한 역사를 충분히 알리겠다고 약속한 지 10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지켜지지 않아 논란"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7차 회의에서 군함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후속 조치 이행 상황을 평가하자고 제안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논의할 양자 사안"이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후 한일 간 표 대결까지 벌인 끝에 일본의 수정안이 과반수 찬성으로 채택됐다. 서 교수는 "이번에는 이상할 만큼 일본 정부가 조용하다"며 "유네스코 투표 승리에 대해 일본 정부 부처가 나름의 외교 성과로 자랑할 만도 한데 입을 꾹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외무상은 물론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조차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유네스코 군함도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는 군함도 문제를 국제 사회에서 조용히 덮으려는 일본 정부의 전략이다. 우리는 군함도뿐만 아니라 사도광산까지 일본의 강제노역 역사를 국제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만 한다"고 강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일상 속 영어 회화 실력을 기르기 위해 원어민이 직접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했다. 10일 도교육청은 이날 능동중학교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원어민 영어 회화 교실과 영어 푸드트럭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 라온(LAON)'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영어로 말하면서 언어 습득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체험 중심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주요 내용은 '라온 선도학교'인 성남외국어고 원어민교사 3명이 진행하는 소그룹 회화, 상황극, 퀴즈로 풀어가는 외국 문화 등 영어 회화 공개 수업이다. 학생들은 기존 교실 수업과 차별화된 몰입형 환경에서 영어로 소통하며 말하기 역량을 키웠다. 점심시간 운동장에서는 '원어민 푸드트럭 영어 체험'을 운영해 학생들이 직접 주문하고 원어민교사와 대화를 나누게 해 영어로 말하는 일상을 직접 체험하도록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체험 중심 외국어교육과 학생 맞춤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라온(LAON) 선도학교의 창의적 외국어교육 모델을 바탕으로 에듀테크와 문화 체험을 융합한 다양한 교육
범행 16년 만에 붙잡힌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범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지난달 26일 강도살인 혐의로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록에 나타난 이 사건 범행의 동기, 수단과 방법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사정을 살펴보면 상고 이유에서 주장하는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32살이던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B씨(당시 40세)가 운영하는 24시간 슈퍼마켓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낚시용 칼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계산대 금전함에 있는 현금 5만 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친구 집에서 지내던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새벽에 문이 열린 가게에서 강도질하기로 마음먹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B씨가 반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신원 특정이 불가해 경찰의 내사 중지 및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이 사건 수사는 지난해 2월쯤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발생 16년 만에 범인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현장을 본격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10일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가평 119시민수상구조대' 현장을 찾아 근무자를 격려하고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물놀이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투입되는 현장 중심 구조조직이다. 앞서 지난해 7월 가평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조종천에서 보트를 타고 물놀이 중 급류에 휩쓸린 시민 4명을 신속히 구조하는 등 우수한 현장 대응력을 입증해 왔다. 이 같은 활약 속에 가평 지역에서는 최근 5년간 물놀이 사망사고 0건이라는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구조대 운영을 한층 강화해, 도내 5개 소방관서 관할 80개 물놀이 지역에 구조대를 배치하고 현장 순찰, 안전 계도, 응급처치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한 시민수상구조대원은 "도민들의 안전한 여름을 위해 자부심을 갖고 근무에 임하고 있다"며 "응급구조와 수난 대응 교육을 지속 강화해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재병 도소방재난본부장은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휴가철에 시민수상구조대는 재난 대응의 실전 기지"라며 "한 명의 생명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모자른 인력을 채우기 위해 평검사 채용을 진행한다. 10일 공수처는 평검사 4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변호사 자격 5년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다. 변호사시험 9회 합격자도 이번 공개 모집에 응시할 수 있다. 수사기관(군검찰 포함)에서 3년 이상 수사한 경력이 있는 경우 서류전형에서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이며, 접수가 끝나면 다음 달부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이 차례로 진행된다. 선발 후에는 인사위원회 추천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공수처는 이번 채용부터 서류전형 합격자 대상 인성검사를 신설해 수사역량과 윤리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채용 공고문은 공수처 및 나라일터 누리집에 게시되며, 원서는 유웨이어플라이 누리집에 내면 된다. 한편 공수처 검사 결원은 작년 12월 이후 11명까지 늘었지만, 지난 5월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4명이 임용된 데 이어 지난달 2일자로 평검사 1명이 추가 임용돼 현재 결원은 4명까지 줄어들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이 자율성과 인성을 갖춘 공직 인재를 기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10일 도교육청율곡연수원은 '자율로 묻고, 균형적 해석과 미래를 상상하며,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5년 하반기 6급 미래 인재 성장 과정(제12기)'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의 6대 중점과제는 ▲코칭리더 역량 강화 ▲독서 토론 ▲조직 커뮤니케이터 양성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 ▲현장·실천 중심 정책 연구 ▲디지털·스마트 역량 강화다. 또 공통역량(공직가치관, 리더십), 직무역량(직무공통, 직무심화), 미래역량(경기교육, 정책연구 등)을 주요 교육 내용으로 삼아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돕고 정책·직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12기 과정에는 ▲'나의 역량을 발견하기' 특강 ▲기이수자(1~11기)와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6급 미래인재 홈커밍데이 등을 추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인의 성장 동기를 자극할 예정이다. 이영창 도교육청율곡연수원장은 "이번 연수는 교육 현장을 함께 설계할 리더를 양성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라며 "자율성과 통찰, 창의성과 인성의 균형을 갖춘 공무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사람 중심 교육행정’을 실현하기
조은석 내란 특검이 오는 11일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구속 후 첫 조사를 할 계획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 관계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내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 방식은 사회 일반 인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전직 대통령 신분을 당연히 고려할 것"이라며 "다만 그 외에는 다른 피의자와 달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구속돼 구치소에 수용된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하는 경우에도 '일반 피의자'처럼 대우하겠다며 강제 구인 조치 등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수사 방식은 기본적으로 일반 인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하지만, 그 외에는 일반 피의자처럼 (대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장 20일의 구속기간 동안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외환 혐의도 조사할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영장 범죄사실 외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 동의 하에 추가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 횟수를 정해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구속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10일 이내에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미국 방산업체 비리 의혹' 등을 주장한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1심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인영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의원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는 노력 없이 공중이 상당히 관심 가질 사안에 대해 허위 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다만 유죄로 인정된 명예훼손 행위의 횟수, 동종범죄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법정에서 공소제기 된 각 사실에 대해 '의견 표명에 해당하고 명예훼손의 고의나 비방의 목적이 없었으며 위법성 조각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 법원의 증거 조사 결과에 따라 공소사실 중 1개 발언과 관련해 '돈을 수수했다'는 취지 부분에 대해선 피고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안 전 의원의 발언은 "최 씨가 미국 방산업체 회장과 만났고, 이익을 취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앞서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안 전 의원은 2016년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의 독일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고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를 확대한다. 10일 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를 지난해 250교, 올해 527교에 이어 이달부터 564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자율선택급식은 학생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선택권 존중, 급식에 대한 주도적 참여를 통해 공동체성과 인성 교육을 함께 실현하는 도교육청의 대표 미래지향 정책이다. 특히 이번 운영학교 확대는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 및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추가 공모를 통해 시행됐다. 실제 지난해 운영학교 학생 1만 7800여 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자율선택급식이 ‘적정 배식량을 알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94.7%)’,‘음식을 남기지 않는 실천 역량에 도움이 된다(92.6%)’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도교육청은 "다양한 식단과 균형 있는 영양 설계를 통해 편식을 예방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학생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도 퍼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정책은 교육공동체의 신뢰와 참여 속에서 완성된다"며 "자율선택급식이 학생의 삶과 교육을 연결하는 핵심 정책으로
코인 거래를 미끼로 강도짓을 벌인 2인조가 검찰에 넘겨졌다. 9일 용인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 22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피해자 C씨로부터 70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알게 된 C씨에게 "코인 장외거래를 하자"고 유인한 뒤 C씨가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 타자 그를 제압하고 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범행 과정에서 C씨의 목을 조르거나 얼굴 등을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당일 현장 인근에 있던 B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이어 달아난 A씨에 대한 행적 분석 및 탐문수사를 벌여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달 서울 지역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범죄를 저질러 다수 경찰서가 행적을 추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거래소 수수료에 상당한 할인율을 붙여 코인을 장외거래 하자며 C씨를 유인했다"며 "이들 모두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