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협박및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 강모(22)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수원지법 영장전담부 김희철 판사는 29일 “현주건조물방화미수죄로 집행유예 및 보호관찰 중에 있음에도 무단 출국해 계획·순차적으로 범행을 도모했으며 지속적으로 강한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강씨는 프랑스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6차례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등의 협박 글을 올린 데 이어 지난 25일 청와대로 5차례 폭파 협박 전화를 건 혐의다. /양규원기자 ykw@
의뢰인의 소송을 대리하면서 받은 합의금과 채권금 중 수억 원을 무단으로 사용한 40대 변호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나상용)는 28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모(43) 변호사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7억8천만 원에 이르는 데다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송 변호사는 6명의 의뢰인을 대신해 소송을 진행, 지난 2010년 1심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뒤 이듬해 5월 가집행 채권금 15억여원을 자신의 계좌에 보관해 오다 일부만 의뢰인들에게 반환하고 6억3천700여만 원은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7일 본부 경영회의실에서 노사합동으로 저소득층가정·한부모가정 내 우수 학생들에 대한 2015년도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장학증서는 관내 2개 지역아동센터와 고등학교 1곳에서 추천받은 모범 우수고교생 6명에게 전달됐다. 이 자리에서 권춘택 본부장은 “우수하고 모범적인 학생들에게 회사 직원의 정성어린 모금액(Love Fund)과 회사 지원금(Matching Grant)을 재원으로 한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부단히 노력해 사회와 국가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 경기본부 사회봉사단은 2010년부터 시작한 노사합동 저소득층 자녀 장학사업을 6년째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남부경찰서는 28일 인터넷 사기단에서 인출책 역할을 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로 이모(30)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11시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농협은행 창구에서 이씨의 통장으로 이체된 A(41·여)씨의 예금 1억원을 인출한 혐의다. 조사결과 중국에 있는 총책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뒤 인출금의 10%인 1천만 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씨는 27일 오전 9시30분쯤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람의 전화의 안내에 따라 농협은행 유사 사이트에 접속, 개인정보를 입력했다가 29분 뒤인 9시59분쯤 자신의 계좌에서 1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11시쯤 범죄계좌를 확인한 농협 직원의 신고로 돈을 인출하고 있던 이들을 현장에서 검거, 1억원도 모두 회수했다. 이씨 등은 경찰에서 “중국을 오가며 알게 된 총책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규원기자 ykw@
재산 허위 신고 의혹을 받고 고발당한 새누리당 김용남(44·수원병) 의원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고발인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식 재판을 요청, 사건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28일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지난해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시 재산을 허위·축소 신고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의원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당시 신고한 재산 내용 중 일부 부동산의 현황과 가액이 실제와 다르게 신고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 “재산신고서 작성 경위에 대한 선거사무장 및 변호사사무장의 진술 및 부합하는 정황, 해당 신고서가 2012년 총선, 2014년 지방선거 경선 시 작성된 재산신고서와 동일한 점 등을 종합하면 김 의원이 당시 허위라는 점을 인식하고 신고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동거녀를 토막 살해해 수원 팔달산 등에 유기한 혐의(살인·사체훼손·사체유기 등)로 기소된 박춘풍(55·중국 동포)이 처음으로 선 법정에서 “고의가 아니었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27일 오후 2시부터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이영한)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박씨의 변호인은 “멱살을 잡고 흔들다 바닥에 팽개쳤는데 피해자가 사망했다”며 “고의가 없었기 때문에 폭행치사로 의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혐의는 모두 자백했으며 인정한다고 덧붙엿다. 변호인은 이어 “계속된 조사와 자백을 강요받는 분위기에서 살인을 인정하는 듯한 조서가 작성된 것일 뿐”이라며 “살인과 과실치사의 차이를 몰라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한 것이며 나중에 고의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술녹화실 조사 시 살인을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하는 순간은 녹화가 중지돼 있으며 피고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무릎을 꿇도록 했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수차례 시켜 조사하는 경찰이 일제시대 순사로 느껴졌다’는 말을 했다”며 “또 휴식을 하지 못하도록 야간에도 조사를 진행하거나 ‘한 경찰관은 손으로 갈비뼈를 움켜쥐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검
각종 도박 사이트를 제작·관리해 주는 운영자와 이들로부터 사설 경마, 스포츠토토,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를 사들여 운영해온 조폭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옥환)는 26일 이 같은 혐의로 T 도박 사이트 제작업체 운영자 이모(43)씨 등 2명을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 업체에서 사설 선물거래 중개 사이트를 구입, 운영한 대구 동성로파 조직원 이모(40)씨 등 사이트 운영자 2명을 구속기소하고 1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프로그램 제작업자에게 시켜 도박 사이트 25개를 만들어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식으로 개당 500만~800만원에 팔았으며 사이트 관리비 명목으로 매달 300만~500만원씩 받아 모두 5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또 조직폭력배 이씨 등 사이트 운영자들은 이들에게서 불법 도박 사이트 6개를 사들여 운영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이씨 등 도박 사이트 제작·관리 일당이 만든 나머지 19개 도박 사이트도 추적, 폐쇄했으며 해당 사이트 운영자들도 쫓고 있다. 특히 업체 운영자 이씨 등은 중국에 있는
신규·기존 변호사 모두 위기의식 앞으로 회원들 챙기기에 올인 특강 등 활력 제고방안 마련할 것 법무사·변리사 법적대리인 역할 과거 변호사 부족하던 시절 용인 지금은 굳이 답습할 필요가 없어 현재 위기상황은 변화의 기회 업무 속에서 보람을 찾아야 지역주민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 가까이하고 싶은 변호사로 거듭 하창우 대한변협 신임회장 제시한 검사 평가제·사시 존치 ‘긍정적’ “지난 2년간의 임기동안에는 고등법원 유치라는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해 그에 걸맞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2년은 우리 회원들이 먹고 사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기틀을 다지는데 제 능력을 바칠 계획입니다.” 지난 12일 진행된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제21대 회장 선거에서 상대 민학기(60·연수원 18기) 변호사를 323대 160이라는 큰 표차로 이기고 재선에 성공한 장성근(54·연수원14기) 회장은 이제는 변호사들의 생활을 챙길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가 경기도내 변호사들의 위기라는 점을 언급한 장성근 회장은 “3년간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배출돼 왔는데 그간
변호사 수 늘어나는데 사건 수는 제자리… <속보>경기도내 법조계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춘것으로 여겨졌던 ‘사건 소개료’ 관행이 다시금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는 법조 관계자들의 증언(본보 22일자 1면 보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이 사건 수 증가에 비해 변호사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법원 사법통계와 일부 변호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수원지법에 접수된 형사재판(1심단독·1심합의), 민사재판(1심단독·1심합의·1심소액)은 모두 8만948건으로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가 77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105.1건 가량의 사건을 맡았다. 이같은 수임 건수는 5년전인 2010년 11월말(137.4건)에 비교하면 무려 20여건 이상 줄어든 것으로 이런 상황은 변호사 수가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사건 수는 큰 증가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010년 말 568명이던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등록 변호사는 지난 2012년 말 693명으로 늘어 700명을 육박한데 이어 지난해 말 현재는 770명이 등록돼 있어 5년 새 35.56%가 늘었다. 특히 지난 2010년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故) 김경미씨가 항소심에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항소심 판결서 산재를 인정받은 고(故) 황유미·이숙영씨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고법 행정9부(이종석 부장판사)는 25일 김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망인은 업무수행 중 벤젠 등의 유해물질과 전리방사선 등에 노출됨으로써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병해 사망했거나, 적어도 위와 같은 노출이 발병 및 이로 인한 사망을 촉진한 원인이 됐다고 추단된다”고 판시했다. 김경미씨는 1999년 4월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기흥사업장 2라인에서 일하다 2004년 2월 퇴사했다. 퇴사 이후 곧바로 결혼해 불임과 유산의 아픔을 겪은 뒤 다행히도 원하던 아이를 낳았으나, 아이의 첫 돌을 앞둔 2008년 4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받고 이듬해 11월 만 29세 나이로 숨졌다.김씨의 남편은 김씨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1심은 유족의 손을 들어줬고, 근로복지공단은 이에 불복해 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