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 감독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첫날 담금질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지휘했다. 벤투 감독은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소집명단에 넣은 24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15명을 불러모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뒤 이날 오전 귀국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민재(전북),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등 8명은 하루 특별 휴가를 받았다. 또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남태희(알두하일)는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날 소집에는 나머지 선수들이 참가했고, 이들은 몸 상태에 따라 차별화한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기 중 타박상을 당한 문선민(인천)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풀타임으로 뛰었던 기성용(뉴캐슬)은 아예 훈련에서 제외됐다. 부상 회복과 장시간 비행으로 쌓인 피로 해소를 위해 배려한 것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두 그룹으로 나눴다. 전날 경기에 뛰었던 장현수(FC도쿄)를 비롯한 선수들은 오후 5
오연지(28·인천시청·사진)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오연지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복싱 라이트급(60㎏) 결승에서 태국의 슈다포른 시손디(27)에게 4-1(29-27 28-28 27-29 27-29 28-28)로 판정승을 거뒀다. 5명의 부심 중 2명이 28-28로 똑같은 점수를 줬으나 박빙 속에서도 오연지가 좀더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고 판정해 오연지가 최종 승자가 됐다. 오연지는 첫 라운드에서 사우스포(왼손잡이)인 시손디의 왼손 카운터 펀치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전세는 역전됐다. 오연지(168㎝)는 자신보다 6㎝ 작은 시손디(162㎝)의 펀치를 유연하게 피하면서 특유의 받아치기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3라운드에 접어들자 다급해진 시손디가 더욱 거세게 달라붙자 오연지의 아웃복싱이 빛을 발했다. 오연지는 노련하게 시손디의 공격을 따돌리며 시손디의 가드가 빈곳만을 골라서 펀치를 꽂아넣고 승리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에 종합 순위 3위로 밀린 대한민국선수단이 2일 해단식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해단식을 열고 선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미 대회를 마친 각 종목 선수들이 귀국한 가운데 가장 늦게 일정을 끝낸 복싱, 남자하키, 유도, 스쿼시, 탁구 선수 약 80명이 해단식에 참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6일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친 선수단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보내고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은 국민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의 첫 메달 획득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 된 한국 체육의 힘을 만방에 과시했고 일치된 남북 평화와 화합이라는 스포츠 가치를 확인해 올해 아시안게임은 세계 평화를 더욱 견고하게 한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우리 강세 종목이 세계적으로 평준화했다”며 “꾸준한 투자와 지원으로 메달 획득 종목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국군기무사령부 청사에서 열린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식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남영신 초대 군사안보지원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제막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부대원의 정치적 중립과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모든 행위 금지, 직무 범위를 벗어난 민간인에 대한 정보수집 및 수사 금지를 골자로 한 사령부령에 따라 기무사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