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7·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마지막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몰아넣으며 소속팀의 ‘무패’ 우승에 앞장섰다. 지소연은 21일 영국 리버풀의 할톤 스타디움에서 열린 WSL 1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44분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3-2 역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지소연의 두 골 활약에 힘입은 첼시는 올 시즌 WSL에서 13승 5무를 기록하며 18경기 연속 무패로 우승을 완성했다. 앞서 지난 16일 브리스톨 전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던 첼시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정규리그까지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지소연은 선발 명단에서 빠진 후반 7분 겜마 데이비슨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먼저 두 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26분 한 골을 만회하며 1-2로 따라잡았다. 이후 지소연의 독무대였다. 지소연은 후반 41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44분에는 프란세스카 커비의 패스를 받아 골문을 꿰뚫어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소연은 멀티골을 터뜨려 올 시즌 정규리그 6골과 컵대회 5골, 유럽축구연맹(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6)가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51(183타수 46안타)을 유지했다. 20일 화이트삭스전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중단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우완 강속구 투수 레이날도 로페스의 시속 15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인 유릭슨 프로파르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만족했다. 6회초에는 1루수 땅볼,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을 당했다. 2안타 2볼넷을 얻는 데 그친 텍사스는 화이트삭스에 0-3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천신만고 끝에 빅리그에 복귀한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타율은 0.300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20분간 가진 전화통화에서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이는 여러 가지 반응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이번이 15번째다. 두 정상이 이틀 후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급히 통화한 것은 한국과 미국에 대해 북한이 동시에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면서 한미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 정상이 이날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흔들림 없는 협력 의지를 재확인함에 따라 22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선 비핵화 여정에서의 한미공조와 더불어 북한을 비핵화 회담 테이블로 적극적으로 유인하는 방안에 관해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20일 LG가(家) 3세 경영인 구본무 회장의 빈소는 여느 재벌가와 달리 조용하고 간소한 분위기였다. 구 회장의 유족은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 채 조용히 빈소를 준비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아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고,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해 입원했었다. LG그룹은 이날 오전 구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보도자료에서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온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며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도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유족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20일 일자리 문제와 관련, 내달부터 고용여건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각한 청년실업 속에 각종 고용지표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며 비난 여론이 흘러나오자 청와대가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의 정책노력을 알리고 나선 것이다.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취업자 수의 증가 흐름과 향후 정책 성과를 고려하면 6월부터는 고용여건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 수석은 “최근 중국 관광객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국회에서 심의 중인 청년 일자리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도 본격적으로 집행될 것”이라며 “은행 및 공기업의 채용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고는 “7월부터 시행되는 노동시간 단축 역시 일자리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반 수석은 “정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공공일자리 대책에 이어 창업·혁신성장·규제혁신·서비스업 등 민간 일자리 대책의 효과가 가시화하도록 속도감
북한은 핵실험장 폐기를 위해 계속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접촉한 여타 국가 외신들도 행사 취재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해서 폐쇄하기 위한 준비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외국 기자단 수송을 위해 원산과 길주를 잇는 철로를 보수하고 열차 시험운행을 하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원산에 외국 기자단을 위한 프레스센터와 숙소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폭파 장면 관측을 위한 전망대 설치로 추정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19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토대로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에서도 핵실험장 폐기 행사의 변경을 시사하는 언급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0일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한 외무성 공보를 거론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우리 공화국이 주동적으로 취하고 있는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여전히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 오
국방부는 내년부터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부대 밖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통제형의 병영문화를 자율성 강화와 책임성 부여 방향으로 개선해, 병사들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런 제도가 도입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 국방부 직할부대 4곳에서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적용 대상 부대의 병사들은 일과 시간에는 개인 휴대전화를 생활관 복도 등 일정한 장소에 설치된 보관함에 넣어뒀다가 일과를 마친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는 자물쇠가 있는 개인별 보관함에 보관했다가 일과를 마치는 시간부터 꺼내 쓸 수 있다. 열쇠는 자신이 가지고 있도록 했다. 병사들에게 자율과 책임성을 부여하자는 취지에서다. 현재 군 규정은 병사들이 부대 안으로 휴대전화를 반입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반입했다가 발각되면 징계를 받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범부대 4곳의 운용 상황을 평가해 올해 8월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일부 부대로 (휴대전화 허용 관련) 시범적용 대상을 확대할
여자 하키 대표팀이 7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허상영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하키 대표팀은 20일 강원도 동해 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동해 아시아 여자 챔피언스트로피 결승에서 인도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풀리그 4경기에서 2승 2무의 성적을 거두며 인도(3승 1무)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진출한 우리나라는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인도를 제압했다. 2쿼터 이영실(평택시청)의 필드골이 결승골이 됐다. 인도는 경기 후반 골키퍼를 필드 선수로 교체하는 초강수까지 두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끝내 우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번이 5회째인 아시아 여자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우리나라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부산에서 열린 2010년 초대 대회와 2011년 중국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했다. 이후 일본서 열린 2013년 3회 대회엔 다른 대회 일정 탓에 불참했고, 4회인 2016년 싱가포르 대회에선 4위에 그쳤다.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기대감도 높아졌다./연합뉴스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사령탑 차해원(57) 감독이 안방에서 열리는 2주차 3연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차 감독은 20일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18 수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이기거나 배우거나 둘 중의 하나는 꼭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기자회견에는 차 감독을 비롯해 독일의 펠릭스 고스로프스키 감독, 이탈리아의 다비드 마잔티 감독, 러시아의 판코브 바딤 감독이 참석했다. 한국의 김연경 등 4팀 주장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은 1주차 중국대회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세계 랭킹 10위)은 첫 경기에서 벨기에(공동 13위)에 졸전 끝에 0-3으로 패했지만, 우리보다 세계 랭킹이 한 계단 높은 도미니카공화국(9위)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세계 1위 중국을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제 안방으로 돌아온 한국은 22일부터 사흘간 수원체육관에서 독일(22일), 러시아(23일), 이탈리아(24일)와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