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6)가 10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 부진 탈출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솔로포를 터트렸다. 팀이 5-1로 앞선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요니 치리노스의 2구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겼다.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친 뒤 1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추신수는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1회초에는 볼넷을 얻은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2회초에는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5회초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다시 볼넷을 골랐고, 이번에도 벨트레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홈런으로 이날 경기 3번째 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8회초 1사 3루에서 내야 땅볼 쳤고, 3루 주자 드루 로빈슨은 홈에서 아웃됐다. 1루를 밟은 추신수는 안타 2개가 이어져 다시 홈을 밟았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득점을 올린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어시스트를 생산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브라이턴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원정경기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10호 어시스트이자 시즌 28번째 공격 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1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28개를 올렸는데, 올 시즌엔 리그를 약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18골 10어시스트를 생산해 지난 시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12일 본머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고, 3월 1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로치데일 전 이후 8경기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환상적이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살려냈다.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골라인을 타고 드리블한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케인에게 공을 넘겼다. 케인은 노마크 기회에서 손쉽게 골을 넣었다.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골만 넣지 못했을 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크리스티안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미국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다. ICC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대회에 나설 18개 클럽과 대진표를 발표했다. 올해 ICC에는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6개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1개팀),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2개팀), 인터 밀란, 유벤투스, AC밀란, AS로마(이상 이탈리아 4개팀), 벤피카(포르투갈 1개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이상 스페인 4개팀) 등 유럽의 강호로 손꼽히는 18개 클럽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대회는 7월 20일 시작해 8월 12일까지 미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폴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8개국 22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대회 때는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성사돼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눈에 띄는 ‘더비 퍼레이드’는 열리지 않게 됐다. 하지만 2016~2017
프로야구와 축구, 골프 등 프로 스포츠 분야에 대한 전면적인 성폭력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KPSA)를 통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골프 등 5개 종목 프로 스포츠단체와 62개 구단을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범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물론 구단 프런트, 치어리더, 장내 아나운서 등의 종사자들을 폭넓게 포함할 예정이다. 6개월간의 조사를 토대로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까지를 포함한 후속 조치도 진행한다. 그동안 아마추어 스포츠의 경우 대한체육회를 통해 2년에 한 번씩 관련 조사가 이뤄져 왔지만 프로 스포츠는 비정기적으로만 진행됐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여자 프로농구 감독이 선수를 성추행해 구속된 것을 계기로 문체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여성 선수들의 성폭력 실태를 조사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모든 분야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한 것을 계기로 프로 스포츠 분야도 들여다보기로 했다”라며 “프로 스포츠 분야에서 약자 입장에 있는 모든 이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필요할 경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는 20일께 완료될 예정이지만, 아직 정상 간 통화날짜는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 간의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접촉도 장소 문제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국정원 차원의 소통이 항상 원활히 열려 있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서 원장과 정 실장의 평양 방문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정상회담 준비가 원만히 되고 있지만 중요한 문제를 놓고 판문점 회담 형식이 효율적이지 못하면 열려 있다는 뜻”이라며 “사전에 합의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거나 실무 논의가 난항에 처하면 언제든 열려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임 실장은 “정상 간 핫라인은 실무적으로 20일께 연결될 것으로 안다”며 “다만 정상 간 통화를 언제 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핫라인은 당연히 정상이 있는 공간에 설치해야 하며, 이는 북한도
세계적인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촉발한 뉴욕타임스(NYT)와 잡지 ‘뉴요커’의 보도가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파헤친 보도도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1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 등의 성추문을 폭로한 NYT의 조디 캔터와 메건 투헤이, 뉴요커 기고자 로넌 패로우를 공공부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NYT는 폭스뉴스 앵커 빌 오라일리의 성추문을 보도한 데 이어 뉴요커와 함께 와인스틴이 30여 년 동안 유명 여배우는 물론 자신이 몸담았던 ‘와인스틴 컴퍼니’ 여직원 등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저지른 각종 성추문을 폭로했다. 국내 보도 부문상은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스캔들을 경쟁적으로 보도해온 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공동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기간 러시아 측과 내통은 없었다며 관련 수사와 보도를 ‘마녀 사냥’으로 비난하고, NYT를 비롯한 언론을 ‘가짜뉴스’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지만 두 신문이 관련 보도로 최고 권위의 보도상을 받은 것이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를 저지르다가 적발된 금액이 지난해 7천302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1년 전 보다 1.6%(117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적발된 인원은 모두 8만3천535명으로 1년 전보다 523명(0.6%)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사기 금액은 870만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허위 입원이나 보험사고 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사고 관련한 사기가 전체의 73.2%(5천345억원)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보험 피해과장도 7.4%(542억원)로 전년 대비 11.7% 늘었다. 금감원은 과다 입원, 피해 과장 형태의 보험사기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살인·자살·방화·고의 충돌 등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는 형태는 12.2%(891억원)로 전년 대비 26.7% 감소했다. 보험 종목으로 구분하면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90.0%(6천574억원)였으며, 생명보험이 10.0%(728억원) 수준이었다. 허위·과다 입원 유형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장기손해보험의 적발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은 블랙박스나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사회적 감시망 확대로 지난해 43.9
한파 피해 여파로 감자와 무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고 추가 수입을 유도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무와 감자 가격은 지난 겨울 한파 영향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평년보다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4월 상순 20㎏당 무 도매가격은 1만8천611원이다. 겨울무 저장량 급감탓에 평년보다 78.8% 올랐다. 농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600t을 탄력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가정용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에는 할인 판매 행사를 하는 한편 계약재배를 실시해 시설 봄무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