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의 지방 지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본격화 이후 두 번째 강제수사에 나섰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서비스 지사 2곳과 지사 관계자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노무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지역지사는 부산 남부지사와 용인 소재 경원지사로 전해졌다. 부산 남부지사는 삼성전자서비스노조가 위장폐업 의혹을 제기한 해운대 서비스센터를 관할하는 곳이다. 삼성전자서비스노조 나두식 지회장은 11일 검찰에 피해자 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2014년 2월에도 명절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센터를 위장폐업해 동료들이 직장을 잃고 1년 가까이 복귀를 못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경원지사는 2013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조원 최종범(당시 32세)씨가 일했던 천안지역 서비스센터를 관할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측의 위장폐업 의혹 및 노조원을 상대로 한 표적감사 등 부당 노동행위 의혹을 염두에 두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2013년 제기됐으나 2015년 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장비를 반입하려던 국방부와 반대 주민이 12일 극적인 합의를 했다. 일단 이번 주말까지 공사 장비·자재 반입을 놓고 서로 대화하고 충돌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사드반대 주민 대표와 국방부는 이날 정오부터 협상을 벌여 사드기지내 공사 장비들을 모두 반출하고 추가 장비를 일단 반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후 2시부터 철수를 시작했고, 시위 주민도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했다. 양측은 협상에서 오늘 트레일러 12대만 기지에 보내 작년 11월 반입한 포크레인, 불도저, 지게차 등을 빼내기로 했다. 오늘 반입 예정이던 덤프트럭은 이번 주말까지 사드기지에 들여보내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 협상해 공사 장비·자재를 실은 덤프트럭 반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주민과 협상에서 이번 주말까지 공사 장비·자재 반입을 시도하지 않고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서며 충돌 과정에 주민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찰과상을 입은 주민 다수도 발생했다. 일부 경찰관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천여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35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강제해산을 시
12일 오전 8시 11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에서 13명이 탄 열기구가 착륙 중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김종국(55) 씨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탑승객 12명도 모두 다쳐 제주시와 서귀포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열기구는 오름열기구투어라는 업체의 것으로,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운동장에서 관광객 등 12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제주동부소방서는 물영아리 인근에 있던 한 고사리 채취객으로부터 열기구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는 즉시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목격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열기구는 비행을 마치고 사고 현장 인근 착륙장으로 이동하던 중 숲 속 나무 꼭대기에 걸렸다가 바람을 타고 벗어나 주변 초지에 착륙을 시도했다. 그러나 열기구는 여러 차례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땅에 부딪히며 100m가량 강풍에 밀려가다가 나무에 다시 부딪히며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들은 탈출하거나 튕겨 나갔으며, 조종사 김씨는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다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이 외국 화물선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두 선박 표시점이 겹친 점을 이상하게 여긴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의해 제때 감지돼 신속한 출동 및 구조 활동이 이뤄졌으나 어두운데다 어선 내부 수색의 어려움 등으로 선원들이 모두 숨지거나 실종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해경은 항공기, 경비함정, 잠수부를 투입해 실종된 선원들을 수색하고 있다. ◇ 관제화면에 선박 두 척 겹쳐…50분 만에 실종자 첫 발견 12일 오전 0시 37분쯤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서 승선원 6명이 탄 신안선적 15t급 근해자망 어선 2007연흥호와 5명이 탄 498t급 탄자니아 국적 냉동화물선 Xing Yue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연흥호가 뒤집혔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0시 39분쯤 두 선박 표시점(물표)이 겹쳐 보이자 사고가 의심된다며 관제 정보를 목포해양경찰서 122상황실에 통보했다. 해경은 함정을 급파하고 주변을 지나는 선박에 구조를 요청했다. 진도 VTS는 0시 42분쯤 해당 화물선과 교신을 통해 충돌 사고를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상황을 전파했다. 2007연흥호의 자동선박식별장치(AIS) 신호는 0시
12일 홈플러스 서울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세계 각국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는 오는 25일까지 2주간 전국 40개 주요 거점점포에서 세계 160여 종의 원두커피, 차 등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월드 커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3%로 유지했다.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높였으나 고용 개선 지연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낮춰 잡았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발표한 ‘2018년 경제전망’ 자료에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올해 3.0%, 내년은 2.9%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올해 1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한은은 “올해 국내 경제는 세계 경제 성장세 지속으로 수출,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삼성카드는 KIS정보통신과 함께 O2O(온·오프라인 연계) 주문 및 결제 서비스인 ‘스마트오더’를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오더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고속도로 휴게소로 진입하면 삼성카드 고객의 스마트폰에 방문한 휴게소의 매장정보와 메뉴판 등이 게시된다.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삼성 앱카드로 결제하면 주문이 완료되고 대기번호가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제공된다. 이후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본인의 대기번호를 확인하고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스마트오더가 도입된 고속도로 휴게소는 강릉(서창, 강릉 방향), 망향(부산 방향), 원주(부산, 춘천 방향), 천안(서울 방향), 옥천(부산 방향), 경산(서울 방향) 등 8곳이다. 삼성카드는 스마트오더 도입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마트오더로 6천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1천 원의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합뉴스
봄 나들이 철을 맞아 한우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한우 지육 가격은 ㎏당 1만7천471원으로 평년보다 17.4% 올랐다. 지육은 도살한 가축의 껍질을 벗기고 머리 부분, 꼬리, 사지 끝을 절단하고 내장을 꺼낸 고기를 말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4∼5월 한우 1등급 도매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우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산 쇠고기 수입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15일 쇠소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어난 2만1천t에 이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캠핑시즌과 야외놀이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에 한우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우 가격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휴가철인 여름철까지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계란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탕박) 지육 경락 가격은 ㎏당 4천359원으로 평년보다 5.5% 내렸다. 탕박은 도축과정에서 돼지를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물을 분사해 털을 뽑는 작업 방식이다. 닭고기 육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천하고 정상국가로의 길로 나올 때 세계는 북한의 경제발전을 비롯한 밝은 미래를 위해서 함께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비핵화 과정에서 WEF의 대북 경제적 지원을 약속한 슈바프 회장의 언급에 “북한의 경제개발에 WEF가 기여할 수 있다는 말씀은 대단히 중요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전망을 북한에 제시할 때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결단을 내리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실제로 북한이 완벽한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 간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WEF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앞서 슈바프 회장은 “최근 진행되는 남북대화를 축하드리고 이 모든 과정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며 “북한 문제는 종국에는 경제적 측면도 매우 중요해질 것이고, 북한 내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게 중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WEF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
더불어민주당의 6월 지방선거 공천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민주당이 이번에는 당헌에 명시된 ‘여성공천 30%’ 비율을 지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당헌 8조2항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제외한 공직 선거의 지역구 선거 후보자 추천에서 여성을 30% 이상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관련법에 따라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지방의원(기초·광역의원) 정수 가운데 1명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등 주요 광역단체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1번에 여성을 배치하도록 하고, 이들 후보자는 TV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방식으로 선정하도록 했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공천권을 가진 시도당에 공천심사 때 여성을 배려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광주광역시 시당은 20개 광주시의원 선거구 가운데 4곳은 여성 후보만 입후보해서 경쟁하는 ‘여성선거구’로 지정한 상태다. 나아가 민주당 중앙당은 공천심사 및 후보경선 시 여성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주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여성의 경우 공천심사 시에는 15%, 후보경선 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