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10만1천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오는 2020년까지 전환 목표인 20만5천 명의 절반(49.3%)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잠정 전환인원 17만5천 명과 청소·경비 종사자 등 추가 전환 여지가 있는 직종 3만 명을 합한 20만5천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까지 6만9천 명, 올해 1분기에 3만2천 명에 대해 각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3월 말 기준으로 기간제는 5만8천933명, 파견·용역은 4만2천24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관별로 중앙행정기관은 기간제 1만1천106명(47곳), 파견·용역은 7천44명(30곳)이 정규직으로 바뀐다. 자치단체는 기간제 1만5천517명(206곳), 파견·용역은 660명(28곳)이 전환 대상이다. 교육기관은 기간제 1만694명(72곳)과 파견·용역 1천804명(34곳)이, 공공기관은 기간제 1만8천747명(249곳)과 파견·용역 3만2천125명(135곳)이 각각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밖에 지방공기업은 기간제
후배 여검사 성추행과 인사보복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을 재판에 넘길지가 13일쯤 결정된다. 10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안 전 검사장의 기소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수사심의위는 공정한 심의를 위해 회의에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 측 대리인과 안 전 검사장 측 변호인을 불러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문무일 검찰총장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심의 결과가 제출되는 대로 안 전 검사장의 기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수사심의위의 의견대로 사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결단을 내려 사건을 수사심의위에 회부한 만큼 심의 결과에 반하는 결정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수사심의위에 회부된 것과 상관없이 서 검사 측은 반드시 안 전 검사장을 구속기소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검사 측 대리인은 "안 전 검사장을 기소해야 한다면 안 전 검사장의 혐의 내용 자체는 구속이 마땅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전남 신안의 섬마을에서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학부모 3명에게 징역 10년∼1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김모(39), 이모(35), 박모(50)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5년, 12년, 10년씩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들은 2016년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2일 새벽 사이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잇달아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자정을 전후해 두 차례 범행을 저질렀다. 1차 범행에서는 피해자가 저항해 범행에 실패했지만 2차 범행에서는 잠이 든 피해자를 성폭행했고, 이씨는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재판에서는 1차 범행을 두고 피고인들의 공모관계를 인정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됐다. 공모한 사실이 인정되면 성폭행 미수 사건인 1차 범행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게 되지만, 인정되지 않으면 자신의 범행에 대해서만 벌을 받는다. 1심은 "1차 범행의 공모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들에게 각각 징역 18년, 13년, 12년을 선고했다. 2심은 1심 판단을 유지
정부가 오는 6월까지 연장·야간근로 등 시간외 근로 수당을 급여에 일괄 포함해 지급하는 '포괄임금제'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시간 단축 후속조치' 설명회를 열고 "포괄임금제는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울 때 극히 제한적으로 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오남용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편법적인 오남용을 막기 위해 지침을 마련 중이고 6월 중이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의 포괄임금제 지침 마련은 근로시간 측정이 명확한 사업장에서도 미리 약정된 포괄임금제라는 이유로 실제 근로한 시간보다 적게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차관은 또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안착을 위해 기업의 신규 채용 인건비와 노동자 임금감소분 외 설비투자 융자를 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용부는 노동시간 단축이 일자리 나누기·청년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도록 현재 시행 중인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북한이 미국 측에 5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자 청와대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한 발짝 더 진전이 이뤄졌다며 기대감을 비치는 모습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비교하면 좀처럼 그 진척 상황을 가늠할 수 없었던 북미 간 접촉이 확인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대로 비핵화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미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정상회담 테이블에 비핵화 문제를 올려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우리가 기대했던 수순대로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실무대화가 직접 이어지고 있다는 자체는 우리 정부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은 8일(현지시간)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기꺼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미국 측이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비핵화를 의제로 머리를 맞댈 가능성을 더욱 크게 점치게 하는 대목이다. 청와대로서
쇼트트랙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치열한 레이스가 11일 시작된다. 11∼12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는 국내 대회에서 기준 이상의 성적을 낸 남녀 시니어 선수(2003년 7월 1일 이전 출생자) 111명이 출전한다. 이틀간 500m, 1천m, 1천500m와 각 종목 상위 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3천m 슈퍼파이널까지 네 종목 성적을 합산해 남녀 상위 24명씩의 선수를 추린다. 이들 48명은 14∼15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레이스를 펼치고, 1·2차 성적을 합산한 최종 순위로 남녀 8명씩의 최종 국가대표를 선발하게 된다. 총 16개의 태극마크 가운데 2개는 이미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외대)이 하나씩 확보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순위 3위 이내에 든 남녀 상위 1명씩의 선수는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되는데 지난달 선수권대회에서 최민정은 여자부 종합 우승을, 황대헌은 남자부 3위를 차지했다. 이 덕분에 두 선수는 치열한 내부 경쟁을 겪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최민정에 이어 여자부 2위에 오른 심석희(한국체대)와 남자부 4위를 차지한 임효준(한국체대)은 태극마크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한국쉘석유주식회사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 11년 연속 윤활유 판매 세계 1위 로얄더치쉘그룹의 한국법인 한국쉘석유주식회사는 2016시즌부터 3년 연속 KBO리그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한국쉘주식회사는 매월 KBO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인 ‘힐릭스 플레이어’를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리그의 발전과 선수의 기량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전 구장의 베이스 광고와 비디오 판독 운영 시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는 등 KBO와 함께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진원 한국쉘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쉘 힐릭스는 KBO와 협약을 통해 다양한 프로야구 마케팅으로 KBO리그 발전을 응원할 것이다. 쉘 힐릭스가 야구팬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인식에 참석한 정운찬 KBO 총재는 “올해는 강백호를 비롯해 김현수, 박병호 등 복귀 선수 활약으로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전하고 있다. KBO는 세계 최초로 베이스 광고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사례를 만들었다. 쉘 임직원에
교섭단체 원내대표 마라톤 회동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9일 오전 4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과 개헌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하 평화와 정의) 노회찬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조찬회동을 한 데 이어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가졌다. 이날 오전 7시 조찬회동부터 국회 회동을 거친 여야 원내대표는 정 의장 주재로 오찬까지 하루에 두 차례 식사를 함께하는 ‘마라톤 회동’을 이어갔지만, 여야는 합의점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특히, 쟁점인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 충돌했다. 우 원내대표는 “방송법과 관련,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하는 데에 동의가 된다면 상임위 안을 중심으로 4월 중에 처리가 가능하겠다고 이미 말씀 드렸다”며 “이를 잘 검토해 국회를 정상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동철 원내대표는 방송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해 “이 개정안은 민주당이 자신들이 상정하고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농성까지 한 법안이다. 말바꾸기를 하는데 민주당 말을 믿고 어떻게 국정을 논할 수 있겠나”라며 “방송법 처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