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인공 빛으로 인한 수면방해 등 각종 피해를 막기 위해 도내 전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 1∼4종으로 분류해 지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빛공해방지위원회를 열어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은 2013년 2월 시행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에 근거한 것으로, 종류에 따라 인공조명 밝기가 규제된다. 도는 현재 인공 빛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녹지지역을 1종, 동·식물이 생장에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농경지를 2종, 주거지역을 3종, 상업지역을 4종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1∼4종별로 빛공해 방지법이 정한 밝기 기준 이하의 인공조명만을 설치할 수 있다. 도는 가급적 올해 안에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하되 도내 전역을 일시에 지정할지, 대도시 등 특정 지역부터 우선 지정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지는 추후 정하기로 했다. 도는 빛 밝기 기준을 위반할 경우 일정 유예기간 뒤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도는 이를 포함한 빛 공해 방지 대책을 올 상반기 중 확정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는 인공 빛을 관광객 유치나 도시 조명 등을 위해
이천 야산에서 무덤을 파헤쳐 유골을 훼손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는 분묘발굴 및 사체손괴 혐의로 박모(60)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이천시 장호원읍 일대 야산에서 새벽을 틈타 무덤 4곳을 삽으로 파헤친 뒤 유골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남은 담배꽁초를 수거해 DNA 검사를 한 끝에 박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박씨는 11년 전인 2007년 2월 장호원읍에서 한 차례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1년 가랑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의 땀이 묻은 수건 1장 외에는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해 범인의 DNA를 보관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공소시효가 끝나 미제로 남았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12월 현장에서 수거한 담배꽁초에서 나온 DNA가 2007년 사건 범인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의 집에서는 "팠던 묘지, 땅이 얼어 포기했던 묘지, 또 판다" 등이 적힌 메모지도 발견됐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주의 신이 보내는 텔레파시를 듣기 위해 유골이 필요했다"라며 의미를 알 수 없는
검찰이 110억원대 뇌물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을 9일 재판에 넘긴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9일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하면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수사팀은 휴일인 이날도 대부분 출근해 공소장 작성과 참고인 조사 등 막바지 준비 작업에 분주했다. 이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는 구속 당시와 같이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등 죄명에 걸쳐 14개 안팎의 공소사실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혐의와 관련해서는 광범위한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방문조사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하면서 조사가 덜 끝난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은 조사를 위해 지난달 26일과 28일, 이달 2일 서울중앙지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 송경호 특수2부장 등 검사와 수사관들을 서울동부구치소에 보냈지만 이 전 대통령은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검사와 면담 자체를 거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선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을 통해 국가정보원에서 7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건설공사를 위탁하면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의무를 위반한 건설업체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대원, 반도건설, 양우건설, 제일건설 등 건설사에 앞으로 대금 지급보증 의무를 위반하지 않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들 업체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328개 하도급 업체에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늦게 이행한 혐의를 받는다. 하도급법은 원사업자가 공사를 위탁할 때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하도급 업체에 공제조합이 발행하는 보증서 등을 통해 공사대금 지급을 보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원사업자가 부도 등 사유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때 연쇄 부도 등을 막기 위한 규정이다. 공정위는 이들이 지급보증을 하지 않았지만, 대금 지금 자체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 제재 수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8년 은퇴금융 아카데미’ 상반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5월 3일 시작하는 은퇴금융 아카데미는 은퇴준비에 필요한 금융지식과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수강료는 무료다. 일부 지역에서는 법률·세무 상담서비스를 하는 특화과정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대구를 시작으로 경기·서울·부산·광주·대전 등지에서 이뤄진다. 지방자치단체나 노인복지관에서 공사 직원들이 강의하는 '찾아가는 은퇴금융 아카데미'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4월 시작한 은퇴금융 아카데미는 현재까지 모두 7천여 명이 수강했다. /연합뉴스
2월 여행수지 적자가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5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한 가운데 5일 오후 국내 여행객들이 서울 시내 한 관광정보센터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직장인들은 한 해 평균 150만원 이상을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819명을 대상으로 경조사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 달 경조사비 지출이 평균 12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1년이면 154만8천원에 달하는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4만2천원으로 여성(12만2천원)보다 많았고, 기혼 직장인(14만1천원)이 미혼 직장인(12만6천원)을 다소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평균 12만1천원, 30대가 13만6천원, 40대 이상이 15만1천원으로 각각 조사돼 나이와 경조사비 액수가 대체로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53.1%가 한 달 평균 5만~10만원을 경조사비로 낸다고 밝혀 가장 많았고, ▲10만~15만원(17.0%) ▲5만원 미만(12.0%) ▲15만~20만원(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90.4%는 경조사 참석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너무 멀거나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치러져서’라는 응답이 49.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의 연장선 같아서’(46.9%)와 ‘오랜 기간 왕래가 없던 사람이 갑자기 초대해서’(39.9%) 등이 뒤를 이었다. ‘경조사 소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사진) 의원은 5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을 인천시로 이관하기 위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폐지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을 인천시로 이관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을 폐지하고,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모든 권리·의무 및 재산을 인천광역시에 설립되는 지방공사가 포괄 승계하도록 했다. 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업무를 계속 수행하기 위하여 2019년 2월 28일까지 수도권매립지관리 지방공사를 설립하는 내용도 담았다. 민경욱 의원은 “지난 25년간 인천시민은 아무런 보상 없이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먼지, 악취 등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다”며 “더 이상 어떠한 대책도 없이 인천에 계속해서 쓰레기를 매립할 수는 없고, 수도권매립지는 반드시 종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시에서 매립지 정책을 주도하고 대체매립지를 조성해야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할 수 있다”며 “국가공사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반드시 인천시로 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靑 “국회연설보다 국민투표법에 집중” 청와대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