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14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정현(58위·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이 일약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조코비치와 경기에서 3-0(7-6 7-5 7-) 완승을 거둔 정현은 24일 테니스 샌드그렌(미국·97위)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정현은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세계 랭킹이 일곱 번째에 불과하지만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은 정현의 우승 가능성을 8명 가운데 4위로 올려놓고 있다. 윌리엄 힐은 우선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우승 배당률을 6/5로 책정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했다. 페더러에 이어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2/1,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가 13/2 순이었다. 세계 랭킹 1∼3위 선수에 이어 정현의 우승 배당률이 12/1로 네 번째였고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가 20/1,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가 22/1이다.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와 샌드그렌은 나란히 50/1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페더러의 6/5를 예를 들면 페더러 우승에 5달러를 베팅하면 6달러를 벌 수 있다는 의미다. 즉 샌드그렌의 우승에는 1달러만 걸어도 50달러를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미국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 야구팀에 3천 달러(약 320만원)를 기부했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23일 “최지만은 지난해부터 비시즌에 글렌데일 대학 야구팀과 훈련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번에는 기부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하며 자선 재단 ‘CHOI 51’을 설립해 적극적인 기부에 나섰다. 그 해 청각장애인 야구선수 서길원을 에인절 스타디움에 초청해 시구를 주선하고, 장학금 2만 달러를 건넨 데 이어 2016년 겨울에는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서울 고척 스카이돔으로 초대해 야구용품을 기증하고 재능기부도 했다. 최근에는 모교인 인천 서흥초를 방문해 1천만원 상당의 야구용품도 기증했다. 최지만은 “야구를 시작한 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야구를 통해 돈을 벌게 되면 그 은혜를 갚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고, 재단을 만들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 또한 제 꿈 중 하나였다”며 “이런 일들이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이 25일 바하마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 개막전은 25일부터 나흘간 바하마 패러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이다. 올해 LPGA 투어는 11월까지 총 34개 대회로 진행된다. 이 대회에 이어 2월 15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월 22일 혼다 LPGA 타일랜드 순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개막전으로 열리는 바하마 클래식에는 지난 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유소연(28)을 비롯해 세계 랭킹 5위 김인경(30) 등이 출전한다. 김인경은 지난해 12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두바이 클래식에서 연장전을 치러 준우승한 바 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시즌 LPGA 투어 34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 2015년에 이어 역대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코리언 시스터스’는 역대 최다인 16승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지난 시즌 박성현(25)과 유소연이 공동 수상한 올해의 선수상, 박성현이 1위를 차지한 상금 부문 등의 석권을 노린다. 또 펑산산(중국)이 유지하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렉시 톰프슨(미국)이 1위로 마친 평균 타수 부문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대회 기간에 강릉올림픽선수촌에서 지낼 전망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 고위 관계자는 23일 “북한 측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코치진이 모두 같은 선수촌에서 지내기를 원하고 있다”라며 “선수단 대부분이 빙상 종목인 만큼 강릉올림픽선수촌에서 지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5일 방남하는 북한 선발대가 숙박 장소,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 센터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북한 선수단은 아이스하키 종목 선수가 가장 많고 스키 종목(크로스컨트리) 선수가 적은 만큼 빙상 종목 선수들이 지내는 강릉올림픽선수촌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주재로 열린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회의를 통해 46명(선수 22명·코치 포함 임원 24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12명,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2명, 쇼트트랙 2명, 알파인 3명, 크로스컨트리 3명이다. 선수와 임원이 같은 비율로 구성되는 만큼 46명의 선수단 가운데 44명이 강릉올림픽선수촌에서 머물고,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임원 2명은 국제
오는 6월 개막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도입될 전망이다. 23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FIFA 상업 최고 책임자인 필립 르 플록은 “이번 월드컵에 VAR이 도입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한 경기를 위해 축구에 기술을 가져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이를 위해 VAR 기술 후원 업체를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VAR은 2016년 3월 시범 도입된 이후 현재 이탈리아와 독일, 영국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월드컵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VAR의 최종 도입 여부는 오는 3월 초 열리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결정된다. IFAB는 모든 축구 규칙을 제·개정하는 회의다. IFAB는 FIFA와 영국 축구협회 잉글랜드 등 4개 영국 축구협회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서 VAR 도입 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커졌다./연합뉴스
23일 미국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키츠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에서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왼쪽)이 슛을 하고 있다. 휴스턴이 99-90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하며 33승12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유지했다./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누구보다도 굴곡 많은 선수생활을 했다.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쇼트트랙 황제’에서 사연 많은 귀화와 도핑 의혹까지, 선수로서 정상 등극과 추락을 모두 경험한 빅토르 안이 결국 불명예를 안고 빙판을 떠나게 될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빅토르 안이 다른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들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작성한 평창올림픽 출전허용 선수 명단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실태를 폭로한 캐나다 법학자 리처드 맥라렌의 보고서에 빅토르 안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IOC는 아직 해당 보도에 관해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실제로 빅토르 안에 도핑 의혹이 제기됐을 경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한 구제도 시간이 부족해 평창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러시아 국적으로 2014 소치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오른 빅토르 안은 그동안 도핑 의혹에 한 번도 휘말린 적이 없어 한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빙상 팬들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빅토르 안의 선수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주니어 시절부터 국제무대를 주름
검찰이 가수 겸 배우 김현중(32)씨를 속여 이익을 챙기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전 여자친구 최모(33)씨에게 징역 실형을 구형했다. 23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관용 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씨에게 사기미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징역 1년 4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씨가 김씨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조작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씨가 폭행해 유산했다'고 말하는 등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김씨 측이 최씨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뒤 '최씨에게 죄가 있다고 인정할 만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김씨 측이 이에 불복해 항고하자 서울고검이 이를 받아들여 최씨를 기소했다. 최씨는 과거 조작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증거로 내세워 김씨를 상대로 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씨 측은 맞소송을 냈고,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2016년 8월 최씨가 김씨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최씨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연합뉴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23일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와 전공의 강모씨 등 의료진 8명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교수가 항암치료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입원한 서울의 한 대학병원과 전공의 강씨가 입원한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아 이들의 휴대전화와 진단서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인 박모 교수와 심모 교수, 다른 전공의와 간호사들의 휴대전화도 근무지와 자택 등에서 압수했다. 경찰은 확보한 휴대전화를 통해 이들이 사망사건 전후에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 등을 확인해 증거 인멸이나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이 병원 감염관리실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감염 관리 체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5일에는 전공의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심 교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이어 26일에 주치의인 조 교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된다. 그는 지난 16일 한 차례 경찰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상득 전 의원(83)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에게 24일 오전 10시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인 2011년 초반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억대 자금을 직접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후임인 목영만씨로부터 기조실장 재직 당시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이 전 의원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1년 2월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가 발각된 사건이 터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원세훈 원장 사퇴 요구가 터져 나오자 원 전 원장이 이를 무마할 목적으로 정권 실세인 이 전 의원에게 로비했을 것으로 의심한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 이 전 의원의 성북동 자택과 여의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