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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봅슬레이 2인승보다 4인승 메달 따는 대이변 확신”

이용 총감독, 자신있게 밝혀
당초 월드컵 노메달 관심권 밖
12월부터 평창트랙 적응 훈련
기량 일취월장 메달후보 급부상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 대화하던 중 불쑥 “왜 아무도 4인승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어 “내가 느끼기에는 2인승보다 4인승의 결과가 더 좋을 수도 있다”며 “4인승 경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봅슬레이스켈레톤 종목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는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24·강원도청)이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최종 세계랭킹 1위를 거머쥐며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를 넘어섰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 조에 거는 기대도 크다.

2015∼2016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원윤종-서영우 조는 이후 비록 성적이 떨어졌지만 ‘홈 이점’을 살리기 위해 올 시즌 도중 귀국해 맹훈련을 소화한 만큼 메달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윤종-서영우에 김동현(31)-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이 가세해 이뤄진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조는 사실상 언론의 관심 밖이었다.

4인승 팀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출전한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각각 11위, 1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내 훈련 보강을 위해 지난해 12월 초 한국으로 돌아와 평창 트랙에서 끊임없는 반복 훈련을 한 결과 4인승 조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이 총감독은 “4인승도 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거 같다”며 “남은 기간 스타트 기록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봅슬레이는 출발과 주행 실력이 두루 좋아야 상위권에 들 수 있다.

2인승 ‘파일럿’(썰매 조종수)이기도 한 원윤종은 4인승 경기에서도 주행을 확실하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4명의 선수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야 하는 출발 부문에서 좋은 기록을 얻으면 충분히 메달권에 들 수 있다는 것이 대표팀의 생각이다.

봅슬레이 4인승 경기의 메달 색깔은 평창올림픽 폐막일인 다음 달 25일에 가려진다.

4명의 썰매선수가 대회 마지막 날 국민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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