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6·토트넘·사진)의 몸값이 1천억 원에 육박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8일(현지시간)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의 이적 가치(transfer values)를 평가해 발표했다. 이적 가치는 선수들이 시장에서 평가받는 몸값으로, 소속팀과 나이, 계약 기간, 국가대표팀 소속 여부 등이 고려됐다. 손흥민의 가치는 7천260만 유로(약 929억원)로 평가됐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빅리그에서 전체 56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의 가치는 1년 전(4천480만 유로)보다 62%인 2천780만 유로(358억원)가 상승했다. 순위도 69위에서 13계단 뛰어올랐다. 잉글랜드 무대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 총 21골을 터뜨리고 이번 시즌에도 10골을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선수로는 물론 가장 비싼 몸값이다. 72위와 74위에 각각 그친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29·도르트문트)과 알렉시스 산체스(30·아스널)보다 순위가 높다. 전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네이마르(26·PSG)가 차지했다. 네이마르의 가
김시우(22), 김민휘(26), 배상문(32)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리언 3인방이 새해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시우, 김민휘, 배상문은 12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GA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다. 소니오픈은 2018년 들어 처음 열리는 풀필드 대회다. 앞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만 출전할 수 있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는 대부분 이 대회에서 새해를 시작한다. 김시우는 이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실전 감각 조율을 마쳤다. 공동10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쥐어 자신감도 생겼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2018~2019 시즌 초반 대회에서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두 번 톱5에 입상하며 11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챙겨 일찌감치 다음 시즌 투어카드 걱정을 털어버린 김민휘의 출사표도 다부지다. 김민휘는 12월 한 달 동안 휴식과 재충전으로 새해를 준비했다.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첫 우승을 올해는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군에 제대한 뒤 기량 회복에 안간힘을 써왔던 배상문의 각오도 남다르다
한국이 2월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6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그레이스노트는 올림픽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이달 초 평창동계올림픽 종목별 메달 전망을 새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금 7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해 메달 순위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목별 메달을 살펴보면 남자 1천m 서이라와 여자 1천m 최민정, 남자 1천500m 신다운, 여자 1천500m 심석희, 여자 3천m 계주 등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5개를 휩쓸 것으로 예상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은 총 8개다. 다만 신다운은 국내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그레이스노트가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를 금메달 후보로 전망한 점이 전망 자료의 신빙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우리나라는 또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이승훈과 김보름이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은메달은 쇼트트랙 여자 1천500m 최민정, 스켈레톤 윤성빈,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이상화가 획득한다는 것이다. 그레이스노트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메달 예상을 비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최근 자료인 지난해 11월 전망치에서
KBO 산하 야구발전위원회(이하 야발위)가 9일 ‘야구발전위원회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야발위가 발족한 지난 2009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의 활동을 정리한 업무 실적 요약본과 위원들이 2017년 한 해 동안 연구한 4편의 연구 보고서로 구성됐다. 업무 실적 요약본은 야구 인프라 개선, 야구 저변 확대, 신규 구단 창단, 출판물 발간 등 그간 야발위가 축적한 야구 관련 자료와 연구로, 한국 야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성이 담겨 있다. 성균관대 심리학과 김수안 교수의 ‘심리학적 관점으로 본 유소년야구의 질적 향상 방안’, 네온정형외과 박진영 원장의 ‘유소년야구 선수의 부상’, 고려대 경영학과 유용근 교수와 고려대 GMBA 학생 4명이 공동 연구한 ‘KBO 플랫폼 활성화 방안’, 김창식 미국 변호사의 ‘스포츠 관련 미국 스타트업 사례’ 등의 연구 보고서도 시선을 끈다. KBO는 야발위 보고서를 KBO리그 10개 구단과 야구 관련 단체, 언론사 등에 배포한다. /연합뉴스
검찰이 9일 부영그룹의 탈세 혐의 및 주택사업 관련 불법행위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부영의 거액 비자금 조성 의혹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 조만간 수사의 칼날이 이중근 부영 회장을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중구 부영그룹 본사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부영주택을 비롯한 부영그룹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진은 부영그룹에서 주택사업 등과 관련한 각종 회계 장부와 내부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앞서 국세청이 고발한 부영의 탈세 혐의는 물론 위장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임대주택 등 주택사업 관련 불법행위, 유령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 부영에 제기된 각종 불법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탈세 혐의와 관련해선 앞서 국세청이 2015년 12월쯤 부영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이 회장 측의 수십억원 탈세 혐의를 포착해 작년 4월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이 회장을 만나 추가 지원을 요청하자 이 회장이 출연 대가로 세무조사 무마를 요청했다는 사실
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국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국회와 정부의 검찰개혁 논의에 검찰 구성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주문하고 자체 개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문 총장은 9일 오전 대검찰청 부장·과장 등이 참여한 월례간부회의를 열고 “조만간 국회 사법개혁 특위에서 수사권 조정,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등 검찰개혁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지대한 만큼 이번 국회 특위의 논의도 주로 검찰개혁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총장은 “대검은 수사에 효율적이고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 개혁이 이뤄지도록 지혜를 모으고, 일선과도 적극 소통해 주기 바란다”며 “검찰 구성원 모두 검찰개혁 논의에 관심을 가지고, 바람직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인권보호는 범죄수사만큼 중요한 검찰의 기본 책무”라며 “새해에도 인권 친화적 수사 절차와 방식을 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개혁방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도 당부했다. 문 총장은 “새해부터 시행하는
경찰은 9일 국가정보원이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양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안보수사 분야의 인권침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이관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시민 대표들로 구성된 경찰위원회가 경찰행정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지위와 권한을 강화하고, 독립적·중립적 외부 통제기구인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해 경찰권 남용과 인권침해를 근본 차단하겠다”고 했다. 또 “과거 경찰권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들을 면밀히 조사해 철저한 반성과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변호인 참여권과 진술녹음제 등 실효적 인권보장제를 도입해 수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서장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일반 경찰의 부당한 수사 관여 차단장치 마련, 경찰 조직·제도·정책에서 인권영향평가제 도입, 경찰관 개개인의 인권 감수성을 높일 인권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도 약속했다. 경찰은 “철저한 직무분석을 토대로 변화한 업무환경에 적합한 안보수사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보안경과제 강화와 전문 수사인력 충원 등으로 안보수사 역량을 대폭 확충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1월 평가전 상대로 동유럽 두 팀과 북중미 한 팀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주 일정으로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는데, 전훈 기간 몰도바(27일), 자메이카(31일), 라트비아(2월 3일)와 차례로 평가전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경기는 모두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에 킥오프하며, 경기장은 추후 결정된다. 신태용호는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 기간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같은 F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퉈야 하기 때문에 유럽 팀에 대한 본선 적응력을 높일 모의고사 상대를 물색해 왔다. 특히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을 가상한 북유럽 국가들과 평가전을 추진했으나 북유럽 국가들이 기존에 정해진 일정 때문에 평가전을 잡기 어려워 동유럽 두 팀(몰도바, 라트비아)과 북중미 한 팀(자메이카)으로 변경했다./연합뉴스
개장을 10일 남겨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8일 오후 작업자들이 입국장에 한글자모를 이용한 조형미술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9일 중으로 12·28 위안부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합의가 내용상·절차상으로 중대한 흠결을 안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당장 재협상 또는 파기 절차에 들어가기보다는 일본 정부가 먼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12·28 합의에 따른 화해치유재단과 출연금 10억엔 처리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10일 신년 기자회견 이전에 주무부처인 외교부가 후속조치를 발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위안부 문제가 갖는 심각성과 인류보편주의 정신에 따라 일본 정부가 잘못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재협상 또는 파기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위안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당장 재협상에 들어가는 것이 여의치 않고, 그렇다고 국가간 합의를 섣불리 파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당초 문 대통령이 10일 기자회견에서 후속조치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대통령이 떠안을 부담을 감안해 외교부가 먼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