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와 산타가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에버랜드, 도심에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지향하는 초대형 투자은행(IB) 5곳이 탄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핵심사업인 어음발행 등 단기금융업 인가를 홀로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한국투자증권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 의결했다. 금융위가 기업 자금조달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겠다며 2011년 7월 초대형 IB 육성 계획을 발표한 지 6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초대형 IB 지정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인적·물적설비, 이해상충 방지 체계 등의 지정 요건만 갖추면 가능하다. 증권사 5곳은 그동안 요건을 갖추기 위해 다른 증권사들을 인수·합병(M&A)하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올해 6월 말 현재 자기자본은 미래에셋대우가 7조1천4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 4조6천925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3천450억원, 삼성증권 4조2천232억원, KB증권 4조2천162억원 등이다. 금융위는 한국투자증권 외 단기금융업을 위한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4개 증권사는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증권선물위원회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들이 13일 가동 중단 피해에 대한 660억원 추가지원안을 일단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조만간 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지원을 의결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5면 통일부 당국자는 “어렵게 마련된 추가지원안에 기업들이 협조해준 만큼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수용 공문이 도착하면 최대한 빨리 교추협을 열어 하루라도 빨리 지원금이 지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660억원은 남북협력기금에서 나오기 때문에 교추협 의결이 필요하다. 교추협은 이르면 이번 주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 총회를 열고 정부의 660억원 추가지원안을 표결에 부친 끝에 일단 수용하되 지원책을 더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 조치,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따라 남북교역을 전면 금지한 5·24조치로 피해를 본 남북경협기업들은 다음 달 중 시작되는 실태조사를 거쳐 내년 초 첫 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 트로피와 함께 돌아왔다.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정상에 오른 정현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03년 1월 이형택(41)의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14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이형택의 나이는 28살로 정현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 최연소 ATP 투어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 대회를 끝으로 2017시즌을 마무리한 정현은 올해 투어대회 우승 1회, 4강 1회 등의 성적을 냈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프랑스오픈 3회전(32강)까지 진출했다. 시즌 성적은 29승 18패를 기록했고 올 한해 상금은 104만511달러(약 11억6천만원)를 벌었다. 올해 물리친 상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다비드 고핀(벨기에)과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으로 두 명의 당시 순위는 13위였다. 10위 이내 선수와는 네 번 만나 모두 졌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2패를 당했고 현재 순위 22위인 니시코리 게이(일본)와는 니시코리가 9위였던 프랑스오픈에서 만나
쇼트트랙 대표팀이 안방에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월드컵 대회를 치른다. 대표팀은 16∼19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에 출전된다. 이번 4차 월드컵은 평창올림픽의 출전권이 달린 마지막 대회다. 1∼4차 월드컵 가운데 성적이 좋은 3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랭킹을 매긴 후 남녀 500m와 1천m는 32장, 1천500m는 36장의 출전권을 나눠준다. 한 국가에서 종목별로 최대 3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1∼3차 월드컵에서 전체 24개 금메달 중 절반인 12개를 휩쓸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7개씩 차지한 우리나라는 이미 전 종목에서 최대치의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3차 성적까지의 랭킹을 보면 모든 종목에서 32위나 36위 안에 우리 선수 3명 이상이 포진해 있다. 여자 1천500m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이 1위, 심석희(한국체대)가 2위, 김아랑(한국체대)이 9위를 차지하고, 남자 1천500m에서는 황대헌(안양 부흥고) 1위, 서이라(화성시청) 4위, 임효준(한국체대) 6위, 김도겸(스포츠토토) 8위, 곽윤기(고양시청)가 15위에 올라있다. 올림픽 대표에 들지 못한 선수들까지도 모두 상위권에 랭크돼 있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서문여고), 김현영(성남시청), 박승희(스포츠토토)로 구성된 대표팀은 13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8초111의 기록으로 러시아(1분26초62)와 노르웨이(1분28초11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팀 스프린트는 3명의 선수가 함께 뛰는 종목이다. 400m 트랙 3바퀴를 도는데,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선수 한 명씩 대열에서 빠져나온다. 마지막 바퀴에선 1명의 선수가 뛰게 된다. 3명의 선수가 6바퀴(남자 8바퀴)를 함께 도는 팀 추월과 비슷하다. 다만 팀 스프린트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김태윤(서울시청), 모태범(대한항공), 장원훈(의정부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1초25로 10개 팀 중 6위에 올랐다. 남자 5천m 디비전B(2부리그)에 출전한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6분21초82로 36명의 선수 중 11위를 기록했고 대표팀 막내 정재원(서울 동북고)은 같은 종목에서 6분20초79로 7위에 랭크했다
크로아티아와 스위스가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13일 그리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그리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던 크로아티아는 1, 2차전 전적 1승 1무로 가볍게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전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그리스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 42분엔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점유율은 그리스보다 낮았지만,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스위스도 이날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스위스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후반전 추가시간 상대 팀 조니 에번스(웨스트브로미치)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밀란
한국 펜싱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허준(광주시청), 이광현(경기도펜싱협회), 하태규, 손영기(이상 대전도시공사)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12일 도쿄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인 한국은 4강에서 덴마크에 45-37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갔으나 결승전에서 미국에 34-45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에서는 정효정(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신아람, 최인정(이상 계룡시청)이 출전해 폴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인 여자 에페 대표팀은 4강에서 단체전 세계 2위 에스토니아에 36-32로 승리했고, 결승에서는 폴란드에 21-31로 패했다. 두 대회 모두 개인전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