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초반 나란히 고전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홈 경기에서 107-115로 졌다. 3쿼터 중반까지 68-54로 앞서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실책을 디트로이트(13개)의 두 배 가까운 25개나 쏟아내며 결국 8점 차로 역전패했다. 클레이 톰프슨(29점), 스테픈 커리(27점), 케빈 듀랜트(28점) 등 ‘빅3’가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벌써 2패(2승)째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홈 경기 전적이 39승 2패였고, 지난 시즌에는 36승 5패였다. 4승 3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역시 뉴욕 닉스에 95-114로 패했다.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4패다. 르브론 제임스가 16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최근 3연패를 당했다. 3승 4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공동 9위까지 내려갔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를 안전하게 국내로 봉송할 안전램프를 30일 공개했다. 성화 인수를 위해 29일 인천공항을 떠나 전세기 편으로 30일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한 조직위 성화 인수단은 안전램프와 안전램프용 항공케이스를 취재진에 선보였다.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화려한 불꽃을 피운 뒤 505명의 봉송 주자를 거쳐 그리스 내 2천129㎞를 전국 일주한 지 8일 만인 31일, 성화는 조직위 인수단에 전달된다. 안전 문제로 성화봉에 불꽃이 타오른 형태로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올 수 없기에 성화 ‘불꽃’을 안전램프에 옮기는 방식으로 성화 국내 이동이 이뤄진다. 조직위에 따르면, 안전램프는 높이 483㎜, 몸통 지름이 140㎜, 무게 2.87㎏으로 등산용 램프와 비슷한 모양이다. 램프를 담을 항공케이스는 이보다 큰 높이 565㎜, 길이 448㎜, 두께 317㎜로 제작됐으며 무게는 10.2㎏에 달한다. 안전램프에 300㎖의 파라핀 오일을 채우면 최대 52시간 동안 불꽃이 꺼지지 않는다. 아테네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35분이다. 파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프로농구연맹(KBL)과 함께 프로농구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데이터경진대회란 데이터를 분석, 활용해 새로운 가치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대회로 신규 사업모델 개발, 일자리 창출, 경기력 향상, 관중 증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전국 대학생(팀 3∼5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새 시즌을 시작한 프로농구 경기데이터가 제공돼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상 200만원 등의 상금을 수여하고, 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평가에 따라 KBL 인턴 기회도 제공한다. 참가를 원하면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공단 홈페이지(www.kspo.or.kr)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sportsdata@kspo.or.kr)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설명회 및 교육, 데이터 분석 및 결과물 제출, 1차 평가를 거쳐 12월 중순에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사무국(☎ 02-410-1163)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李 2경기 연속득점·200호 골 활약 지켜보고도 러 동행 부담 올 은퇴 가능성 거취도 고려 廉 최고의 킥·크로스 왼발 달인 전성기 못지않는 경기력 과시 “이동국 선수가 만약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는다면 여론의 뭇매를 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름답게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다음 달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하면서 염기훈(34·수원)을 뽑은 반면 이동국(38·전북)을 제외한 배경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나란히 발탁됐던 염기훈과 이동국이 이번 3기 명단 발표에서는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왼발 달인’ 염기훈은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최고의 킥과 크로스 능력을 앞세워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5골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득점에서는 8골의 이동국보다 3골이 뒤지지만 10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3위에 오른 수원 블루윙즈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앞서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과 정교한 크로스를 보여줬고, 최근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9)과 지동원(25)이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무승 탈출’에 힘을 보탰다. 지동원은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구자철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7~2018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29분 알프레드 핀보가손과 교체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21일 하노버와의 9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선수로 경기를 소화한 구자철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어 지동원은 후반 42분 미하엘 그레고리취와 교체돼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지동원은 8월 26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라운드 이후 모처럼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마침내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시간이 길지 않아 많은 걸 보여줄 수는 없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브레멘을 3-0으로 제압하고 최근 4경기 2무 2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승점 15점이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올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브레멘은 대패를 떠안고 시즌 5무 5패에 그쳐 17위(승점 5점)에 머물렀다. 최근 4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브레멘을 상대로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0일 화성시 화성동탄2지구 부영아파트의 원가를 허위로 공개하고 부실시공한 혐의(업무방해·사기)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부영주택 대표이사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부영이 최초 사업비보다 분양원가를 2천323억원 부풀려 화성시 분양가심사위원회와 입주자를 기만했으며 아파트를 부실시공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자체 분석결과 부영이 승인받은 최초 사업비는 23블록 3천217억원, 31블록 2천119억원이었는데 6개월 뒤 각각 4천693억원, 2천919억원으로 변경됐고, 같은 부영아파트끼리도 블록에 따라 공사비가 평당 최대 187만원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부영이 화성시에 제출한 분양원가는 별다른 조정 없이 심의를 통과했고, 소비자들은 최근까지 신고된 하자가 9만건이 넘는 불량아파트를 최초보다 1억원이나 비싼 가격에 납품받아 이중삼중의 피해를 떠안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부영주택 측은 반론자료를 내고 “경실련은 분양가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업계획승인신청서상의 사업비를 지적하면서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분양가 심사자료를 허위 또는 부풀려서 화성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임원진의 자택과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 전 사장 등 당시 MBC 임원진 3명과 국정원 담당 직원의 주거지, 현재 사무실과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 중에서는 김 전 사장 외에도 전영배 전 기획조정실장(현 MBC C&I 사장), 백종문 부사장이 포함됐다. 당시 MBC를 담당했던 국정원 직원도 수사 대상이 됐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문서와 전산 자료,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등 MBC 경영진이 당시 국정원과 긴밀히 협조하며 비판적인 제작진과 연예인들을 퇴출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당시 PD수첩 등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MBC 방송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작진과 진행자 교체, 방영 보류, 제작 중단 등의 불법 관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2
검찰이 사회적 이목이 쏠린 중요 사건을 수사하는 단계마다 외부 전문가의 견제를 받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수사를 받는 피의자를 돕는 변호인의 권한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검찰의 자체개혁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가 내놓은 첫 권고안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잘못된 법 집행을 겪은 '과거사 피해자'들에게 검찰총장의 조속한 공식 사과도 권고했다. 3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개혁위원회는 지난달 19일 발족한 이후 5차례의 회의를 거쳐 이날까지 두 가지 권고안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전달했다. 위원회는 우선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칭) 도입을 권고했다. 검찰권을 행사하는 의사결정 단계마다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 골자다. 수사를 개시·진행하고 구속영장을 청구·재청구하거나 기소할 때, 항소 및 상고를 할 때 검찰수사심의위의 견제를 받는다는 것이다. 권고안에는 수사심의위의 심의 결과를 검찰총장이 존중·수용해야 한다고 돼 있다. 단순한 외부 의견에 그치지 않고 '사실상의 기속력(구속력)'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다만 대상 사건은 국민적 의혹이 일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려 있어 검찰의 자체
검찰이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1천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겐 징역 5년을 구형했고,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신 전 부회장에겐 벌금 125억원, 신 이사장에겐 벌금 2천200억원, 서씨에겐 벌금 1천200억원도 함께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 나오지 않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선 구형을 미뤘다. 재판부는 신 총괄회장에게는 별도 기일을 잡아 결심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유남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롯데 총수일가는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막대한 부를 이전했고, 기업재산을 사유화해 일가의 사익을 추구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여전히 무엇이 잘못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피고인들을 엄정히 처벌해야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총수일가의 사익 추구 범죄를 종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해 "신 총괄회장이 연로한 상황에서 신 회장은 경영 전반을 실질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