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톡홀름오픈(총상금 58만9천185 유로)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마르톤 퍼소비치스(103위·헝가리)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16위·남아공)으로 정해졌다. 키 203㎝의 장신 앤더슨은 US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0-3(3-6 3-6 4-6)으로 졌으나 올해 투어 대회에서 경기당 서브 에이스 13.8개를 기록, 전체 4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강한 서브가 주특기인 선수다. 이번 대회 2번 시드인 앤더슨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정현과 앤더슨의 2회전 경기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조영남(72)씨가 1심에서 사기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조씨 그림을 대신 그린 사람은 단순한 조수가 아닌 작품에 독자적으로 참여한 작가로 봐야 한다며 조씨의 행위는 엄연한 사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는 18일 조씨의 사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은 조씨 매니저 장모씨에게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우선 "작품의 아이디어나 소재의 독창성 못지않게 아이디어를 외부로 표출하는 창작 표현작업도 회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씨의 그림 대작에 참여한 송모씨 등은 단순한 '조수'가 아닌 '독자적 작가'라고 판단했다. 이 판사는 "조씨는 송씨에게 대략적인 작업 방식만 지시하고, 작업 기간을 정하거나 세부적인 작업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완성 단계에서 작품을 넘겨받으면 덧칠을 가미해 그림을 전시 판매했다"고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법무부와 서울구치소 등의 말을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방(거실)을 구치소 측이 개조해 만든 방을 혼자 사용하고 있다. 독방 면적은 10.08㎡(약 3.05평)이며, 화장실과 세면장을 제외한 방 실내 면적은 약 8㎡(약 2.3평) 규모이다. 방 크기를 제외하고는 방에 비치되는 집기 종류와 식사, 일과 등 다른 조건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텔레비전, 세면대와 수세식 변기, 그리고 1인용 책상 겸 밥상이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닥 난방은 바닥에 깔린 전기 열선으로 한다. 규모를 제외하면 이는 다른 독방들과 같은 일반적인 조건이다. 구속 당시 서울구치소는 과거 전직 대통령의 수감 사례를 참고해 여러 수용자가 함께 쓰던 혼거실을 박 전 대통령 전용 독거실로 개조해 제공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직후 이틀간 교도관 사무실에서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구치소는 전직 대통령 경호·경비 수행 준비를 해
국가정보원의 과거 무차별적인 국내 '정치공작' 의혹의 중심에 선 국장급 간부 3명에 대해 검찰이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청구 대상은 긴급체포된 추명호 전 국익정보국장을 비롯해 그와 함께 국정원의 각종 정치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전 이들에 대해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익전략실 팀장으로, 신 전 실장과 함께 반값 등록금을 주장하는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거론된 인사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키거나 소속 기획사를 세무조사하도록 유도하는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추씨가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익정보국장으로 재직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의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실행한 혐의(국정원법상 정치관여·직권남용)도 포함했다. 추씨는 검찰 소환 조사를 받던 17일 새벽 긴급체포됐다. 추씨의 구속 여부는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진그룹에 이어 삼성을 상대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수사진을 보내 자택공사 관련 서류 등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일가 주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삼성 측이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공사업체에 대금을 지불하는 등 비리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사무실을 설치하고, 주택 리모델링과 하자보수 명목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십억원대 공사비를 법인 비용에서 빼돌려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일가 자택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해 자택공사와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회삿돈 유용 과정에 그룹 내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도 회삿돈을 공사비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조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
‘골프 여제’ 박인비(29·사진)가 2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박인비는 19일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 북·서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가 공식 대회에 나오는 것은 8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후 박인비는 역시 8월 캐나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으나 허리 통증으로 불참했다. 메이저 대회였던 9월 에비앙 챔피언십도 건너뛴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박인비는 또 이 대회를 통해 K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게 됐다. 2004년 창설된 KLPGA 명예의 전당에는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이 ‘1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박세리(40)와 신지애(29)가 가입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 KLPGA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포인트 100점 가운데 박인비는 현재 99점을 획득했다. 미국 또는 일본 투어 풀시드권자가 KLPGA 주관 대회에 한 시즌 3개 이상 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밝힐 첫 주자는 그리스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24)가 맡게 될 전망이다. 국제스포츠 전문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17일 “앙젤리스가 24일 열릴 채화 행사에서 대제사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의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채화한 성화를 전달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앙겔리스는 2014년 소치 올핌픽 스프린트 종목에서 74위를 기록했으며, 평창 올림픽 역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채화 행사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린다. 보통 첫 주자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그리스 출신 인물이 나선다. 이후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물에게 성화를 넘기게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화봉송 주자는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6)이다. 매체는 “앙겔리스는 한 손에 성화를, 다른 한 손에 올리브 나뭇가지를 쥐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쿠베르탱 기념비 앞에서 박지성에게 성화를 전달하게 된다”며 첫 번째 ‘릴레이’ 장면을 소개했다. 성화는 그리스 전역을 돌다가 10월 31일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대표단 측에 전달된다. 국내에서는 성화가 도착할 11월 1일 인천을 시작으로 대회 개막일인 2
태권도진흥재단은 오는 12월 초까지 전국의 태권도 및 체육 관련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17 신진 태권도 연구논문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태권도 분야 연구에 대한 꿈과 비전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태권도 학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발표 주제는 ‘태권도(원) 발전’과 관련해 자유롭게 정하면 된다. 대상은 국내 태권도 및 체육 관련 석·박사 과정의 재학생 및 수료생(박사학위 취득자는 제외)이다. 재단은 11월 7∼21일 논문을 접수한 뒤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12월 9일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최우수상 1편(250만원), 우수상 2편(180만원), 장려상 1편(120만원), 노력상 1편(50만원)을 선정한다. 선정된 논문은 자료집으로 제작해 향후 태권도원 운영 및 사업 방향 모색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태권도원 홈페이지(http://www.tkdwon.k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 혁신 기술이 가져올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컨셉으로 전략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관람객들이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S펜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