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최대 기대작인 영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가 입소문으로 희비가 엇갈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간판을 단 ‘군함도’는 개봉 8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영화’ 타이틀을 곧 거머쥘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개봉과 동시에 불거진 스크린 독점과 역사 왜곡 논란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군함도’는 2일 ‘택시운전사’가 개봉하자마자 흥행 기세가 꺾이며 500만 명대에서 주춤하고 있다. 반면 ‘택시운전사’는 ‘군함도’에 이슈를 선점당하면서 개봉 직전까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개봉 3주 전부터 전국을 돌며 시사회를 연 것치고는 ‘너무 조용하다’는 평가마저 나왔다. 개봉 전날 아침까지 예매율도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관객들 사이에서 “재미와 감동이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개봉 첫날 69만7천85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택시운전사’의 네이버 관람객 평가는 9.35점로, ‘군함도’의 7.57점보다 훨씬 높다. 다음소프트의 사회관계망 트렌드 분석툴인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한 달간 두 영화의 연관 검색어를 분석해보면 두 영화에 대한 이미지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택시운전사’는 ‘강하다’, ‘놀라운’, ‘참상’ 등의
무더위의 복판을 관통하는 프로야구 KBO리그가 다음 주 3연전에서 2연전으로 전환된다. 대부분의 팀이 주말을 지나면 정규리그 144경기의 69%인 100경기 이상을 치르게 된다. 피니시 라인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수확 채비에 나서는 셈이다. 9개 팀과 한해 16번씩 격돌하다 보니 3연전으로만 홈 앤드 어웨이 일정을 짤 수 없어 탄생한 게 2연전이다. 각 팀은 9개 팀과 4번씩 3연전을 치르고 2번 2연전을 벌인다. 선수나 감독들은 2연전을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일주일에 이동 횟수가 최대 두 번에서 세 번으로 늘어나기에 피로가 그만큼 쌓인다. 이럴 때 중요한 게 운용의 묘다.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 승수도 쌓아야 하는 감독들은 사활을 걸고 지략 대결을 펼친다. 2연전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과연 ‘엘롯기’(LG·롯데·KIA)의 동반 가을 잔치 가능성, 서울 구단 삼총사 두산·LG·넥센의 동반 포스트시즌(PS) 가능성으로 쏠린다. 1일까지의 순위를 보면, ‘엘롯기’, 서울 삼총사의 동반 가을잔치행은 실현 가능한 목표다. 선두를 고공비행하는 KIA는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출전권 1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률 5할 이상을 안정적으로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1회전에서 카일 에드먼드(41위·영국)에게 0-2(3-6 1-6)로 졌다. 지난주 애틀랜타 오픈에서도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본 정현은 8월 말 US오픈을 대비해 북미 하드코트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 에서 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연합뉴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경영진 퇴진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영진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마필관리사 고 박경근 씨의 어머니가 회견 중 절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현지 항공사 연착 문제와 발권 시스템 오류로 귀국 일정이 연기되는 불편함을 겪었다. 2일 열릴 예정이었던 해단식도 3일로 미뤄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2일 “한국 대표팀 선수단은 터키 삼순에서 앙카라, 카타르 도하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다”며 “삼순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연착돼 앙카라에 늦게 도착했고, 설상가상으로 앙카라 공항에서 발권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선수단 59명 중 13명만 비행기에 타고 나머지 46명은 앙카라 공항 인근 호텔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항공사 문제로 대표팀 귀국이 연기됨에 따라 해단식도 다음날로 미뤄졌다. 삼순 데플림픽 대표팀 해단식은 3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 18개, 은 20개, 동메달 14개로 러시아(금 85·은 53·동 61), 우크라이나(금 21·은 42·동 26)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시니어 싱글 간판 최다빈(17·군포 수리고)이 부상으로 2017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이상 아시아 트로피)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일 “최다빈이 1일 오후 대회 조직위원회에 기권서를 냈다”며 “부츠 문제로 인한 발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다빈은 지난 6월 어머니가 암 투병 중에 돌아가시는 시련을 겪었고, 스케이트 부츠 문제까지 불거지며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말에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을 앞두고 짧은 시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상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발에 맞지 않은 부츠를 신고 뛰느라 통증이 심해졌고, 결국 아시아 트로피 대회 출전도 포기했다. 최다빈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몸 관리에 전념할 계획이다. 최다빈 측 관계자는 “최다빈의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트로피는 유명 선수들이 대부분 불참하는 B급 국제대회다. 여자 싱글엔 안소현(서울 신목고), 손서현(서울 세화여고)이 출전한다. 여자 주니어 싱글엔 김예림(군포 도장중), 임은수(서울 한강중)가 나간다. /연합뉴스
10일부터 이란서 아시아예선전 같은 조 이란 세계 8위 절대강자 남은 티켓 1장 당초 中과 경쟁 예상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서 대이변 세계 35위 카자흐에 4강전 역전패 도약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 앞에 또 카자흐스탄이 버티고 있다. 김호철 감독 부임 후 월드리그 2그룹 6위(5승 4패), 아시아선수권 3위의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남자 대표팀은 10일부터 이란에서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을 치른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B조에 속해 이란(8위), 중국(20위), 카자흐스탄(공동 35위), 카타르(공동 35위)와 경쟁한다. 아시아예선 B조에 배정된 ‘2018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권’은 2장이다. 아시아에서 총 4개국이 2018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데 A조에서는 이미 일본과 호주가 조 1, 2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B조 최강국은 이란이다. 세계랭킹 8위 이란은 아시아에서 적수가 없다. 카타르는 손쉽게 승점을 딸 수 있는 상대다. 애초 한국은 중국과의 2파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권에서 카자흐스탄의 저력을 확인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에 세트 스코어 2-3(25
월드스타 김연경의 여 대표팀 4주간 격전 그랑프리 준우승 수원리그전선 구름관중 인기 남대표팀, 월드리그 5할 승률 亞선수권 3위 배구열기 이끌어 남녀 배구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인기가 크게 올라 각 지방자치단체로 국제대회 유치 움직임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최근 막을 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2그룹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두 번이나 꺾은 폴란드에 결승에서 패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으나 김연경을 비롯한 12명의 선수가 4주간 펼친 투혼에 배구팬들은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 특히 지난달 21∼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3주차 경기에선 월드 스타 김연경과 여자배구 선수들을 보려고 구름관중이 몰려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남자대표팀은 여자대표팀보다 한 달 앞선 6월에 열린 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22년 만에 승률 5할 이상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흥행의 도화선 구실을 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경기 때에도 많은 팬이 코트를 찾아 강스파이크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꼈다. 남자대표팀은 월드리그의 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