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발은 괜찮을까. 37일 만에 승리 소식을 알릴 수 있을까. 25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미국프로야구 후반기에 처음 등판하는 류현진에게 달린 물음표는 한둘이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반기를 마감했다. 14경기 등판해 72⅔이닝을 던졌고, 3승 6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21을 올렸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고 3시즌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것치고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 전성기 때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아 투구 내용이 전반적으로 불안하다는 견해 등이 쏟아졌다. 게다가 타구에 맞은 발의 통증이 길어지면서 ‘괴물’ 류현진을 걱정하는 시선이 늘었다. 26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이런 의구심을 떨쳐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투구를 거치지 않고 지난 15일 타자를 타석에 세워둔 채 던지는 시뮬레이션 투구만으로 출격 준비를 마친 것을 보면 발의 상태는 그리 나빠 보이진 않는
김인경(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김인경은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의 성적을 낸 김인경은 2위 렉시 톰프슨(미국)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올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김인경은 시즌 2승,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24)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0개 대회 가운데 딱 절반인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계인 대니엘 강(미국)과 노무라 하루(일본)의 우승 기록은 제외한 수치다. 또 198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올해 김인경까지 총 11번이나 우승하는 강세가 이어졌다. 2014년과 2016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2015년에는 최운정(27)이 우승컵을 품에 안는 등 최근 4년 연속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챔피언이 됐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넬리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미국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 골드에서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금메달을 휩쓸었다. 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김하나(삼성전기) 조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김원호(수원 매원고)-신승찬(삼성전기) 조를 2-1(16-21 21-14 2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김하나 조와 김원호-신승찬 조는 모두 노련한 여자 선수와 신예 남자 선수로 구성된 새로운 혼합복식 조다. 올해부터 호흡을 맞춘 탓에 서승재-김하나 조는 세계랭킹 99위, 김원호-신승찬 조는 세계랭킹 189위로 거의 바닥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최근 국제 대회 정상을 접수하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승재-김하나 조는 지난 2일 대만오픈 그랑프리 골드에 이어 두 번째로 혼합복식 우승을 거뒀고 김원호-신승찬 조는 지난 17일 캐나다오픈 그랑프리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일주일 뒤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신승찬은 이미 여자복식에서 이소희(인천국제공항)와 우승을 합작하고 혼합복식 결승전에 임했다. 신승찬-이소희는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마쓰토모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일본)를 2-0(21-16 21-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국회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방송사 관계자들이 생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6일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로 국방부가 추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이 북측의 무반응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 22일 오후 파주시 오두산 통일 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북한의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를 망원경으로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게릴라성 폭우 피해 여파로 상추와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상추./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민생치안 확립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경찰이 실행에 나섰다. 경찰청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수립한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정책’ 시행을 위해 이달 24일부터 10월31일까지 ‘여성폭력 근절 100일 계획’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3대 치안정책은 ▲젠더폭력(성폭력·가정폭력·여성 대상 보복폭력) 근절 ▲아동·노인학대 근절 및 실종 예방 ▲학교폭력 및 학교(가정) 밖 위기 청소년 보호로 나뉜다. 경찰은 젠더폭력 상당수를 차지하는 스토킹, 데이트폭력, 보복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스토킹 처벌법 등 관련 입법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8월 말까지는 피서철을 맞아 성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 해수욕장 등 휴양지에 설치된 여름경찰관서 79곳에서 성범죄 전담팀을 운용한다. 휴양지 화장실 등에서 ‘몰카’(몰래카메라) 적발을 위해 전문 탐지장비도 활용한다. 9월부터 10월 말까지는 업체 대표나 점주 등이 우월적 지위를 악용, 부하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저지르는 성범죄를 집중적으로 신고받는다. 최근 연인을 마구 때리고 트럭으로 사람들을 위협한 사건처럼 데
법무부는 다음 달 1일 자로 공익법무관 164명의 정기 인사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임용 공익법무관은 제6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63명과 사법연수원 46기 수료자 1명이다. 법무부는 대규모 국고손실 환수·세월호 사고 책임자 재산 환수 등 국가 송무 업무를 지원하고자 서울고검·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해양수산부 등에 공익법무관을 추가 또는 새로 배치한다. 늘어난 난민소송에 대비해 법무부 난민과·지방출입국사무소에도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민자·범죄피해자·북한 이탈 주민 등에 대한 법률 복지 서비스도 늘린다. 이를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의 18개 지부와 41개 출장소에 배치되는 공익법무관을 기존 104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법무부 인권정책 및 인권구조 담당 부서에 추가로 인력을 배치해 인권정책에 대한 법률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이끌어갈 주관 부처, 법무부 법무실·검찰국·인권국 등에 인력을 충원해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법률지원을 강화한다. 다음 달 1일 신규 임용 예정자 164명을 포함한 공익법무관은 총 583명이다. 그중 국가 송무 담당이 328명, 법률구조 담당이 255명이다. 임용식은 24일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후보자를 상대로 24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문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 검증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문 후보자가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판사가 재판하지 않고 판결을 선고할 수 없듯이 검사가 수사하지 않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사와 기소는 성질상 분리할 수 없다”고 밝힌 의견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가 예상된다. 23일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문 후보자의 해당 답변이 21일 공개된 이후 여당 내부에서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대하는 것이냐”는 논란이 일면서 격앙된 반응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찰개혁 의지가 없다는 자기 고백”이라며 문 후보자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일부 의원은 “문 후보자 지명 철회를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언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검찰개혁 부문을 이끌었던 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 후보자의 답변 내용은 분명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내일 청문회에서 문 후보자의 인식을 분명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