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와 이준서(이상 구속) 전 최고위원을 12일 동시에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 전 최고위원을 구속 1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2시께 청사로 불러들였다. 검찰은 이씨도 같은 시각에 소환했다. 소환 시각 20여분 전 호송차를 타고 도착한 두 사람은 '윗선이 누구냐', '당에서 시킨 일이 있었나'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청사로 들어갔다. 조작을 실행한 이씨에 이어 그와 국민의당 '윗선' 사이의 연결고리로 의심받는 이 전 최고위원의 신병까지 확보한 검찰은 조작 범행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보완하면서 이를 토대로 윗선의 존재 여부 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은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에 조작된 제보를 넘긴 자세한 경위도 캐물어 당 지휘부가 허위사실을 알았거나 묵인했을 가능성 등 '부실검증' 관련성을
국내에서 살인죄를 저지르고 자국으로 달아난 러시아인이 국제 사법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법무부는 지난 2015년 2월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함께 탄 여성을 살해하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러시아 국적 P(37)씨가 러시아 1심 법원에서 최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범행을 저지른 뒤 3월에 러시아로 도주한 P씨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거쳐 이듬해 6월 현지에서 검거됐다. 이에 앞서 법무부는 2014년 5월 러시아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나 러시아 대검은 이를 거부했다. 한국과 러시아가 가입된 '범죄인 인도에 관한 유럽협약'은 각국이 자국민 인도를 거절할 수 있으나, 거절할 경우 범죄인에 대한 기소 요청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에 법무부는 한국에서 제공한 증거 등을 기초로 러시아에서의 직접 수사를 요청했다.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여 수사를 개시해 지난해 10월 P씨를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고, 최근 하바롭스크 법원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피해자의 부검 결과와 폐쇄회로(CC)TV 자료 등 증거, 유족 진술 등을 러시아 당국에 전달해 재판에 반영하도록 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면담을 요구하며 김 장관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학생 탄압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회의'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시흥캠퍼스 사업은 국립교육기관인 서울대가 공공적 책무를 저버린 사업"이라며 "사업 계획안에 수많은 영리시설 유치와 상업적인 계획이 포함돼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돈벌이에만 매진하고자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은 "점거농성 해제를 감수하며 대학 당국과 협의회 발족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대학 당국은 사업의 타당성과 문제점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김 장관이 나서 사업과 관련된 문제와 의혹을 밝히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전날 학교 측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 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하고, 본관 점거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안봉근(51)·이재만(51)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우 전 수석과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11명을 국회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청문회 불출석)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지난 1월 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의 금융계 인사 관련 증인신문에,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은 지난해 12월 7일과 22일 열린 청와대·정부부처 문건 유출 관련 증인신문에 각각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통보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외에도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사장이 같은 청문회 중 삼성의 정유라 승마지원과 대가성 의혹 등에 관한 신문에 불참한 혐의로, 박재홍(52) 전 마사회 승마팀 감독이 정유라 특혜 관련 신문에 불출석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이성한(45)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재단 설립과 운영 등에 관한 신문에, 윤전추(38) 전 청와대 행정관은 최순실씨의 청와대 인사개입에 관한 신문에
올해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홈런왕’ 이승엽(41·삼성)이 올스타전 홈런 타이틀까지 정복에 나선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KBO 정규시즌 통산 459개의 홈런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시즌인 올해도 전반기에만 홈런 16개로 팀에서 다린 러프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다. 홈런에 관한 기록을 두루 섭렵한 이승엽은 이제 올스타 홈런왕에까지 도전한다.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은 이승엽의 안방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15일에 열린다. 이승엽은 올스타전 개인 통산 홈런 3개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1위는 김용희(롯데)와 양준혁(삼성)·홍성흔(두산)이 보유한 4개다. 더불어 이승엽은 올스타전 최고령 베스트 출전 달성도 눈앞에 뒀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날짜 기준 40세 10개월 27일인 이승엽은 2000년 올스타전에서 매직리그 선발투수로 나선 김용수(LG·40세 2개월 21일)를 넘어설 예정이다. 감독추천선수를 포함한 최고령 선수는 2010년 올스타전 당시 41세 1개월 28일이었던 양준혁이다. 이승엽은 2011년 이병규(LG)가 만 37세로 세운 최고령 MVP까지 넘본다. 이정후(넥센)는 타자 최연소 베스트로 출전을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게임원커뮤니케이션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각종 경기 분석 자료를 구축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1일 “이날 이천훈련원에서 게임원과 협회 가맹단체 홈페이지 구축과 기록분석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게임원은 MOU 체결에 따라 약 1억6천만원 상당의 가맹단체 홈페이지를 무상으로 제작 지원하기로 했다. 게임원은 야구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각종 대회 경기기록, 통계자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홈페이지에서 생산되는 관련 자료와 기록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다음 기자회견 차례인 학교비정규직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자신의 파업노동자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이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광역버스 졸음운전 사상사고와 관련, 11일 오산시 해당 버스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11일 형부의 성폭행으로 낳은 생후 27개월 아들을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및 살인)로 기소된 지적장애 여성 A(28)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A씨를 유린하고 자녀를 학대한 형부 B(52)씨에게는 징역 8년6개월의 중형이 확정됐다. A씨는 19세이던 2008년부터 형부와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제로 맺었고 2013년부터 숨진 아들 등 형부의 자녀 3명을 낳았다. 지능지수 54로 경제력이 없는 데다 성격도 소극적이었던 그는 자녀들과 형부 부부의 집에 얹혀살며 몸이 아픈 언니를 대신해 조카까지 5명을 함께 키웠다. 검찰 조사 결과, 형부의 계속된 행패와 출산 우울증, 육아 스트레스로 고통에 시달리던 A씨는 점차 형부의 얼굴을 닮아가고 말썽도 부리는 아들에 대한 미움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러던 그는 지난해 3월 아들이 자신을 “야”라고 부르며 반항하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아들의 배를 수차례 걷어찼다. 키 90㎝·몸무게 13.5㎏의 아들은 췌장 절단·장간막 파열·복강 출혈 등으로 1시간 만에 숨졌다. 1심은 “기형적 상황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A씨가 아들에게 분노를 폭발시켜 비극적인 사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광역버스 졸음운전 사상사고와 관련, 11일 해당 버스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오산의 버스업체 사무실에 수사관 5명을 보내 각종 서류와 장부, PC 등을 압수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해당 업체가 운전기사들의 과로와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적절한 휴식시간을 주도록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준수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도로교통법상의 운전기사의 음주·무면허 등에 대한 고용주의 의무사항 준수 여부, 자동차 관리법에 규정된 차량 검사와 정비상태 관리 의무 준수 여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버스 사고로 인해 과로에 시달리는 버스 운전기사의 근무환경이 이슈로 떠오르자 버스 업체에 대한 수사를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교통사고 자체에 대해서는 사고 현장을 담당하는 서초경찰서가 맡는다.앞서 9일 오후 2시40분께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김모(51)씨가 몰던 해당 업체 버스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고속으로 질주하다 앞에 서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다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50대 부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