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에 대한 세계언론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로스포츠 독일어판은 지난 29일 정현을 올해 프랑스오픈 ‘떠오르는 스타’ 5명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매체는 정현을 ‘한국에서 온 강력한 다리’라고 소개하며 “극한에 가깝게 훈련받은 다리의 비밀은 근육에 있다. 근육은 그에게 놀라운 스피드와 폭발성을 선사했다”고 극찬했다. 정현은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다. 당시 정현은 세계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16강에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매체는 “정현이 더 잘했을 뿐이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다리와 대단한 속도를 자랑하고, 거의 모든 공을 쫓아간다”는 몽피스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매체는 “정현은 강력한 투핸즈 백핸드와 부드러운 포핸드로 상대를 절망에 빠트린다”며 “사실 체력이 아닌 정신력이 그의 가장 큰 무기”라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자매 군단 ‘맏언니’ 박인비가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인비는 오는 6월 4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골프장 베이 코스(파71)에서 사흘간 열리는 숍라이트클래식에 출전한다. 이달 초 귀국해 한국여자프로골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치른 뒤 휴식을 취한 박인비는 지난 27일 미국으로 돌아가 US여자오픈 개최 코스를 둘러본 뒤 이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에 머무는 동안 킹스밀 챔피언십과 볼빅 챔피언십을 건너뛴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제패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볼빅 챔피언십 부진으로 세계랭킹 등극이 무산된 유소연은 다시 한 번 세계랭킹 1위를 향해 신발 끈을 조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모두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유소연은 혼자 뛰는 셈이다. ‘맞춤형 캐디’를 새로 영입한 박성현도 첫 우승 기대를 품고 출사표를 냈다. 볼빅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긴 했어도 한동안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는 소득을 얻은 박성현이 새 캐디와 어떤 호흡을 보일지 관심사다. 이미림, 양희영, 신지은, 이미향도 출전한다.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이 다음 달 3일 태국 방콕의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 참가하기 위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V리그 글로벌 마케팅과 아시아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개최한 이번 대회는 한국과 태국을 대표하는 여자배구 스타가 총출동한다.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정상에 오른 이정철(화성 IBK기업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김해란(인천 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등 1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태국 올스타팀은 김연경의 동료이자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톰콤(터키 페네르바체)을 비롯해 프름짓 틴카우, 오누마 시티락 등 자국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선발됐다. 여자배구 인기가 세계 최고 수준인 태국에서는 이미 7천 석의 예매 분 티켓이 매진됐다./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토너먼트에서 기존의 승부차기 순서 방식이 바뀐다. 대회 조직위는 30일 “FIFA는 이번 대회에서 기존의 승부차기 방식 대신 ‘ABBA(아바)’라는 새 방식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승부차기는 동전 던지기로 선·후축을 결정한 뒤 A팀-B팀-A팀-B팀의 ‘지그재그’ 순서로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A팀-B팀-B팀-A팀-A팀-B팀-B팀의 순으로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이는 승부차기에서 후축팀이 불리하다는 지적에 대응한 조치다. 후축팀 선수들은 상대 팀 선수들의 슈팅 장면을 확인한 뒤 공을 차게 돼 심리적인 부담감을 가질 수 있다. 이에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IFAB(국제축구평의회)는 지난 3월 연례정기회의에서 축구의 공정성을 증진하겠다는 목표로 새로운 승부차기 시스템을 2022년까지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U-20 월드컵은 FIFA 주관대회 사상 최초로 ABBA 시스템을 도입한 대회로 기록에 남게 됐다./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 카타르전 대비 첫 공식 훈련을 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밝은 분위기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날 선수들을 오전 9시 제각기 개인차량으로 파주 NFC에 도착했다.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은 오전 10시 그라운드로 나와 슈틸리케 감독의 지시사항을 들었다. 모인 선수는 총 12명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마친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카타르 리그의 한국영(알 가라파), K리그 이근호(강원), 이재성,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곽태휘(서울), 김창수(울산), 조현우(대구)가 모였다. 일본 J리그 소속의 골키퍼 권순태(가시마),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민혁(사간 도스), 장현수(광저우), 홍정호(장쑤), 황희찬(잘츠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 황일수, 이창민(이상 제주), 남태희(레퀴야), 이명주(알아인)는 소속팀 일정으로 나중에 합류하기로 했다. 12명의 ‘미니 선수단’으로 훈련에 임한 대표팀은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후 첫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전웅태와 이지훈(이상 한국체대)이 국제 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4차 대회 남자부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UIPM은 폴란드 드르존코브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부 개인전에서 전웅태와 이지훈이 최종 1·2위에 올랐다고 29일 홈페이지에서 전했다. 서창완(한국체대)도 6위에 자리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근대 5종은 펜싱-수영-승마-복합(사격과 육상)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전웅태는 지난해 3월 2차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를 모았지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9위에 머물렀다. 전웅태는 이후 지난해 9월 청소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또다시 올 시즌 세계 무대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웅태는 UIPM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훌륭한 팀워크를 선보였다.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 근대5종에는 좋은 선수가 많고, 장래가 밝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 세터 김사니(36)가 유니폼을 벗고 해설자로 변신한다. SBS 스포츠는 29일 김사니가 수원 현대건설 감독으로 복귀한 이도희 전 해설위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2017~2018시즌부터 여자배구 해설을 맡는다고 밝혔다. 김사니 해설위원은 “올림픽 당시 잠시 객원해설을 하며 방송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고 해설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많이 준비해서, 선수로서 받았던 사랑을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1999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사니는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등에서 뛰며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세터로 군림했다. V리그 원년(2005시즌) 멤버로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3차례 V리그 세터상을 받는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여자배구 사상 처음으로 1만 세트 출전 기록도 세웠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 주역이었다. 지난 시즌 내내 무릎, 허리 등에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경기를 치른 김사니는 소속팀인 IBK기업은행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두자 최고의 자리에서 현역 은퇴를
U-20 월드컵 대비 평가전때 전북 프로선수에 밀려 0-3 완패 별다른 활약 못한 점 곱씹을 필요 연령별 대표팀 선수라 해도 국가대표 활약 쉬운 일 아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에 관해 “평가를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잘라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국가대표 첫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국내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U-20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르사 듀오’를 평가해달라는 말에 “두 선수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면서 칭찬한 뒤 “그러나 U-20 월드컵 개막 전 소화했던 평가전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북 현대와 경기에선 프로팀과 격차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두 선수에 관해 평가를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U-20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전북과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선발 출전했지만 파워에서 밀리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연령
휴스턴戰서 7번타자 좌익수 출전 6경기만에 3타수 1안타 1볼넷 이틀만에 선발 기회 살리는 활약 추신수, 토론토戰 무안타 1볼넷 오승환·류현진, 나란히 벤치대기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출루(한 경기 출루 2번 이상) 활약을 펼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김현수는 29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타율은 0.246(61타수 15안타)이 됐다. 김현수의 멀티출루는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2타수 1안타 1볼넷) 이후 6경기 만이다. 휴스턴과 3연전 첫날인 27일에도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를 친 김현수는 이틀 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를 살렸다. 2-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를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내며 1루에 있던 웰링턴 카스티요를 2루로 보냈다. 이후 김현수는 상대 실책과 요나탄 스호프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8로 역전을 허용한 4회 초 두 번째 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