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정호(30) 등에게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연봉을 모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2일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말을 인용해 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선수 연봉에서 아낀 대략 530만(약 60억원) 달러의 돈을 팀 로스터를 늘리는 데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530만 달러는 내야수 강정호와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에게 주지 않아도 될 연봉에 투수 제러드 휴스(밀워키 브루어스)를 내보내면서 아낀 몸값을 포함한 금액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했으나 최근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한국에서 징역형을 받은 강정호는 미국 비자를 받기가 어려워져 메이저리그 복귀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피츠버그는 이미 지난 3월 강정호를 부상 외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뜻하는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렸다.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있는 동안 강정호는 연봉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 내 피고인 석에 선 모습이 언론을 통해 외부에 공개된다. 지난 3월 31일 구속된 이후 53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에서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재판부가 입장해 개정 선언을 하기 전까지만 허용된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갑을 해제한 모습으로 취재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상 법정 촬영은 재판장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하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요성, 취재진의 요청 등을 두루 고려해 법정 촬영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12·12사태와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나란히 법정에 섰을 때도 언론을 통해 이 모습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당시 재판부도 사건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해 개정 직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1분 30초간 사진 기자들의 촬영을 허용했다.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첫 재판 준비 절차에 나온 모습도 언론
봉욱(51·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검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내놨다. 봉 차장은 22일 오후 2시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열린 김주현(56·18기) 전 대검 차장의 이임식에 앞서 취재진에게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제가 무엇을 해야 될지 깊이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봉 차장 검사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대한 질문에도 “무엇보다 검찰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보시기에 부끄러운 모습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구성원들에게도 “정의롭게 믿음직한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봉 차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곧 지명할 새 검찰총장을 보좌해 전국 검찰을 지휘하게 된다. 특수수사와 공안수사, 정책기획과 검찰 행정을 두루 경험한 봉 차장은 국내 검사 최초로 예일대 로스쿨 방문학자로 연수한 경험을 살려 책을 펴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따라 검찰의 고위직 정원이 상당수 감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는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지방검찰청 검사장급을 비롯해 고등검찰청 검사장이 포함된다. 모두 차관급 예우를 받는 자리다. 문 대통령은 그간 2005년 이후 고검장급이 보임됐던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검사장을 임명하면서 지검장급으로 보직의 직급을 낮추었다. 문 대통령이 사실상 검찰의 권한 축소를 골자로 하는 공약을 걸었던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특권으로 인식되던 고위직 자리는 기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의 정원을 규정한 대통령 명령인 ‘검사정원법 시행령’에 따르면 차관급 예우를 받는 검찰청과 법무부의 검사장급 이상 검사의 정원은 검찰총장을 포함해 49명이다. 여기에는 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물론이고 법무부 주요 실·국장급 고위 간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이 포함된다. 법무부 장·차관 두 자리에도 거의 검사 출신이 임명된 그간의 관행을 고려하면 차관급 이상이 51자리에 달하는 셈이다. 2004년 검찰청법 개정에 따라 검사의 직급을 나누는 기존 검사장이 삭제되고 검사와 검찰총장으로 단순화했지만, 일선 지검의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신임 법무부 차관은 22일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항상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4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많은 분의 노력으로 법무행정에 의미 있는 발전과 개선이 거듭되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법무·검찰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법무·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4가지를 꼽았다. 그는 먼저 “열린 마음으로 국민 의견을 듣고 비판도 경청하며 국민 목소리를 법무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법무·검찰의 존립기반은 국민의 신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특권과 반칙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법을 지키는 것이 이익이 되고 누구라도 법을 위반하면 응분의 책임을 진다는 평범한 상식이 모든 국민의 마음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정책,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는 정책을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자기 절제와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를 비행했다. 지난 14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만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12일만에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정동에서 약간 북쪽 방향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최고고도 560여㎞로, 비행 거리는 약 500㎞”라고 밝혔다. 비행한 거리로 미뤄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의 고도와 비행거리 등 제원이 지난 2월 발사에 성공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대외적으로 국제사회의 미사일 개발 포기 압박과 무관하게 자체 로드맵에 의해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면서 “대내적으로 탄도미사일 공격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김정은 리더십 부각과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후 6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
1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남녀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들이 타 구단과 2차 협상에서도 둥지를 틀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7년 남녀 FA 2차 협상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원소속 구단과 1차 협상 기간은 1~10일까지였고, 타 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는 2차 협상 기간은 11~20일까지였다. 1차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남자부 센터 진상헌, 김형우(이상 인천 대한항공), 하경민(대전 삼성화재), 한상길(안산 OK저축은행), 리베로 정성민(천안 현대캐피탈) 등 5명은 2차 협상에서도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여자부의 경우엔 센터 정다은(수원 현대건설)만이 새 둥지 찾기에 실패했다. 남자부 FA 선수는 18명, 여자부 FA 선수는 22명이었다. 이중 남자부는 원소속 구단과 1차 협상에서 11명이 도장을 찍었고, 2차 협상에서는 1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으며 여자부는 1차 협상에서 14명, 2차 협상에서 5명이 계약을 완료했다. 2차 협상에서도 계약에 이르지 못한 선수들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교섭에 나서게 된다. /연합뉴스
31년전 차범근 19골 대기록 돌파 박지성 잉글랜드무대 8년간 27골 손, 2시즌만에 29골 가볍게 넘어 車 통산 98골 3시즌내 추월 기대 손흥민(25·토트넘)에게 차범근(64) 전 수원 블루윙즈 감독은 우상이다.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차범근 전 감독을 주저없이 꼽는다. 2015년 5월 영국의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인터뷰에서 그는 “차범근은 전설이고 우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차범근은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건너가 ‘차붐’을 일으키며 통산 98골을 터뜨린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78년 12월 20대 청년이 겁없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그로부터 39년이 흐른 지금 손흥민은 차범근이 남긴 역대 한국 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열린 레스터시티와 정규리그 37번째 경기에서 시즌 20호·21호골을 터뜨렸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4대 빅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에서 한 시즌 20골 이상을 넣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차범근과 손흥민의 세대 차이는 크다. 게다가 차범근은 25살에 유럽 무대를 처음 밟았고, 손흥민은 25살의 나이에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박병호(31)가 시즌 2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무식의 PNC 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치고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유일한 안타는 2점짜리 시즌 2호 홈런이었다. 1회 유격수 땅볼,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팀이 1-4로 끌려가던 6회 무사 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 침묵을 깼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칼렙 스미스의 4구째를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려 보냈다. 지난 14일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박병호는 6경기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아울러 전날 시즌 5호 2루타를 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장타를 날렸다. 박병호의 홈런 덕에 3-4로 추격한 로체스터는 7회 대니얼 팔카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7회 동점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10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소속 팀이 11회말 마크 페이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아프리카 난적과 개막전 3-0 대승 李 개인기·팀 조직력 환상 조합 기니 중원서 드리블 돌파 슛 페널티아크 수비수 맞은 볼 골인 후반 임민혁 2번째 골 도움 활약 바르샤 듀오 백승호 쐐기골 ‘맞장구’ 34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난적’ 기니를 잡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한 상쾌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임민혁(서울)-백승호(바르셀로나B)의 릴레이골이 작렬하면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승점 3·골득실+3)은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승점 0)를 3-0으로 물리친 잉글랜드(승점 3·골득실+3)와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조1위에 올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1차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이승우의 눈부신 개인기와 탄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