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189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은 김시우가 비행기 일반석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6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가는 비행기에서 김시우의 옆자리에 탄 여성 승객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글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김시우와 기념 촬영한 사진을 올린 뒤 “내 옆자리에 누가 앉았는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란 글을 남겼다. 골프채널은 “김시우는 엄청난 액수의 상금을 받은 뒤 자가용 비행기나 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하지 않았고, 비행기 중간 좌석에서 옆자리의 승객과 사진까지 찍었다”고 설명했다. 골프채널은 지난 2014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마르틴 카이머(독일)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이 대회는 우승자들을 겸손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2014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직후 카이머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공항 바닥에 앉아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경찰 조직에서 직급 간 위화감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간부-비(非)간부’ 용어가 사라진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내부망을 통해 일선 경찰관서에 보낸 안내문에서 간부-비간부 용어를 폐지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경찰 조직에서는 경위 이상을 간부로, 순경·경장·경사는 비간부로 호칭하는 관행이 있어 경찰관 간 계층을 나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철성 경찰청장도 취임 이후 간부-비간부 구분이 조직문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올 초부터 조직 내부에서 관행적으로 쓰는 ‘부적절한 용어’ 개선작업을 벌이면서 간부-비간부 표현을 우선 순화 대상으로 지정했다. 간부-비간부를 관리자-실무자 또는 고위관리자-중간관리자-실무자로 바꾸거나, 별도 용어 대신 계급을 직접 명시하는 3가지 개선안이 도출됐다.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내부 설문 결과 응답자 1만6천661명 중 55%가 계급을 직접 사용하는 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런 여론을 수용, 경찰 관련 법령과 공문, 일상적 조직생활에서 간부-비간부 용어를 폐지하고 직위나 계급을 직접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청은 경찰공무원법, 경찰
삼성 등 대기업에서 592억원대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최순실씨의 뇌물 사건과 분리해서 심리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와의 공모 관계 등 공소사실 일체를 부인하는 마당에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 경우 재판부가 유죄 편견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재판 시작부터 최씨와의 공모 관계에 선을 긋고 무죄 주장을 펴겠다는 작전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 이상철 변호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씨의 뇌물 사건과 병합하지 말고 분리 심리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우선 "각각 기소된 피고인에 대해 심리를 병합한다는 건 공동 피고인 전원에 대해 반대 신문권이 보장됨을 전제로 하는데 특검과 검찰이 기소한 사건은 별개로 취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의 직무범위는 특검법에 규정된 사건의 공소유지에 한정된다. 검사동일체 원칙이 특검에는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며 "특검이 한 증인신문이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떤 효력이 있다는 건지 먼
교육부는 16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검정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구분 재수정안'을 행정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지하라는 업무지시를 한 지 나흘만이다. 앞서 교육부는 2015년 11월 중학교 역사와 고교 한국사 과목에 국정 교과서를 쓰도록 하는 내용의 고시를 확정했다. 이후 교육계·정치권의 반발과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업무정지로 국정화 정책에 동력이 떨어지자 교육부는 일선 학교가 국정과 검정 교과서 가운데 원하는 교과서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고시를 수정했다. 이번에 행정예고한 재수정안은 중학교 역사·고교 한국사 과목에 다시 검정 교과서만 두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행정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26일까지 10일간이다.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행정예고 기간은 원칙적으로 20일 이상이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단축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의견 수렴 후 관련 재수정 고시를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거처를 청와대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15일 오전 관저 출입문인 인수문을 나서고 있다. 뒤쪽에 김정숙 여사가 출근길을 바라보고 있다. 앞 왼쪽부터 주영훈 경호실장, 문 대통령,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일정총괄팀장. /연합뉴스
종교·문화계 인사들과 시민으로 구성된 ‘416희망순례단’이 15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도보순례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올해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검도 여자부와 양궁 혼성 경기를 시범경기로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또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과 2021년 제102회 전국체전의 개최도시로 경상북도와 울산광역시를 각각 선정했다. 이사회는 2020년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체육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운영 규정’을 제정했다. 이사회는 또 대한에어로빅연맹의 체육회 정회원 가입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연합뉴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8경기 만에 찾아온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15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타율을 0.222에서 0.234(47타수 11안타)로 끌어 올렸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좌타자 김현수를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우완 투수 선발 등판일에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야수 경쟁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우완 투수가 나와도 김현수는 벤치를 지키는 날이 늘어났다.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최근 마지막 선발 출전일이었던 김현수는 이날 캔자스시티가 베테랑 우완 크리스 영을 선발로 내정한 덕분에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할 수 있었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렸다.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열흘 만에 터진 안타다. 4회초에는 무사 1, 2루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리고도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월 ‘이달의 선수’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시즌 20호골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15일 영국 토트넘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2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리그에서 5골 1어시스트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두 차례나 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세를 탄 손흥민이 한 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1985~1986시즌 분데스리가)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과 박지성의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8시즌·27골) 기록을 동시에 넘어설 수 있었다. 2선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이날 좌우 측면을 오가며 수차례 득점 기회를 엿봤지만 5경기째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이 전반 19분 중앙선에서부터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해 맨유 수비 숲을 헤치고 나와 문전에서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후반 7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만 21세의 ‘영건’ 김시우가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시우는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89만 달러(약 2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두면서 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임을 입증했다. 특히 김시우는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이 세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23세)을 경신하면서 PGA 투어의 ‘20대 젊은 피’로서의 존재감도 과시했다. 2014∼2015년 PGA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지난해 PGA 투어에 오른 김시우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PGA 투어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인 선수였다. 당시 한국 선수 중 최연소 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