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가 ‘야구 도시’ 부산의 겨울을 농구로 채우기 위한 올스타전을 준비 중이다. KBL은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연다. 올스타전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열리는 것은 울산에서 열린 2006~2007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부산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남달라 ‘야도(野都)’로 불린다. 스포츠에 대한 부산 지역의 관심이 높은 만큼, 올스타전을 계기로 야구 비시즌인 겨울에는 팬들을 농구장으로 불러오고자 하는 것이 농구계 바람이다. 올 시즌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가 리그 최하위로 부진하지만, 실업 최강이었던 기아는 프로농구 출범 원년인 1996~1997시즌 부산을 연고로 리그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또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농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격파하고 20년 만에 금메달을 딴 영광의 장소이기도 하다. 농구계는 경기 전날인 21일부터 올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선수들이 이날 팬들과 함께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고, 부산에서는 선수들이 노래 실력을 뽐내는 ‘복면가왕’ 이벤트 등이 포함된 팬 페스티벌을 할 예정이다. 또 부산
문체부, 생활체육 실태조사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전체 국민의 59.5%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19일 발표한 2016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2014년 과반(54.8%)을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해 2016년 59.5%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이 56.0%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천 1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10대의 63.1%가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해 다른 연령층보다 그 비율이 높았다. 이는 작년에 비해 14.1%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학생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정책’의 긍정적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10대 여학생의 참여율은 54.9%로 2015년의 35.2%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는 2016년부터 학교 스포츠클럽 종목의 일정 비율 이상을 해당 학교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여학생 체육 활동
정규시즌에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인천 흥국생명)과 이다영(수원 현대건설)이 모처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선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광인, 서재덕(이상 수원 한국전력), 송명근(안산 OK저축은행)이 팀을 이뤄 오랫동안 배구 인기를 책임진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 김요한(구미 KB손해보험), 김학민, 한선수(이상 인천 대한항공)에 도전하는 신구대결을 펼친다.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프로배구연맹(KOVO)은 22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연다. 남자부 OK저축은행·대전 삼성화재·한국전력,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김천 한국도로공사가 K스타팀을 꾸리고,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KB손해보험·서울 우리카드,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서울 GS칼텍스·대전 KGC인삼공사가 V스타팀을 구성했다. 팬 투표와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한 선수 48명이 축제를 연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젊은 선수가 대거 올스타에 뽑혔다. KOVO 관계자는 “젊은 배구 선수들은 판만 깔아주면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선수들이 너무 얌전하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연맹이 요청하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월드컵부터 조별리그에서 승부차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빌트지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르코 판 바스턴 FIFA 기술개발위원장은 “승부차기는 3개 팀이 한 조에 속해 있는 토너먼트에서 하나의 옵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의 판 바스턴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축구의 기술 개발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 FIFA의 이 같은 승부차기 도입 검토는 2026년부터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FIFA는 최근 참가국을 늘리기로 했고, 이에 따라 1조에 3개 팀씩 16개 조가 조별리그를 거친다. 각 조에서 한 팀이 떨어지고 2개 팀이 32강에 올라가게 되는데, 지금과 같은 체제라면 마지막 경기에서 두 팀이 묵시적으로 비길 수 있다는 것이다. 승부차기를 도입해 승부를 내도록 한다면 묵시적인 무승부를 없앨 수 있고, 또 3팀이 승점과 골 득실이 같을 확률 역시 줄일 수 있다. FIFA는 특히 1970~1980년대 북미 지역에서 사용했던 스타일의 승부차기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빌트지는 설명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세워놓고 차는
한국과 일본, 대만이 3개국 대표팀이 맞붙는 야구 대항전을 준비 중이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9일 “어제(18일) 일본야구기구(NPB), 대만 프로야구 사무국(CPBL) 관계자와 만나 11월에 3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를 열자고 논의했다”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각 리그에서 세부 사항을 준비한 뒤 최종안을 다음 주쯤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 스포츠닛폰은 “NPB의 주도로 대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 18일 오후 이하라 아쓰시 NPB 사무총장과 양해영 KBO 사무총장, 추강쩐 CPBL 비서장이 모여 회의를 했다. 3명 모두 11월 3개국 야구 대항전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국, 일본, 대만은 2013년까지 아시아 시리즈를 열어 각 리그 우승팀이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인기 하락과 스폰서십을 구하는 데 애를 먹어 폐지했다. 이번에는 대표팀이 출전하는 국제 대회를 만들려고 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 문제는 흥행과 잦은 국제 대회로 지친 선수들이다. 구마자키 가즈히코 NPB 커미셔너는 “올해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 열린다. 2019년 11월에는 프리미어 12, 202
도깨비, 생방송 촬영 14일 결방 내일 15·16회 2편 연속 방송 OCN ‘보이스’ 내일 11시 편성 주 시청자층 겹쳐 시간 변경 ‘푸바다’ 전월 29일 스페셜 방송 SBS 측 별다른 사과·설명 없어 연말연시 방송사들의 내멋대로 편성이 이어지고 있다. 지상파, 케이블 가릴 것 없이 시청자에게 편성 변경에 따른 불편을 감수하라고 한다. “좀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는 설명이 따르지만 딱히 시청자의 양해를 구하지도 않는다. 결방과 편성 변경에 대한 안내뿐이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는 것을 별로 큰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듯 하다. 시청자를 왕으로 모셔야하는 방송이 내 멋대로 편성을 하기 시작하면, 매체 다변화 시대에 시청자의 방송 이탈도 그만큼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21일은 드라마 팬이 행복한 날? 20~40대 젊은 드라마 팬들에게 오는 21일은 ‘디데이’다. 오후 8시부터 tvN ‘도깨비’ 마지막 15~16회가 연속 방송되고, ‘도깨비’가 끝나면 밤
위안부를 일본 군대가 아니라 민간에서 운영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일본군의 비밀문서가 발견됐다. 한일문화연구소 김문길 소장은 일본군 보병 21연대 7중대에서 작성한 ‘진중일지(陣中日誌)’ 일부를 입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진중일지는 해당 부대 당직자가 작성한 근무 일지로 김 소장이 입수한 자료에는 1942년 3월 1일부터 31일간의 기록이 담겨있다. 이 일지에는 “병참(兵站)에서 지정한 위안소 외에 사창가(私娼家)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한다”면서 “위안소에 출입하는 군인은 출입증(切符)을 가진 자만 출입시키고 출입증이 없는 자는 순찰해 신고할 것”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서의 표제부에는 군사기밀이라는 내용과 함께 공식 문서임을 증명하는 연대장의 도장이 찍혀 있다. 김 소장은 이 일지의 내용이 위안부를 민간에서 운영했다는 그동안의 일본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AFC 독립기구인 ‘출전 관리 기구((Entry Control Body)’에서 올 시즌 전북의 ACL 출전권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북 소속 스카우트가 2013년 심판에 잘 봐달라는 취지로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고, 법원에서 유죄로 판결이 난 데 따른 것이다. 애초 내년 시즌 전북과 한 조에 속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가 이를 근거로 전북의 출전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최근 AFC에 요청했다. AFC는 승부 조작에 연루된 팀은 자동으로 1년간 ACL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AFC는 이에 전북의 출전권 박탈 여부를 심의할 독립기구인 ECB를 구성해 이를 논의했고, ECB는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북이 ACL에 나갈 수 없게 됨에 따라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한 제주가 3번 시드를 받게 됐다. 또 4위를 했던 울산이 올해 ACL 출전권을 얻게 됐다. AFC는 전북이 10일 이내에 결정 근거를 출전 관리 기구에 요청할 수 있고, 이를 근거로 10일 이내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이명호(60) 전 이천장애인훈련원 원장이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명호 전 원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 투표수 53표 중 34표를 얻어 19표에 그친 장춘배(62)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꺾고 장애인체육회 수장에 올랐다. 이명호 신임 회장은 향후 4년간 장애인체육회를 이끈다. 이 회장은 장애인 역도선수 출신으로 1999년 방콕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은퇴 후에는 2006년 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전문체육부장, 생활체육부장을 거쳤다. 이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총감독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 회장에게는 산적한 과제가 놓여있다. 당장 2018년 평창 패럴림픽 대회를 준비해야 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장애인 대표팀은 2014년 소치 패럴림픽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장애인체육회 예산 확충도 큰 숙제다. 장애인 선수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업팀 창단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