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44)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19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매체 ‘치트 시트’는 31일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FA 27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박찬호를 19위로 꼽으며 “텍사스 구단은 2001년 박찬호와 6천500만 달러(현재 환율상 약 760억원)에 5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구단은 그가 에이스로 활약하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적었다.
박찬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FA 대박을 터뜨리며 새 둥지를 튼 텍사스에서는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68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38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을 55개 허용했다. 결국, 박찬호는 ‘먹튀’ 논란 속에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최악의 FA’ 1위는 조시 해밀턴(36)이 차지했다. /연합뉴스